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가족-숨은 마음 찾기

2009_0620 ▶ 2009_083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620_토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래환_설총식_성지_이단_이선민_이순구_이흥덕_임만혁_정일

관람료 / 대인_2,000원 / 소인_1,500원 / 단체_1,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일미술관_GAIL ART MUSEUM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609-6번지 Tel. +82.31.584.4722 www.gailart.org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힘들게 하는 울타리도 많지만 힘이 되는 울타리도 많다. 또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족은 이 모두가 포함된다. 이렇듯 유기적 기능을 가진 가족은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참으로 중요한 또 다른 '나'로 구성된다. 그러나 너무 가까운 곳에서 늘 함께 있기에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갈 때가 종종 있다.

임만혁_가족 이야기_한지에 목탄, 채색_120×180cm_2007
설총식_The Walker (adult)_합성수지에 우레탄 채색_225×107×77cm_2007 설총식_The Walker (student)_합성수지에 우레탄 채색_190×85×85cm_2007

설총식은 늘 맥 빠진 가장의 모습이나 삶의 진정한 자유를 잃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만 되풀이 하며 사는 "미련 곰탱이"들 등 자신과 가족, 이 세계의 조건과 구조를 생각하게 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항상 꿈을 꾸게 해주는 정일은 꿈꾸기를 통하여 고단한 영혼이 피난처를 구하기도 하고, 불투명한 삶의 지평에 스스로 파랑새 같은 행복을 날려보기도 하면서 늘 가정의 소중함을 특유의 형상과 색조의 울림으로 우리에게 전한다. 임만혁의 경우 현대 가족관계의 갈등과 화합, 소통의 문제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가족이라는 성 안에서 소통이 막혀있는 가족관계의 실체를 끌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임만혁은 인간 본연의 고독을 내면에 간직한 채, 현대인의 예민한 감수성을 임만혁은 날카로우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선민_김부남의 집 #1-추석 풍경_디지털 프린트_80×80cm_2004
이단_trump-all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목탄_각 145.5×112.2cm_2008

이순구는 '웃음' 이라는 상징으로 가족의 사랑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고, 성지는 TV속에서 또 다른 TV를 보는 등장인물의 시각에서 TV 속 가족을 바라보는 TV 밖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단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과 욕망이 어떻게 부딪히고 소외되며 억압되는가, 그리고 그것이 '가정'이라는 사회적 구조 안에서 어떻게 틀 지워지고 덧칠되며 뒤틀리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흥덕과 김래환의 경우 가족은 단순해 보이지만 내면에서의 가족은 복잡하고 다양함을 담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정일_오월이 오면_캔버스에 유채_93×72cm_2008
김래환_cats family_폴리, 혼합재료, 가변설치_가변크기_2009

이선민은 한국의 가정 안에서 여자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들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이 담긴 "여자의 집Ⅰ"으로부터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를 보여주는 "여자의 집Ⅱ" 등 한국의 가정 안에서 여자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사 풍경에서는 여성들이 준비한 제례의식에 정작 자신들은 참여하지 못한다는 전통을 가리는 시간에서 조차 가족의 시선이 비켜가는 여성의 역할과 위치, 가족의 의미와 함께 여성에 많은 담론을 제시한다.

이순구_하하-모자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0.9×72.7cm_2009
이흥덕_마릴린 먼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08

이번 전시는 가족의 관계와 소통에 중점을 둔다. 가족은 소통과 욕망, 자기방어, 보호와 통제 등 자신을 압박하는 요새이기도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기쁨과 슬픔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현재 사람들의 모습들과 연관시키거나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으로 예술가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지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그 속에 담긴 사정들을 화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가면서 직접 찾아내 봄으로서 웰컴 투 가족전은 완성된다. ■ 홍성미

성지_비 非극적인 장면4_캔버스에 유채_113×193cm_2006

문화행사 가일 정기 음악회 2009_0620_토요일_07:00pm / 2009_0718_토요일_07:00pm 특별프로그램 - 찾아가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 1) 치매·독거 노인과 함께하는 「마음에 담는 가족 풍경」 2)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숨은 마음 찾기」 ○경기지역 노인센터 4개소×3회씩=12회 - 정성노인의 집(분당), 브니엘 노인전문병원(양평), 영락노인복지(하남시), 성요셉의 집(양평) ○장애인 센터 1개소×4회=4회 - 가난한 마음의 집 (장애인 시설)

Vol.20090627f | 웰컴 투 가족-숨은 마음 찾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