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627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영민_김영섭_박용식_박은선_수총_정상현 지앙헝_치우쥔_피아오 광씨에_한젬마
주최_영은미술관 중국진행_스콜라아트센터 후원_경기도_경기문화재단_경기도 광주시_주한중국문화원 (사)한국박물관협회_(사)경기도박물관협의회_경기도 광주예총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_하광상공회의소_신일광고기획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장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BEAT IN TWO CITIES_한중현대미술』展은 한중현대미술의 발전적 과정속에 두나라의 주요한 이슈와 뚜렷한 이미지의 흐름을 살펴봄과 동시에 21세기 현대미술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은 작가의 내면, 주변상황 으로부터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고, 이는 현실/실재에 대한 의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작가의 사고 혹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나 오늘날 보통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긴장감, 불안감 등을 보편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편, 중국현대미술은 사회주의국가 건설,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정책에 인한 시장경제의 도입을 거치며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민주화 실패를 경험한 1989년 천안문사태 이후 등장한 폴리티컬 팝아트와 시니컬 리얼리즘, 차이나 키치, 그리고 무의미한 행위의 반복, 과격한 전위예술과 통속적인 대중미술의 뒤섞임, 자유를 갈망하는 아티스트들의 몸부림이야말로 중국현대미술의 현주소이다. ● 그러한 경향 중 한국현대미술의 내적 정화작용의 발로인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최근 사회현실에 대한 전위적인 의식을 바탕으로 한 강한 주제의식과 뚜렷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중국현대미술의 경향과 비교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추상과 구상의 영역이 자유로운 한국미술과 세계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미술을 비교함으로써 한국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극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한국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이미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은 여러 가지 닮은 모습과 아주 다른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두나라는 서로 다른 정치, 문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서구문화 전통에 따른 현대미술의 수용에 있어서도 매우 다른 특수성을 보인다.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미적 태도와 표현양식에 있어서도 지난 국제사회로의 진입과 시민사회의 성장, 민주화 경험을 둘러싼 격변기의 체험의 과정이 그 중심에 녹아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이번『BEAT IN TWO CITIES-한중현대미술』展의 두나라 작가들은 현대미술이라는 동시대성과 각기 다른 자본주의 소비성향의 경험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개인과 사회, 자아와 타자, 자국과 세계의 혼란한 관계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작가의 내면세계와 현실세계가 유사해지고 있는 정보화, 도시화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본질을 설명한다. ● 1990년대 많은 작가들이 외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짐으로써 다양한 주제와 표현방식을 모색하였다면, 2000년대 이후 한국미술은 다양화된 주제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경향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그러한 경향으로 현대 자본주의 소비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여러가지 욕망(김영섭)이나, 가속화 되는 사회, 문화, 소비 현상의 환영(강영민/박은선/정상현)들이 나타나고, 현시대의 일면을 은유적으로 자아 존재(박용식)를 표현한다. 또한, 현대사회에 문화적 대중소통을 갈구 하는 관계(한젬마)적 요소나, 사회적으로 너무 아름다움을 왜곡하고, 깊이 빠져드는 탐미(수총/지앙헝)적 성향과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두려운 감정인 불안감(치우쥔/피아오)이나 긴장감등이 표현된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의 각각의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이 속한 사회문화에 무관심하지 않고, 그것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출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지닌다.
욕망 desire 欲望 ● 우리는 일상의 공간에서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듣는다. 각자의 사유 넘어 자연의 소리도 들리지만 대부분은 인위적인 소리이다. 다양하고 많은 소리들-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지만 공간을 가득 채울 뿐 아니라 넘쳐난다. 이 소리들은 일상을 편리하게 지배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욕망(欲望)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 김영섭(Kim,Youngsup )은 이러한 일상에서 채집한 소리의 고유한 성격을 구체적인 이미지와 함께 제시하고, 이를 동일시하고자 하는 기호학적 요소나 칼리그램(calligram)적 요소를 외면하여 이 둘 간의 불일치를 유도하여 청각적 사물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낸다. 그는 구체적 시각 오브제를 제시하고, 이와는 일차적으로 무관한 소리를 함께 엮어 냄으로써 현대인의 보편적 관념과 습관적 인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번전시에 작가는 현대인의 소비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를 채워지지 않는 식욕의 욕망과 비유하고 있다. TV 홈쇼핑의 선정적인 광고소리들을 이용한 5채널작곡 사운드는 식탁 위의 스피커를 통해 울린다. 먹는 행동은 허기에 의해서 1차적으로 발생하지만, 자연적·사회적 환경에 따라서 2차적 식욕의 결과로서 나타난다. 그러한 식욕의 변화의 가장자리에는 현대사회 속에서의 자의적 혹은 타의적인 어떤 '강요'가 스며있는건 아닌가 한다. '맛있는 식사 II' 의 사운드는 5채널 서라운드로 구성되어진다. 쇼 호스트들의 상품 광고용 멘트는 주어와 목적어 없이 R, L, SL, SR 채널에서 울린다. 베토벤의 '봄의 교향곡'은 채널 C에서 광고용 멘트와 중첩되어 소리가 흘러난다.
