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예술의 만남전-이이남의 디지털 명화, 산수화

이이남展 / LEELEENAM / video   2009_0623 ▶ 2009_0726

이이남_신-달항아리2_단채널 영상_00:05:30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이남 홈페이지로 갑니다.

이이남 유튜브_www.youtube.com/Leeleena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09_0623 ▶ 2009_0712 관람시간 / 10:30am~08:00pm

신세계갤러리 본점 SHINSEGAE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1번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층 Tel. +82.2.310.1921~3 department.shinsegae.com

2009_0714 ▶ 2009_0726 관람시간 / 10:30am~08:00pm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51.745.1508 centumcity.shinsegae.com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신세계미술제' 대상수상작가이자 국제적 영상미디어 작가인 이이남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이이남은 1969년 전남 담양 출신으로 조소를 전공하였으나, 이후 영상작업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ED TV에 작품을 탑재하기로 계약을 맺어 주목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이남_모네와 소치의 대화_단채널 영상_00:10:30_2008
이이남_신매화도_단채널 영상_00:05:30_2008

작가 이이남은 거장들의 명화 및 산수화를 모니터 화면에 도입하는 영상작업들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위 '움직이는 페인팅'이라 불리는 이 작업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동서양의 명화를 TV 화면 속에 차용하여, 그림들이 변형되고 움직이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한국 전통 산수화를 차용한 작품들의 경우, 허백련, 신사임당 등 대가들이 그린 자연의 섬세함에 눈이 내리고,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등의 움직임을 주입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수백년이 지난 그림들이 화선지가 아닌 영상매체의 화면 안에서 미묘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창출함으로써, 전통미술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작가가 만들어내는 변주의 미학은 인상주의, 팝아트를 비롯한 서구명작들을 기반으로 한 영상작품들로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신-모나리자」, 「리히텐슈타인 연구」 등의 작품을 살펴보면, 명작을 대담하게 차용하여 그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시키는 작가의 기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이남_신-인왕제색도2_단채널 영상_00:04:00_2008
이이남_인상주의연구_단채널 영상_00:05:00_2008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실상과 가상의 차이를 좁히고 있으며,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어렵도록 합니다. 이이남 또한 작품 안에서 시간을 전복시킴으로써 명화는 하나의 관념일 뿐이라는 사실을 노출시키며 창조와 복제의 경계를 희석시킵니다. 액자틀이나 병풍으로 구성된 LCD모니터 속에 보이는 영상작들은 명작, 즉 이미 완성된 대가들의 작품에 또 하나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입니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로 인해 과거의 유물과도 같은 작품들은 역사의 무게를 지닌 아우라에서 벗어나 현대의 시간성을 담게 됩니다. 과거의 명작들이 현재 이 순간을 담은 진행형의 창조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티스트 유망주인 이이남의 상상력을 따라 명화가 디지털 시대의 미술매체와 접목되어 새롭게 재현되는 모습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초여름의 문턱에서 디지털 시대의 예술미학을 편안하게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신세계갤러리

Vol.20090622c | 이이남展 / LEELEENAM / video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