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부_푸른섬으로의 여행 / 2009_0630 ▶ 2009_0730 초대작가_김미량_박상미_손서현_임영재
2부_맛있는 여행 / 2009_0811 ▶ 2009_0909 초대작가_박선영_변윤희_정경심_황미애_한윤정
주최_현대백화점 미아점 주관_아트세인 전시기획_정영숙 blog.naver.com/jysagnes
관람시간 / 11:00am~08:00pm
현대백화점 미아점 갤러리 H_GALLERY H 서울 성북구 길음동 20번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Tel. +011.9751.1141
『Enjoy with the Art Travel』展은 계절에 적합한 주제 및 내용으로 구성되며 여행이라는 어감을 살려 풍성한 여름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한다. 전시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백화점 공간과의 연결성과 고객의 소비기호를 충족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미적 표현으로 탐구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푸른색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음식이라는 친근한 주제를 시각화한 작품으로 전시한다.
1부 ● 『 푸른섬으로의 여행 』-푸른 빛 푸른 낭만이 가득한 그 곳 예술여행을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참신한 미적 표현을 탐구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푸른색과 그에 따른 여행이라는 의미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섬(정현종) '섬'의 시처럼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인 거리의 섬을 이어주는 것은 여행이 한 방법일 것이다. 작가들은 개인의 감성에 부합되는 소재와 색을 찾기 위해 직 · 간접적인 여행을 수 없이 떠난다. 그러한 흔적들이 작품에 스며들어 독자적인 시각언어를 표출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4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푸른섬을 찾아가보자. ● 김미량 작가는 도시인의 휴식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JACK참치조치」,「마이랜드」작품 등은 넘쳐나는 도시의 상품과 광고들이 가득한 건물을 삼키기 위해 조스가 거대한 물결을 일으킨듯 보여진다. 한 순간 휘몰아치는 바다 물결로 출령거리는 도시는 사라지기 직전의 위태로움이 느껴지지만 아크릴과 파스텔로 처리한 밝은색은 위협을 가라앉힌다. 여행에서 즐기는 행락상품과 상점들이 나른한 여행을 복돋는다.
박상미 작가는 자연풍경을 클로즈업하거나 기하학적인 구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시원한 청량감을 표출하고 있다. 3점이 시리즈로 연결된「Scene」작품은 분활된 배경을 원색으로 처리하여 수묵으로 강조한 나뭇가지들의 큰 잎이 흔들거리듯 동적인 표현을 유도함으로서 도심 건물 사이의 자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표현방식은 서양화의 추상적 기법과 동양화의 수묵을 절묘하게 융합하여 독창성이 돋보인다.
손서현 작가는 「Temptation Island Scene」주제를 연작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가 지어낸 영웅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 장면들의 이미지 샷(Image Shot)을 그린 것이다."라고 작가노트에 적고 있는데 이는 현실의 공간을 기본으로 각색한 상상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낯익은 건물과 공간에 푸마나 악어등의 출현, 그러한 이미지들의 낯선 결합 등이 선명한 원색의 아름다움과 곁들여 가상의 공간여행을 유도하고 있다. ● 임영재 작가는 탄탄한 경력이 말해주듯 오랫동안 목판화의 대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소멸판과 다색판 등으로 표현된 작품은 '자연'이 주요 주제이다. 반구상의 형태로 표현된 이미지는 응축된 자연이다. 출품한 「Loving touch」와 「Pond」 시리즈 작품은 함축적인 자연의 율동과 색조가 여름 바닷가로 이끌게 한다. 간결한 선들과 언 듯 언 듯 보여지는 형상은 바람 속에 속삭이는 생명의 흔들거림이 고요함을 깨우고 있다. ● '푸른섬으로의 여행'은 휴식 같은 여름의 한 부분을 창조성이 풍부한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새로운 미감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초대된 4명 작가 작품의 주제는 다르고 그 표현방식도 특별한 전시로 연결한 수 없는 다름이 있지만, 그 만큼 다른 시선으로 여행을 떠나는 작가의 내면의 여행, 외부로의 여행이 작품으로 응축된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도 시원한 여행의 한 목적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부 ● 『 맛있는 여행 』시각과 후각을 즐기는 특별한 그 곳 예술은 우리 생활 속에 존재한다. 음식을 소재로 한 그림, 음식형태로 만들어진 조각 등의 조형언어가 가득 담긴 작품을 통해 풍부한 미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미술 속의 음식을 표현하는 작품은 정물화에서 특히 자주 이용되어 왔으며 팝아트 이후 동시대미술에서도 소재로서, 혹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작가들이 활용하고 있다. 최근의 특징이라면 타 소재처럼 보다 개인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대된 5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새로워진 미술과 음식의 조형언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 박선영 작가는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한 입체작품과 종이와 꼴라쥬를 이용한 평면, 설치작품으로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입체작품으로 단순화된 음식의 소재를 동적인 조형방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마법」연작은 병에서 흘러내리는 거품 가득한 탄산음료, 밥그릇에 숟가락을 얹어진 곳에 따뜻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등은 식탁 위의 행복함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환조와 부조를 적절히 사용하여 공간감을 극대화하여 재치있는 조형성이 돋보인다.