환영 illusion 幻影 ●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에 명멸하는 수많은 환영들과 이미지들, 예술작품에 무수히 표현되는 환영들, 그리고 이를 관조하며 감상하는 관객의 의식과 무의식에 떠오르는 생경(生硬)하며 또 흥미진진한 환영들을 주제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보드리야르의 통찰을 떠올려보면 현 소비사회에서 환영의 문제는 실재성을 넘어서려는 그리하여 진정한 실재성을 획득하려는 에술가들의 보편적인 욕망을 드러낸다. ● 환경적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각각의 '현대적 인식'을 토대로 나름의 이미지적 환경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 속도가 사회 문화 현상에서 포착되는 일루젼을 형성하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이 허상의 표면을 변질시키고 재구성함으로서, '본질 혹은 진실에 접근' 하기보다, 그 허상이 만들어지는 매커니즘을 추적하여 사물과 이미지가 변화되는 '고속도로 시스템'과 같은 시지각적인 왜곡이나 문화적 복합성 등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인식의 틈을 제시한다. ● 강영민(Kang, Youngmin)은 사진, 영화, 인터넷, 인쇄매체,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일어나는 일루젼과 크게는 문화적 아이콘, 도시 시스템, 인종문제 등과 같은 사회/문화적 현상에 관련된 인식의 변화 등의 여러 다양한 매체사회에서 쏟아내고 있는 중독적인 이미지들을 완고한 방식으로 거절하고 있다. 작가는 익숙한 일루젼을 곡면이나 파편 같은 분절된 매개에 그려냄으로 그 왜곡된 허상을 다시 한 번 시각적으로 굴절시킴으로써 원형을 되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그는 주변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반응이며 사물을 변형시키고 자르고 위치이동을 시키거나 역사와 현재를 오가는 비시간성을 통해 결국 알 수 없는 비밀스런 이 세계의 이면이 스스로 드러나길 바란다. 그의 작품「하루의 단편」은 시간성-셔터와 결합한 다수의 이미지들인 비디오/영화에서 출발하면서도 오히려 빛의 역할을 역전시키고, 잔상효과에 의한 움직임이 아닌, 말그대로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이해하는 그 이미지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다. 영상매체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힘은 우리가 그 특유의 일루젼을 경험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루젼을 의심하지 않고 쉽게 긍정한다는 데 있다. TV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수많은 경험과 피드백에 의해 노련해진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조명, 자막, 의상 등등이 하나의 패키지처럼 결정되어 있다. 다른 의미로 우리는 매체특유의 시스템 자체를 즐기는 셈이 된다. 이러한 매체 뒤에 존재하는 진실은 무었일까? 기술적으로 진보해가는 사회에서 새로운 일루젼에 혼란해하는 그는 그것을 알 수 없다. 단지 그 세계에 대한 일말의 의심을 가지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구성원들을 흔들리고 깨뜨려 껍질을 벗고 본질을 드러낼 때 까지 자르고, 뒤틀고, 옮겨 다니는 일을 하는 것이다. ● 박은선(Park, Eunsun)의 작품은 실제공간을 재구성하여 공간의 조형화를 이루어 낸다. 벽이나 문과 같은 공간에 새로운 가상의 건축적인 구조를 재구성하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구조물을 창작하기도 한다. 그녀는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더욱더 미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공간적 환영을 창조하는 작가의 개념이 실재와 환영으로 보이게 된다. 이번전시 작품에서는 수용자(감상자) 입장에서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이 많다. 여러 개의 아치형 문들이 있는 풍경 속 오른 쪽에 있는 사람, 그는 문을 만드는 사람일까? 마치 갓 만들어 낸 듯 문 하나를 왼손에 들고 또 다른 손으로는 하나의 문을 막 내려놓으며 살펴보는 듯하다. 아직 손에 들고 있는 문은 어디에 놓을지 감상자가 직접 배치해 보는 건 어떨까? 작품 왼쪽에 있는 나무는 하늘과 땅을 향해 동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그 나무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은 두 사람의 옆모습이다. 그러므로 나무는 공기 속에서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존재, 두 사람의 옆모습에 의해서 그 형태가 결정되어지고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강이 되어 흐르며 강물은 다시 분수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아니다. 이는 거꾸로 마치 '땅에서 하늘로 내리는 비'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공간에 대한 고정된 기준에 대한 반기(反旗)이며 시각적인 트릭을 넘어 3차원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공간의 이미지를 2차원 평면 안에서 실현한 것이다. 