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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_0718 ▶ 2009_0725 초대일시_2009_0720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호_GALLERY HO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8-4번지 Tel. +82.588.2987 www.galleryho.com
2009_0815 ▶ 2009_0824 초대일시_2009_0815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중방각 갤러리_ZHONG FANG JIAO GALLERY_中方角画廊 NO4. Jiuxianqiao Road,Chaoyang District, Beijing.798 ART. CHINA 朝阳区酒仙桥路2号[8502信箱] 邮编:100015 Tel. +86.10.5978.9345
쉬어가다 ● 현대인은 보이지 않는 거미줄 같은 정보망에 싸여 바쁘게 살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무력감, 회의와 연민 속에서 지쳐가고 있다. 거울 속을 들여다봐도 내 얼굴은 찾을 수 없고 빈 거울 뿐이다. 무표정한 모습, 꽃을 피우지 못하는 도시 풀 같은 우리의 모습, 너무 잘 포장된 포장지 안에 안도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숨어 버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쉬지 못한 채 늘 산을 넘고 강을 건넌다. 이제 이쯤에서 바쁜 걸음 멈추고 쉬어가고 싶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고 싶다. 어디서 위안을 얻을까? 따뜻한 무엇인가에 기대고 싶다.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쉴 곳, 기댈만한 곳을 찾는다. 가끔 우리는 삶의 무수한 몸짓과 변화를 찾아 나서고 싶고, 그렇게 쉬어가다 보면 여유가 생기고 마음을 짓누르던 무게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번 전시는 "쉬어가다"라는 주제로 은유적인 휴식을 소재로 작업했다. 홀로그램 빛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다시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공간적 이미지 작업이다. 나무와 숲에서 얻을 수 있는 생명력은 정신을 쉬게 한다. 홀로그램에서 나오는 무지개 색감과 움직이는 빛은 이미지가 주는 효과를 더욱 다양하게 보이게 하고, 평면의 그림에서 공간적 느낌을 받게 하며 시각적 상상의 세계를 넓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삼차원의 빛과 평면 그림의 결합은 이번 주제인 "쉬어 가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삶의 여유와 쉼터로서 나무와 현대인의 심리를 보여 주는 문 시리즈, 그리고 지난 시간의 흔적을 통해 현재를 찾는 전통적인 소재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생존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휴식과 편안함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를 준다. ■ 박명선
Vol.20090718a | 박명선展 / PARKMYUNGSUN / 朴明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