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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展 / JUNGJUNWON / 鄭竣元 / craft   2009_0622 ▶ 2009_0702

정준원_element_브로치_티타늄, 우레탄, 스틸와이어_10×5.5×3cm_2009

초대일시_2009_0622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관람료 / 100원 (전액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사용됩니다.)

갤러리 담_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cafe.daum.net/gallerydam

조합적 공간과 시적 이미지 ● 조형분야를 통틀어 가장 큰 스케일을 다루는 건축과 가장 작게 압축된 공간을 다루는 장신구에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대부분의 현대 장신구는 제작 방식에 있어 단일의 매스를 다루는 소조적 방식보다, 여러 요소가 조합되어 구조를 만드는 건축적인 방식을 선호한다. 현대 장신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혼합 매체의 활달한 사용과 물질감에 대한 탐구 역시, 수없이 많은 재료가 하나의 공간적 환경을 구축하는 건축물을 닮고 있다.

정준원_element_브로치_티타늄, 스틸와이어, 나무_7.7×8.2×4cm_2009
정준원_element_브로치_티타늄, 스틸와이어, 나무_7.5×9×3.5cm_2009

정준원의 장신구는 건축에서의 미적 요소들을 채집하고 이를 압축된 공간속에서 재구성한다. 금속과 비금속을 넘나드는 소재에 대한 감수성과 이를 장악하는 수공기술이 신선한 물질감과 장식적 공간감을 만든다. 근작에서는 티타늄을 주로 사용한다. 20세기에 들어 본격적으로 사용된 티타늄은 유구한 금속의 역사에서 신생아에 해당된다. 알루미늄처럼 가벼우며 철보다 네 배나 단단한 성질로 인해 거인(티탄)으로 명명된 이 산업적 금속은 현대 장신구와 금속공예에서도 풍부한 조형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준원_element_브로치_티타늄, 스틸와이어, 나무_9×7.5×3.5cm_2009
정준원_element_브로치_티타늄, 우레탄, 스틸와이어, 나무_12×8×5cm_2009

작가는 전통적인 땜soldering을 대체하는, 접기, 묶기, 끼우기, 리베팅 등의 여러 조인트 방식을 개발하며 티타늄 판재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 작품의 추상적 정형성에서 벗어나, 사물과의 유사성을 암시하거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새의 날개나 프로펠러 비행기, 혹은 시간이 멈춘 기계... 등을 향해 우리의 상상력을 부추기며 물질과 공간위에 시적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 전용일

Vol.20090622a | 정준원展 / JUNGJUNWON / 鄭竣元 / craft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