모든 기준은 시점에 따라 변하며 서로 상반된 공간 개념이 중력이 사라진 듯 자유롭게 병치된 이미지를 통해서 공간에 대한 기준을 해체한다. ● 정상현(Jung, Sanghyun)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시각 장치를 만들어 놓은 시뮬라크르(simulacre) 현상을 보인다.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 허구와 비허구의 경계에서 노출되는 현대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의해 완전히 연출된 이 이미지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노출되어 원근법을 이용한 사다리꼴의 장치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게 한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도 하고, 채집된 이미지들이 모여 하나의 다른 공간을 연출하기도 한다. 무심한 공간들은 조금씩 자라며z열림과 동시에 닫혀버린다. 일련의 과정들은 공간 스스로가 자라고 진화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인식할 수 없는 순간에도 비어있는 것들은 조금씩 움직이고 활동한다. 그가 살고 있는 혹은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의 조합은 현실적인 감각을 마비시키는 동시에 허구적인 이미지들을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 은유적 장치이다. 절박한 현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비현실적 도구를 차용하는 것이다. 허구를 통해 현실을 마취시키려는 시도는 존재하기 위한 안전한 피난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믿어왔던, 보아왔던 세상에 대한 시선과 부조리한 삶에 대한 습관적 관념을 재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존재 being 存在 ● 박용식(Park, Yongsik)이 만들어내는 앙증맞은 형상은 시각적인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작가의 동물들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 지구라는 유기체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만 다른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생명체의 '다른 응시'와 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인간을 바라보는 동물의 눈에서 관람자의 역할은 오브제로 전이된다. 이처럼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의 작업을 통해 現시대의 일면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번작품에서 작가는 크게 두 계열로 작업을 이야기 한다. 첫 번째 계열은 설치로서 줄어든 일상세계에 동물형상을 배치하는 것이다. 자개장이 아파트가 되고, DVD 플레이어가 만찬식탁이 되는 식이다. 두 번째 계열은 그런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대는 것이다. 그것은 때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일 수도 있고, 세트에서 설정하는 연출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두 종류가 엄격하게 구별되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어차피 전자 역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계를 나눔도, 경계를 없애는 것도 아니다. 어떠한 정의로 나누기에는 너무나 넓고 다양함이 존재한다. 그 안 그대로 존재론적 발견이 되지 않나 한다.
관계 relation 關係 ● 못은 한젬마(Han, Jemma)가 '관계' '소통' 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재료 중 하나다. 못은 분명히 무엇인가를 단단히 연결시켜 주는 도구다. 못으로 한젬마는 모든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왜 못일까? 본질적으로 못은 자신의 몸을 상대에 파고 들어가 하나가 되거나 흔적을 남겨 놓음으로서 관계를 결속시키고 연결을 이루어낸다. 그러나 그 관계라고 영원하지는 않다. 때로는 못의 모습은 녹슨 상처, 또는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연결이 완성되었을 때, 못의 모습은 사라지고 관계만이 남게 된다. 못은 자기희생적 연결 도구이다. 사실 우리의 몸은 못을 닮았다. 몸을 통해서만 우리는 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사람형상을 못으로 만든 작품들은 '관계에 의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못질을 하며 거듭 태어나는, 늘 새롭게 깨어나는 인간으로의 도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람형상이라 익숙하고, 친숙하지만 그것이 못이란 소재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철학자 정화열의 말처럼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관계적 인간(interhuman)이 된다는 것이고, 인간의 실존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계적인 것이다.