변윤희 작가는 「식욕스트레스」, 「욕정남녀」라는 주제로 최근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이지만 주제에 적합한 색채와 표현을 위한 서양화 재료의 적극적 사용은 작가의 의도하는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효과적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욕은 과대한 경쟁사회의 단면을, 성욕시리즈는 은폐된 성에 대한 억압과 풍자를 표현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를 강한 이미지로 나타내기 위한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기법의 인물과 음식들은 감성적 욕구의 탈출구로 아주 적합하다.
정경심 작가는 최근 「코스모스 레스토랑」이라는 전시에서 음식과 식탁을 통해 먹고사는 행위에 대한 관념적인 주제를 경쾌하게 담아내었다. 인간의 삶에서 식사는 본능적이고 본질적인 생명의 문제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운 채색을 사용하고, 인물과 사물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의 선처럼 단순하거나 가볍게 처리하고 있다. 「Sweet Jelly of Beans」작품에서 "솜사탕으로 아이의 얼굴을 감추어 세 끼를 열심히 먹고 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있는 내일, 미래에 대한 불안전함을 담고자 했다'라고 말한다. ● 황미애 작가는 판화와 회화를 병행하며 작업하며 작품의 내용은 동화 속의 여행을 유도하듯 잔잔하고 간결한 표현으로 따스한 색채를 주로 사용한다. 석판화의 작품은 각각의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4개의 작품이 한 작품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띄어 동화책의 이야기처럼 연결된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이미지가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자동차가 가스렌지에서 만들어지나, 냄비 속에서 흥겨운 풀장 놀이를 하는 장면 등이 잠시 일상 탈출을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한윤정작가는 유학시절 경험한 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한 개념을 소리, 그리고 음식으로 확장하며 작품의 중요한 소재이자 표현방식으로 끌어내고 있다."음식을 먹는다는 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음식은 나에게는 삶, 또는 우주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감정과 교류하는 음식에 특별함을 담아내고 있다. 사물과 조응하는 작가의 시선은 집약된 드로잉으로 부엌, 그리고 음식, 작가의 의식을 모으고 있다. 드로잉이 강점이 작가에게서 색채는 덤이다. ● 5명 작가의 『맛있는 여행』은 아주 개인적인 감정의 소산이다. 음식을 소재로 과일, 사탕, 패스트 푸트등을 담아내는 작가들의 하이퍼리얼리즘의 형식이 아닌, 단순하고 패턴화된 네오팝적인 내용이 아닌, 작가들의 개인적인 취향과 감성이 충분히 드러나는 감성적인 음식이야기로 구성한 작품들이다. ● 1, 2부의 예술여행은 시각적, 청각적, 그리고 후각적인 여행이다. 여름은 보편적으로 바캉스의 계절이며 현 위치에서 떠나는 휴식의 시간이다. 『Enjoy with the Art Travel』展은 여름의 휴식이 창조적인 휴식이 되기 위한 제안이다. ■ 정영숙
Vol.20090616g | Enjoy with the Art Trave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