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illage, X

김미나展 / KIMMINA / 金미나 / mixed media   2009_0710 ▶ 2009_0723 / 월요일 휴관

김미나_The Village, X_싱글채널 비디오_00:03:00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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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710_금요일_06:00pm

가갤러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갤러리_GAGALLERY 서울 종로구 원서동 141번지 Tel. +82.2.744.8736 www.gagallery.co.kr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이공원에서 환타지적 놀이의 경험을 한다. 그 공간들은 매우 특별하고, 문 밖의 세계와의 분명한 경계선을 가지고 있다. 그 곳은 특별한 힘을 가진 갖가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나와 비슷한 크기를 하고 돌아 다녔고, 그 공간에서 만들어진 기구 구조물로 인해 더욱 체계적으로 보였다.

김미나_빌리지 구조_종이에 먹지_45×33cm_2009

결과적으로 이러한 장치들은 유희적이고 느슨한 공간 속에 온전히 놓여질 수 있게 유도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요즘 내가 속한 현실의 공간들이 환타지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 공간은 조금 냉소적이고 무서운 면이 있다.

김미나_안경_혼합재료_20×15cm_2009

빌딩 숲 속에 갑자기 출현한 뜻밖의 동물들이나, 도시의 퍼레이드, 믿기지 않는 기이한 사건,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돌발적인 행동들, 사람들 각자가 겪은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직.간접적으로 대면했을 때, 현실을 기이하게 바라보는 나의 느낌은 더욱 확고해진다. 아찔하게 높은 타워 위에서 도시 풍경을 지켜보거나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카메라를 통해 도시 위를 유영하듯이 보여주는 광경을 보면서 나는 높은 놀이기구를 타고 신기하게 아래를 조망하면서 느꼈던 현실과의 야릇한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김미나_전개도_종이에 먹지_33×45cm_2009

그리고 이 이상한 공간에서는 사물들의 무게나, 가치, 의미가 역전되고 새롭게 탄생되거나 변형된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변하거나 엉키거나 사라진다. 나는 놀이공원에서보다 우리의 현실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이미지가 더 놀랍고, 낯설고 기묘하다.

김미나_옐로우_종이에 먹지_23×32cm_2009

우리의 현실공간의 변형이나 움직임을 예민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마블링과 같은 -우연적이고, 합성되며, 결국엔 서로 충돌되면 일으킨 형태는 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현상에 주목한다면 굳이 놀이공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 공간 안에서 충분히 이상(ideal,odd)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 김미나

Vol.20090710c | 김미나展 / KIMMINA / 金미나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