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09_0714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채스 채스아트센터 GALLERY CHAES CHAESARTCENTER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20-33 (중2동 1491-7번지) Tel. +82.(0)51.747.4808 chaesart.modoo.at
'내가 알 수 있는 너는 내 기억속에 할당된 너 뿐이다. 결국 나에게서 너는 사라지고, 대상이란 단어만 마주한다' 개인이 알 수 있는 타인의 형상은 개인의 기억에 의존된다. 하지만 그 타인의 범주가 넓어짐에 따라 개인의 기억 속 형상은 얕아지기 마련이다. 결국 타인이란 객체성은 사라지고 대상이란 단순한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나에게서 뉴욕이란 이 땅의 이방자들 속에 타인인 한 사람의 눈이 되었고 이 전시는 작업 당시 가졌던 감상의 증폭된 공간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 ■ 최성흠
작가 최성흠은 '개인의 자아는 기억에서 그 근본을 가진다'고 말한다. 그 중 '소통에서의 타인에 대한 기억을 자아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오브제이자, 근간으로 두고 있다'고 한다. 본 전시에서 작가 최성흠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마주하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상대가 많아지고, 과거와 달리 개인이 가지는 상대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비례하는 상대에 대한 개체적 인간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함께 그에 따른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공허함과 대상의 잔향감에 대한 충족을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현실속의 각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작가 노트에서 피력한 작가가 가지고 있는 관념은, 이번 전시 작업에서 23세에 마주한 이국에 대한 이방인적 감상이 객관적이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또 하나의 증폭된 도시 공간을 작가의 시각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으로 돌아가 다시 이야기하면 작가의 사진 속 배경이 되는 뉴욕은 개인이 가지거나 혹은 대중의 인식으로 기억하는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사진 속 대상은 독립된 개체로서 정지되었거나, 행위에 있어 무의미함, 또는 도시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한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앞서 설명 하듯이 현재 대중의 수많은 행위와 변화 속에서 개인의 주체성 및 자아확립에 대한 부족으로부터 그에 동반되는 삶의 허전함에 대한 인상이 증폭 되어가고, 삶의 공허한 한계로부터 나아가지 못하는 지금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문명의 중심지로 대표 되어지는 뉴욕을 배경으로 우리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이런 표현과 배경적 의미를 들어 작가는 자기 자신을 포함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감상자들에게 대중으로 귀속되는, 혹은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대중 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대중보다 개체의 타인 즉 인간 개별 자체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묻고, 나아가서 개인의 사고에 있어 대중보다 개인이 가지는 독자적 의식 즉 자아에 대한 성찰을 기대하고 있다. ■ 갤러리채스
Vol.20090714e | 최성흠展 / CHOISUNGHM / 崔聖欽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