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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주말_11:00am~07:30pm
갤러리 영_GALLERY YOUNG 서울 종로구 삼청동 140번지 Tel. +82.2.720.3939 galleryyoung.com
김일동 팝아트展 - 달마가 미술관으로 간 까닭은? ● 달마는 동양화 특히 불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지팡이를 든 진한 굵은 눈썹, 툭 튀어나온 힘있는 눈의 선승이 바로 그다. 김일동 작가는 이러한 달마를 희화적이면서 명쾌한 선으로 재현했다. 그의 작품의 진가는 달마의 디자인화에서 그치지 않고 광고적인 이미지의 차용에 있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햄버거, 스타 벅스 등등의 현대인의 기호식품과 BMW, 애플 사 등의 제품이 선승 달마와 어울려 과거와 현대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것이다. 또한 현대인의 제품을 과거의 달마가 접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표정에는 재치와 익살스러움이 담겨져 있다.
과거 달마그림이 사람들에게 참선을 요하는 주제의 명상적 그림이라면 김일동의 달마 그림은 우리에게 웃음을 제공한다. 무거운 주제의 주인공이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제품을 이용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순수예술을 대중문화로 끌어들인 팝아트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팝아트는 일상의 사물들을 선보인다. 그러나 달마는 결코 우리에게 대중적이며 범속한 인물이 아니다. 그러한 달마가 우리 생활에 들어왔을 때의 호기심 어린 모습을 김일동 작가는 웃음의 코드로 풀어냈다. 과거의 인물 속에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 김일동『108Bodhidharma』展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快(쾌)를 다시 한번 느껴보기 바란다. ■ 최인정
Vol.20090720c | 김일동展 / KIMILDONG / 金日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