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를 높여라! Raise Your Sights!

한윤희展 / HANYOONHEE / 韓允熙 / painting   2009_0624 ▶ 2009_0630

한윤희_(여기가아니라면)다른곳으로가자!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윤희 홈페이지로 갑니다.

한윤희 페이스북_www.facebook.com/yoonhee.han.96 인스타그램_@hanyoonhee1                   

초대일시 / 2009_062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고도_이전 GALLERY GODO_Moved 서울 종로구 율곡로 24(수송동 12번지) Tel. +82.(0)2.720.2223 www.gallerygodo.com

작품에서 에스컬레이터는 작품의 시작점으로서 작품의 내용을 결정한다. 내용을 위해 스타일을 사용하지만 역으로 스타일을 위해 내용을 사용하기도 한다. 형식은 내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오히려 융화되어 있다. 작품 제목"눈높이를 높여라"는 이대통령의 청년층의 '눈높이' 발언에 관한 기사 제목 및 문장인 "눈높이를 낮춰라"를 바꿔서 적재적소의 차용개념으로 작품의 캡션에 넣었다. 그들은 청년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라' 발언으로 청년층들 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고 그리하여 청년 실업의 대한 청년층의 진보적인 비판을 회피 하고자 한다. 결국 청년실업의 관심에 대한 기여는 개인의 '눈높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은폐하기 위함이다.

한윤희_ 다른곳으로가자!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09 한윤희_ Lets go other place!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08
한윤희_눈높이를 높여라_캔버스에 유채_658×130cm_2009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한 친척에 기대를 거는 마음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친척을 동정하자는 마음은 같지 않다. 그것은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청년층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내 맘 같지 않지 않으니 스스로 젊음이라는 특권을 회복시켜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이미지를 개선시켜야한다. 이제부터 청년들을 포장하려 한다. 또한, 젊은 층은 권력층의 장단에 놀아나고 싶어 하지 않으며 그들이 만들어 놓은 '88만원세대'라는 꼬리표(기표)는 젊은 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만들어 놓았고 피해를 가지고 왔다. 그들의 음계에 대한 젊은 층들의 자기방어는 필요하며 최선의 방어는 최대의 공격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러나 동의할 수 없는 힘의 관계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힘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가이다. 아마 한 가지 길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작품에 편입시켜 거기에서 그것들을 폭로하는 것이다.

한윤희_Escalator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08 한윤희_Escalator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8

또한, 전체적 혹은 개인적인 작업의 원동력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온 거거거중지(去去去中知)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이라는 말의 뜻은 가고, 가고 가다보면 그 길에서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서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개인사(個人史)로 이어서 주목하려 하며 젊은이의 심리적 양면가치와 사회의 모순을 내러티브 화하려 한다. 젊은 층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그것은 또한 기표로서 기능할 수 있다. 이처럼 무미건조한 에스컬레이터에서 재미와 게임의 요소가 있다. 풍경 속으로 융합시키는 것은 중요한 것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맥락을 일종의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고 소재에서는 좀 더 많은 복선이 깔려 있기도 하다. 특정한 미적선택과 사회비판적으로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이해 가능한 형식을 만들어내고 싶다. ■ 한윤희

Vol.20090624a | 한윤희展 / HANYOONHEE / 韓允熙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