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hero

2009_0724 ▶ 2009_0830 / 월요일 휴관

찰스장_Planet wee012 All-Star_C 프린트_70×117cm_2007 위영일_Disne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300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소진_김영균_박진호_송준호_손지훈_안경진 위영일_정곤_정유미_찰스장_최창훈_최성환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GUROARTSVALLEY GALLERY 서울 구로구 의사당길 12(구로동 101번지) Tel. +82.2.2029.1700~1 www.guroartsvalley.or.kr

찰스장 ● 작품 안에서 타오름과 흘러내림이 존재한다. 이 요소들은 슬픔, 좌절 때론 용기, 희망 등으로 표현되어진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떠한 대상들에게 옮아간다. 마치 전염병과 같이 내 주변의 사물들, 사람들에게 전염되어진다. 도자기가 가마 안에서 타오르듯이, 내 그림안의 대상들도 활활 타오르고 흘러내린다. 위영일짬뽕맨에 관하여... 슈퍼히어로(슈퍼맨, 배트맨, 헐크,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플래시)들의 장점만 모이면 최고의 캐릭터가 될까? 하는 호기심에 탄생한 짬뽕맨은 결과적으로 서로 간의 장점들이 충돌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그 중 '짬뽕맨 에로시리즈'는 남성 캐릭터들 사이에 홍일점인 원더우먼 팬티의 영향으로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전통적인 히어로의 강하고 근엄한 자세를 벗어나 섹시하고 에로틱한 핀업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과도하게 충족하려고 하지만 어디에도 완벽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All is Nothing'이고, 늘 결핍되어 있을 뿐이다.

최창훈_가빠용역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60×6_2008 최성환_HOMO_x-ray, 철판, 포맥스, 형광등_175×55×40cm_2008

최창훈 ● 나의 작업 소재는 '아버지'로부터 나온다. 목공소를 운영하시는 아버지가 매일 커다란 나무를 나르고, 망치질을 하시는 모습은 어린 나에게 슈퍼맨이자 맥가이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바쁘고 힘든 일을 하셔서인지 아버지는 집에서 가족과 대화하며 함께 하시기보다 휴식을 취하실 때가 많았다. 아버지는 나에게 크지만 엄하게 느껴지고 어려워져갔다. 하지만 커갈수록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었다. 그 모든 모습이 자신을 끊임없이 희생하면서 가족을 지켜나가는 사랑이라는 것을... 최성환 ● 종래의 악의 조직 또는 우주인과, 정의의 편인 주인공이 싸우는 식의 이른바 '히어로틱한 묘사'를 탈피하여, 자체적으로 확립한 고유의 세계관 안에서 국가, 전쟁, 인물상 등을 묘사하며'모빌 슈츠'라 불리는 인간형 로봇 병기는 어디까지나 병기의 하나로, 소도구 형태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나의 관점에선 병기의 하나로써 취급되던 시선에서 벗어나 건담 자체의 인간성을 부여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권소진_슈퍼맨의 비애_합성수지_185×90×70cm_2008 안경진_배트맨&펜귄맨_합성수지_32×25×14cm, 50×25×25cm2008

권소진 ● 오스칼(베르사유의 장미), 뮬란(뮬란), 덕만이(선덕여왕). TV속의 이 세 주인공은 내가 어려서부터 좋아한, 지금도 닮고자 하는 캐릭터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남장 여자라는 것이며, 여자의 사회적 활동이 억압 받았던 시기에 남자 보다 더 큰 용기와 지혜로 공을 세우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물론 이것은 허구의 캐릭터 일 뿐이지만, 실제로 역사 속에서 명성을 떨친 몇몇의 여성들을 통해서 나 또한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만화 속, 역사 속의 인물들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강함' 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의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고민이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여성 작가들이 기피하는 노동 집약적인 작업들, 규모가 큰 작업, 튼실한 몸의 남성을 위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약함'에 대한 거부를 은연중에 작품 속에 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가장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스칼, 뮬란, 덕만이 라는 세 명의 캐릭터를 통해서 꾸는 나의 꿈이다. 꿈을 꾸는 자는 강하다. 안경진 ● 영화 속 영웅의 모습이 실상 그리 멋진 것만은 아니다. 그 속에는 미국 영웅주의와 마초이즘이 녹아있고 때로는 슬픈 조연을 절대 악으로 탈바꿈 시킨다. 배트맨은 부자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백만장자이고, 잘생겼고, 천재 과학자 에다가, 싸움도 잘한다. 낮에는 귀족 생활을 누리다가 밤이 되면 가면과 복장을 착용하고 거리로 나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영웅 행세를 한다. 반면 펭귄맨은 기형을 타고 나아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지하세계를 떠돌게 되는 불운한 캐릭터다. 그 둘은 출발부터 불공평했다. 나는 그 둘을 공평한 관계로 만들어 버린다. 못된 박쥐와 불쌍한 펭귄으로..

