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DIGILOG

2009_0701 ▶ 2009_0713

김창겸_단채널 비디오_00:07:00_2009

초대일시_2009_070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창겸_김소연_박진영_윤혜성_이선효_이지현_정혜경_조가람_최잔

관람시간 / 10:30am~06:30pm / 토_11:00am~07:00pm / 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_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디지로그'를 표제로 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생활 속에서 디지털을 자연스럽게 접한 젊은 세대들이다. 이들은 궁금한 점을 인터넷에 검색해 찾고, 오프라인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과 대화한다. 미니홈피를 통해 가상에서 현실의 인간관계를 관리하며, 마우스 클릭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종이 없는 편지를 주고받는다. 수많은 이미지를 스크린으로 만나며 언제나 글자와 이미지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에게는 정보의 가공이 쉬울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이런 세대에게 이 시대의 기술과 시각적인 이미지들은 사유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좀 더 새로운 예술형식을 탐구하게 한다.

김소연_반 아이크 형제의 산책_캔버스에 프린트, 아크릴채색_66×62cm_2009
박진영_Nzambi_혼합재료_85×124cm_2009_부분
윤혜성_ideoteque_3D 애니메이션_00:05:00_2009
이선효_Composition Ⅰ_혼합재료_170×140cm_2008

'디지로그'라는 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쳐놓은 말이다. 곧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트와 아톰, 클릭과 브릭(brick), 가상현실과 현실, 정보네트워크와 물류' 등 IT와 함께 대두된 이항 대립체계를 해체해 신개념을 구축한다. 또한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인터넷의 어두운 면을 극복하고 앞으로 다가올 의 밝은 모습을 나타내는 키워드로도 사용된다. '디지로그'란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의 결합, 정보통신기술과 인간관계의 만남, 이성과 감성의 만남, 차가운 기술과 따뜻한 정(情)과 믿음(信)이 만나는 것이다.

이지현_안녕 안정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09
정혜경 Touch me_혼합재료_160×70×120cm_2008
조가람_허상_합성수지_190×110×65cm_2007
최잔_re.Weeping Women_아크릴보드에 스티커_60×49cm_2009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드러내거나 혹은 아날로그의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의 감성을 드러내면서 젊은 세대의 감성이 작업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각 작가들의 작업은 장르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게 보인다. 새로움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는 미래를 창조적인 탐험의 세계로 바라보게 한다. 매체를 혼용하여 탐구하는 이들의 작업에서 우리는 젊은 작가들의 실천이 얼마나 긍정적일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에 이르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현대 젊은 작가들의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 이어령

Vol.20090702e | 디지로그 DIGILOG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