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7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NAMSEOUL UNIVERSITY ART CENTER GALLERY IANG 서울 종로구 혜화동 90-18번지 뉴씨티빌딩 B2 Tel. +82.2.3672.0201 www.galleryiang.com
GALLERY 디지털 미디어는 문화적 객체이다. 그러므로, 웹사이트든 컴퓨터게임이든 디지털 이미지든, 어떤 디지털 미디어 객체라도 외부의 어떤 지시체가 구성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재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지시체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객체로서 다른 자료 안에서 보여지는 역사적인 정보, 문화적 재현들의 경우에서처럼, 디지털 기술의 재현도 역시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 불가피하다, 디지털은 다른 것들을 희생시키면서, 즉 다른 많은 세계관 가운데 하나의 세계관을, 다른 다양한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의 가능한 시스템을 선택함으로써 물리적 현실의 어떤 특징들을 재현하고 구성한다. 오늘날의 (모더니즘)예술 작품은 리얼리티가 매개화 또는 재매개화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측면을 제시하는 듯하다. 또 동시에 무매개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기술, 즉 디지털 미디어는 벤야민이 말한 예술작품의 아우라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그것은 항상 다른 미디어 형식에 있는 아우라를 개조(refashion)한다. 또한 보들리야르가 시뮬라시웅과 시뮬라크르란 개념으로 설명한 것과 달리 모든 미디어는 그 자체가 실재이다. 그것들은 매개화된 우리 문화에서 인공물로서 실재이다. 미디어와 리얼리티는 분리될 수 없다. 우리 문화는 모든 미디어가 실재를 재매개화 한다는 걸 인정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실재이다. 단지 사진 과정에서 나오는 종이조각이 아니라, 인공물이자 이미지이며 이러한 이미지가 의미하는 문화적 동의의 총합이다.디지털 기술의 미디어도 이러한 전통을 따르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는 아직까지 과거와 완전한 단절을 하지 못했다. 대신 기존 미디어와 지속적인 변증법적 대화를 할 것이다. 요컨대 디지털 미디어는 재매개화를 통해 기존 미디어가 추구해왔던 무매개성과 초매개성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리얼리티를 개선하면서 완전한 리얼리티의 재현이라는 이상을 추구하고 또 그 자체가 하나의 리얼리티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의한 재매개화의 과정은 현실세계의 또 다른 실재 이미지를 변형한다기 보다 재창조 한다는 것이다. 재매개화된 디지털 이미지는 현실에서 존재하는 원본 이미지의 파편이거나 복제로서 존재함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문화적 객체로 인식되거나 존재된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해 보고자 했다. ■ 이재원
디지털 이미지는 그것이 외부 대상을 캡처하거나 아니면 기존의 촬영방식에 의해 얻어진 이미지를 디지털로 변환시킨 것이 아닌 경우에 지시체를 갖지 않는다. 외부 대상을 캡처한 경우나 디지털 변환에 의한 경우도 그것이 일단 정보의 형태로 존재방식을 바꾸게 되면 독자적인 이미지 자체로 남기보다는 처리되기 위한 과정적 이미지로 변환 되고 따라서 지시체와의 연관을 점차로 잃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 이미지는 재현 또는 모방의 관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뮬레이션으로 남게 된다. 이 점이 디지털 이미지와 이전의 기술적 이미지들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이미지와 기존의 아날로그 이미지는 매체적 본성에 따른다면 그런 식으로 구별되지만 실제의 기능에서는 일종의 연속성을 보여 주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재현한 이미지나 미디어는 예술로의 회기를 꿈꾸며 정밀한 모방과 실제의 한가운데로 빠져들어 감으로써 재창조된 현실, 또는 제2의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 이재원
Vol.20090711d | 이재원展 / LEEJAEWON / 李在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