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All

1983년 우리나라 최초로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의 판화과가 개설되었습니다. 당시 판화를 사랑하는 작가들이나 해외에서 배우고 온 일부작가들의 의해 명맥을 유지해오던 한국판화성신대학원 판화과가 대학 교육기관에 정식으로 개설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좀더 체계적인 판화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신판화'는 판화과가 개설된 이듬해인 1984년 창립전을 연 이래매년 여러형태의 정기전(판화개념 및 영역확대전과 테마전 등)을 가져왔고, 참여 작가들은 적극적으로 판화를 자신의 표현매체로 삼아 의욕적인 실험과 지속적인 심화작업을 펼쳐왔습니다. 1984년 당시 6명으로 시작한 성신판화 회원은 이제 100여명에 이릅니다. 이는 단순한 양적 확산만이 아니라 '성신판화'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꾸준하고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통하여 다종다색한 한국현대판화의 형성에 기여해왔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성신판화'는 기존의 연례적인 동문전 성격에서 탈피하고 작가의 창작열의와 활발한 실험정신을 북돋우기 위하여 이미 1999년에 '성신판화상'을 제정하고 추진하여 왔습니다. '성신판화상'은 1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매년 성신판화 정기전에 출품한 작가중 한명을 선정, 상을 수여하고 이듬해 정기전에 수상작가개인전을 마련해주는 작가 지원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009 올해는 PLAY ALL 이란 주제로 제 27회 '성신판화'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성신판화운영위원회

Vol.20090619f | Play All-성신판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