초대일시_2009_0826_수요일_05:00pm
그라우 갤러리 기획展
1부 / 2009_0805 ▶ 2009_0818 참여작가_황정희_박새롬
2부 / 2009_0826 ▶ 2009_0908 참여작가_변대용_이소영
기획_최현요 큐레이터_박초로미 어시스턴트 큐레이터_김수향_김미정
관람시간 / 10:00am~06:30pm
그라우 갤러리_GRAU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82.2.720.1117 www.graugallery.co.kr
Be Refreshed! ● 계절이라는 자연현상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 여름이란 계절은 무더위, 장마 등의 혹독한 기후가 쉬이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사람들은 이를 피해 휴가를 필요로 한다. 일상을 벗어나 Refresh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 이에 그라우 갤러리의 『Refresh~*』展은 여름에 떠나는 문화휴가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에서 작품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유도하며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Refresh가 극대화된 작품들을 보여준다. ● 전시제목인 Refresh는 상쾌하게 하다, 새롭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는 전시의 두 가지 의미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시각적으로 상쾌한, 시원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두 번째 의미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전시라는 의미에서다. 기존의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벗어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취지도 엿 볼 수 있다. 각 작가들의 작품이 refresh라는 이름하에 재해석 되어 관람객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총 4명으로 1부, 2부로 나뉘어진다. 1부에는 황정희, 박새롬의 작품이 전시된다. 황정희의 수영장 그림은 여유가 있다. 그 곳엔 위트가 있다. 데이빗 호크니의 긴장감 있는 수영장 물의 일렁임이 아닌 앙증맞은 의자와 파라솔, 인물 없는 파란색 수영장이 전부이다. 아이의 그림 같은 순수한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간접적인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 박새롬은 생수병 사진에 여인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생수라는 가히 '여름'에 걸 맞는 투명하고 시원한 매체에 여인의 나체까지 합쳤으니 이 계절에 지극히 어울리는 사진이다. 하지만 각 생수병의 형태와 상표의 국적, 그 안의 여인의 나체는 대체 어떤 의도의 조합인지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2부 작가 변대용은 아기 곰 조각들로 그와 함께 있는 사물들이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발랄하고 귀여운 그의 작품들은 마치 인테리어 작품을 보는 듯 익숙함을 준다. 이소영은 차가울 정도로 미니멀한 사진 작업을 선보이는데 직선적으로 해체된 공간과 설치가 주가 된다. 직접 만든 세트를 사진 촬영하고 그 위에 역시 사진 촬영한 오브제들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만들어진 의도된 합성의 결과물은 나누어진 공간과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빛, 그리고 차가운 색감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고 동시에 작가의 공간에 대한 재해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이번 전시는 시각적으로 전해지는 시원함이 다른 감각으로도 전이가 되어 미술작품이 단순히 시각적 예술이라는 편견을 넘어 다른 감각, 즉 촉각, 미각, 청각 등 보다 넓은 의미의 공감각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어려운 미술 작품들보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업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전시를 보는 순간은 여름의 Refresh를 느껴볼 수 있다. 또 젊은 작가들의 시원한 아이디어가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현대미술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리라 보여진다. ● 1부 황정희의 햇살 가득한 수영장의 시원함과 박새롬의 희미한 여성의 나체가 담겨있는 병의 차가움, 2부 변대용의 귀여운 백곰이 주는 달콤한 시원함, 이소영의 절제되고 미니멀한 이성적인 차가움을 비교해보며 전시를 즐겨보길 권한다. ■ 그라우 갤러리
Vol.20090804f | Refresh~*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