탐미주의 aestheticism 耽美主義 ● 중국현대미술은 보이지 않는 세계나 추상적인 세계보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시각적 비전을 담고자 하는 '현재'상황을 표출해낸다. ● 지앙헝(Jiang Heng)은 초기에는 전통적 중국식 팝아트 성향을 띄우다 1996년 이후 카툰 스타일로 표현하게된다. 그리고, 그안에 아이러니하게도 전통과 모더니즘이 결합 되어진다. 그는 대부분의 작품이 대중문화에 대한 반성과 자본주의적 현대 소비문화에 대한 일침을 가한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왜곡된 아름다움의 여인- 최초 수용자(감상자)에게 미(美)를 유일지상(唯一至上)으로 여기게 하는 자극적 상처를 안겨주게 한다. 그 눈에 비치는 창문, 떠도는 약, 나비등 또한 현 소비사회의 물질만능주의의 유혹과 그들의 허영심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비화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매우 창백하게 표현한다. 이처럼 창백한 여성이미지는 소비사회의 풍토를 드러내는 허구적 환영의 표현이다. 물질사회가 주는 공허함과 그에 따른 격렬한 감정의 표현과 맞닿아있다. 그의 작품에는 고독한 인간모습이 거울에 반사된 것처럼 느껴지고, 화려하지만, 어딘지 쓸쓸함이 묻어있다. 그 쓸쓸함의 이면에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라는 감성이 화려한 불빛과 건조한 도시 속에서 창백한 여성이미지로, 화려한 치장 속에 등장한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성향에 나타나는 사회문화적인 고민과 소비문화의 문제를 그는 그의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성이 무엇인지 사유하게끔 이끈다. ● 수총(Su Cong)의 작품「화비화(化非化)」 는 종합재료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전통적인 복잡한 표현을 배제하는 대신 간결하고, 새롭고, 화려한 이해도가 쉬운 광고형식을 띄우고 있다. 이를 통해 대담하게 인간(여성)의 인물을 팝아트적으로 단순한 색 조합과 두드러진 윤곽선으로 밝고 순수한 이미지를 올려 사회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해 갈망하거나, 쫒아가는 사회현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또한, 시각전달의 편안함을 중시한다 . 그래서 그 어느 작품들의 조형표현에서도 비구조화를 볼 수 없고, 칼라에는 사람들에게 명쾌함과 부드러움, 적당한 뭉뚱그림을 주기위해 고의적으로 같은색 물감을 쓰지 않는다. 이처럼 그는 당대 도시여성의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구성과 구조를 통해 관념적 이해를 전달한다. 그는 중국당대예술의 대표중 하나라고해도 과분하지 않다.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美)를 상징하는 연예인 '한채영'의 얼굴을 등장시킨다. 그의 한국 전시에 대한 각별함이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불안 anxiety 不安 ● 현대사회는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결코 더 행복하지 않음을 보인다.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 그리고 피로는 가중되고, 그들은 물질적 가치에 집착하고 과도한 경쟁에 휩싸이며 과다소비에 빠진다. ● 아픔과 기쁨은 일종의 복잡한 맛 이다. 치우쥔(QIU JUN)은 어렸을 때 자주 공상을 한다. 그가 없는 생명들을 상상하고는 창자가 뒤틀리는 기분에 눈물을 흘린 뒤 갑자기 편안한 감각이 온몸에 전율을 준다. 그는 이처럼 혼합적이고, 황당한 사적비밀의 체험을 경험한다. 아픔의 가상은 갑작스레 현실로 전이되어 그는 심리적 충동을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페인트의 층을 세로나 다른 방향이 아닌 가로로의 붓질만을 허용하여 더욱 더 극적인 상황을 재현한다. 불안한 감정 표출_슬픔과 외로움, 아픔 등이 깊게 스민 동시대 자본주의적 현대인의 시각적 담론을 보여준다. 그의 이미지는 상처받은 현대인에 대한 자기치유이자 상호작용을 위한 내적심리의 발현이 아닌가 한다. ● 피아오 광씨에(PIAO GUANG XIE)는 2002년부터 연꽃연못시리즈를 제작한다. 중국의 예술에서 연꽃은 순결을 대표한다 . 대부분의 그림을 핑크색 바탕에 실물크기 만한 사람이 실제 유리 안으로 헤엄쳐서 오는 이미지를 표현한다. 그리고, 원형과 사각형의 조합에서 전체화면의 교묘한 구성을 보인다. 그 구성에는 현시대의 중국 일상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호막에 보호를 받는가하면 유리 안에 갇혀있다. 사실 그는 유리박스를 전통적인 연꽃연못으로 바꿔서 연꽃을 비유하고, 중국 사회형식을 연결한다. 왜 그러한 구성을 이루는지 인물의 표정에 수용자(감상자)의 시선을 이동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현 중국 현대인의 두려움, 실망, 결단등 감정의 표출로 보여진다. 또한, 일부의 관찰자들은 이대표적인 핑크색 캠버스에서는 모택동 주석주의가 스스로 없어진다고 여긴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상품화되어지고, 자유로운 의식형태가 불변화적인 환경하에 개성주의가 억제되어지는 단면을 보여준다. ● 이번전시는 한중의 사회문화적으로 급속히 변화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루고 현존재의 자아에 대한 탐구이자, 현실과의 관계 속에 놓인 그 자신이며 현시대를 살고 있는 존재자로서의 감각능력과 연관된 현실을 인식한다. 또한, 두 나라의 무한한 잠재력을 작가의 현대미술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고, 지금의 현실을 바라보고 또 그것을 독창적인 시각적 언어로 전개한다. ■ 영은미술관
Vol.20090620h | BEAT IN TWO CITIE-한중현대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