송준호_하고싶은일과 할수있는일, 그리고 해야하는일_나무, 유리_220×63×58cm_2009 김영균_Dream, memory... and a doll_C 프린트_102×102cm_2009

송준호 ● 조각한 인물상과 함께 등장하는 신화적 모티브, 사실 이것은 시간성 그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가는 현대인과는 매우 대조적인 관계를 지닌 소재이기도 하다. 작업에 등장하는 일련의 인물상들을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유형을 빌어 인간의 번뇌, 고통, 욕구 등의 감정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의 유형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를 눈동자의 존재로 강조하고 있다. 김영균 ● 나는 초인을 꿈꾼다. 때때로, 힘이 없는 개인이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얼굴에 주름도 잡고 주먹도 쥐어보고 목소리도 크게 내면서 아는 이야기는 모조리 해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참 힘이 든다. 원래는 강대한 존재였는데 무슨 죄를 지었는지 힘을 다 빼앗기고 인간세상으로 쫓겨나 사는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힘을 되찾으면…내, 이 빚은 꼭 돌려주겠네!" 그런 상상, 누구나 한번쯤은 한다.

정곤_sphynx cat_합성수지_45×15×16cm_2008 박진호_Module-010_혼합재료_140×60cm_2009

정곤 ● 사람의 가치 기중에 따라 동물들의 형태가 변화할 때 사람들의 미적 기준도 함께 변화한다. 그리고 사람의 욕구에 따라 변화된 미적 기준에 따라 변형된 동물들은 희소성을 얻게 된다. 본인은 이에 주목한다. 우리가 그들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바로 이렇게 형성 되는 것이 아닌가? 박진호 ●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밝혀두자면, 나는 화가이고 나는 내 작업을 회화의 연장이라는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여러 매체를 다루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심지어 그것이 텍스트이더라도, 그것을 통해 시각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 목표이기 때문이다. 내 작업은 악몽을 기록하고 재현하기, 일련의 장소 특정성 작업들 그리고 근작의 다이달로스3부작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겉보기엔 서로 다르지만, 내부적으로 서사라는 개념을 통해 이어진다. 꿈의 서사구조와 신화의 서사구조가 비슷한 점에 주목하여 현대인의 악몽을 축적하고 있고, 최종적으로'다선적 서사구조를 가진 재편 된 서사 조형체'를 만들고자 한다.

손지훈_1시간_디지털 페인팅_50×50cm_2009 정유미_다 같이 김치~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14×243cm_2008

손지훈 ● 나의 작업은 주변 인물과의 교감을 통해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 변화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겉모습에서 느꼈던 인물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이미지로 내 안에 자리 잡는다. 그 인물은 상대방과 감정을 주고받으며 차곡차곡 쌓인 감정의 잔상들로써 매우 관념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서로에게 익숙해지려 하는 일상적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감정변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정유미 ●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는 어색한 표정과 관련해 단지 우리나라 특정 직업군의 특성, 혹은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 남성의 특징을 거론하는 선상을 넘어 한국 사람들의 전반적인 성향과 연관 짓는다. 서양에 비해 타인의 시선에 크게 신경을 쓰는 우리는 마음과 행동의 일치가 쉽지 않은 탓에 자연스러운 인사가 오가는 것이 더욱 어렵다. 작가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도 유추할 수 있듯 그림 속 아저씨들의 인사에 대해 상대편의 인물들도 속마음이 어떠한가에 상관없이 그다지 자연스럽게 반응하지 못한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읽어 내보일 뿐 아니라, 작품을 통한 소통과 교감 속에서 우리의 인사 문화, 나아가 우리의 소통방식이 조금은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음을 작가 노트를 통해 밝힌 바 있다. ■

2008년 7월 개관한 구로아트밸리 갤러리에서는 7월 24일(금)부터 8월 30일(일)까지『Super Hero』展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Super Hero』展은 미술작품속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전시입니다. 영웅이란 말은 시대나 나라에 따라 그 뜻이 반드시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동양에서의 영웅은 주로 혁혁한 무공을 세운 전쟁지도자를 가리켰고, 서양에서도 전쟁이나 정복과 영웅의 관계는 깊지만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순교자가 영웅 대우를 받았습니다. 영웅을 보다 넓은 의미에서 이해하려면 어떤 사회의 이상적 가치를 실현한 사람, 또는 그 가치를 대표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속에서 나오는 영웅은 일반적으로 난세 속에서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고, 악의 역할과 대립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어린 시절 우리들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기억되고 있습니다. 미술작가들은 이런 영웅들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냅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가들을 통해 바라보는 영웅들의 모습과 그로 인해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영웅의 모습과 주변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영웅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찾아가려 합니다. 본래 예술이 가지고 창작의 자유와 이를 표현해 내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도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전시는 의미를 가집니다. ■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Vol.20090724e | Super hero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