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otograph as Contemporary Art

2009_0709 ▶ 2009_082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709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두현_권순관_김도균_박형근_사타_오석근 윤정미_임상빈_전정은_정희승_한성필_황준현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19세기 초반 재현의 도구로 탄생된 사진은 오늘날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에 있어 많은 미술가들이 사진을 전통적인 범주와는 완전히 다른 신개념의 매체로 활용하면서 오늘날의 사진은 현대미술의 주요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권두현_#03690_100×50cm_2009 권순관_54-Table in Library_디지털 C 프린트_252×360cm_2008~9
김도균_w.kad-4.1_C 프린트_90×70cm_2008 박형근_Tenseless-56, Winter flowers_C 프린트_103×130cm_2008

두산갤러리 서울『The Photograph as Contemporary Art』展에서는 형식과 내용에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는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개양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0세기 초반까지 사진기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도구였고 사진 은 실제 대상을 대체한다고 여겨졌다. 이러한 믿음에 힘입어 인상주의 시대의 사진은 회화의 재현적 의무를 대신하였고, 이후 개념미술이나 퍼포먼스 등에서는 일시적인 사건의 기록을 위한 매체로 활용되었던 것이다.

사타_lapmask#4_C 프린트_74×74cm_2004 오석근_The Text Book(Chulsoo & Younghee) p31_디지털 C 프린트_26×32cm_2006
윤정미_Pink Project-Jiwoo and Her Pink Things_라이트젯 프린트_50.8×50.8cm_2007 임상빈_Flatiron_람다 프린트_127×140cm_2007

단지 기록을 위한 매체로만 사용되던 사진이 20세기 이후 작가의 사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는 창작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사진은 회화나 조각과 같은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사진이 현대미술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명 때문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등장한 컴퓨터에 의해 이미지 조작이 자유로워지면서 더 이상 실재와 가상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졌으며, 이를 통하여 사진은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정희승_Amy/Helen_디지털 프린트_80×56cm×2_2007 전정은_Landscape of Egoism #31_잉크젯 프린트_96×120cm_2008
한성필_Moving Museum 1 Ph_크로모제닉 프린트_170×122cm_2007 Moving Museum 1 Re_크로모제닉 프린트_170×122cm_2007 황준현_Theodore Bouloukos(Actor/Writer)_라이트젯 프린트_70×56cm_2008

이와 같이 오늘날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은 더 이상 '보이는 것들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마치 회화에서 조형요소인 형과 색채 그리고 물감과 붓처럼 작가의 사상과 상상력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매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사진은 기존의 표현매체들을 강력하게 위협하거나 대체해 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해 갈 것이라 예상된다.이러한 시점에서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로서 사진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두산갤러리 서울

Vol.20090710g | The Photograph as Contemporary Ar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