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619_금요일_03:00pm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신진작가지원展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Park Soo Keun Museum in Yanggu County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번지 2전시실 Tel. +82.33.480.2655 www.parksookeun.or.kr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09년도 신진작가지원전시로 문영미작가와 이상윤작가를 선정하여 『낭만상상浪漫想像』展을 개최합니다. ● 문영미작가는 바다가 직장이신 아버지의 직업상 속초, 강릉, 동해, 삼척에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고요한 밤바다의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즐겨왔다고 합니다. 작가가 처음으로 바다를 떠난 때는 국립강릉대학교 졸업 후, 홍익대 대학원 진학시절이며 석사학위를 마친 이후 좀더 깊이 있는 창작활동을 위해 바닷가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하는... 바다가 고향인 감성적이고 부드러우며 당당한 작가입니다. ● 또한 이상윤작가는 국립강원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고 스페인 국립살라망카대학에서 현대미술사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2008년 귀국하여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날개짓을 하고 있는 작가로서 이번 『낭만상상』展에서는 강원도에서 예술가의 꿈을 키워온 즐겁고 유쾌한 두 젊은작가의 낭만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moonsea-문영미展 ● 문영미작가는 현대사회의 세련된 변화가 주는 허탈함보다는 과거기억 속 그리움의 긴 여운에 익숙하다. 언젠가 눈으로 보았던 장면은 캔버스 위에서 단순화되고 희미한 듯 부드러운 색과의 조화를 통해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연작인 「달바다_moonsea」는 고요한 밤바다의 달이 작가에게 주었던 느낌의 함축적 표현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만의 기억 속 몽상과 어울려 더욱 몽환적이고 색다른 향수의 정적인 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긍정의 추억이 낭만적 상상으로 되살아나 각자의 머릿속을 아련한 감성으로 물들일 때 누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것 아닐까? '달 밝은 밤의 밤바다를 보고 돌아온 지금,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그 바닷가의 여운이 여전히 내 머리 속에서 은은히 피어 오른다'고 말하는 문영미작가는 로맨틱한 몽상가인 듯 하다.
상상적 상황공간-이상윤展 ●차고 메마른 각박한 현대도시 사회에 물들지 않고 순수한 자신을 지키며 살아온 이상윤의 작품은 구성주의적 요소에 초현실주의적 자연환경을 가미한 낭만적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위치한 자연물들은 각자 처한 상황공간 속에서 대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갈 뿐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코끼리, 곰, 고양이, 여우, 개구리 등은 역경, 여유, 도도, 민첩, 포만, 사랑 등 각기 처한 상상적 상황공간 속에서 스스로 낭만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나와 우리 주변 사람들이 현대사회에서 살고있는 현실 그 자체의 모습은 아닐까? 또한 작가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접목하여 독특한 상황을 연출한 후, 그러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냄으로써 조화를 이끌고자 노력하였다. '어렵고 난해한 주제만이 현대미술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작가들 그리고 사회현상 등 그 모든 것이 현대미술이라 말하며 결국 동시대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작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 김주용
Vol.20090614h | 낭만상상 浪漫想像-문영미_이상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