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614_일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용철_서완호_서유미_염원선_엄기준_윤종호_이보영_조해영_황유진
관람료 어린이 300원(단체 100원) / 어른 500원(단체 300원) 청소년, 군인 400원(단체 200원) 노인(65세이상) 무료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JEOLLANAMDO-OKGWA ART MUSEUM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산1-3번지 Tel. +82.61.353.7278 www.okart.org
『우주적 서막』 기획 취지장르별, 학연,지연별로 분절화 된 예술을 젊은 예술인들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고 보다 본질적인 가치와 전망을 함께 하기위해 사적 경험자로써 고립된 예술가적 틀에 갇혀 있던 모습을 버리고 당대의 사회적 삶과 예술, 혹은 정주하고 있는 자신들의 공간인 도시와 예술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하고자 한다. '우주적 서막'은 우주를 품은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역 예술가들과 지역교류 및 지역성에 초점을 맞춘 워크숍 중심의 전시로, 광주, 전남, 전주 3개의 지역 작가들의 참여로 작가로서의 길을 고민, 방향 설정 구상을 함께 도모하고 방법모색에 힘쓰는 등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서로 다른 지역문화 속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작가들은 '지역성'에 공분모를 가지면서, 지역적 특색에 따라 조금씩 다른 문화권을 가져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신선한 예술적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은 지역을 벗어나 국내, 나아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우주적 서막'은 결과중심으로 진행되어왔던 기존의 전시와 확연히 대비되는 과정 중심 형으로, 이는 예술작업을 바라보는 본질적인 입장에 따른 것이다. ●『우주적 서막』展 은 각 해당 장르에서 확장한 공간구성 및 장르탈피를 첫 시도해보는 실험적인 접근이 이루어지므로 현 단계에선 완성작을 미리 볼 수 없다. 첨부된 이미지는 설치될 작품의 일부이미지로, 전시장에 방문해야 작품의 총체적인 완성작을 감상할 수 있다. ■ 김선영
contemporary realism ●무수히 많은 역사의 흔적들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며, fact를 통해 현재의 삶과 미래의 모습을 비춰준다. 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면, 현재와 미래의 투영과 동시에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다. 역사의 fact에 의한 이념의 옳고 그름, 갈등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역사의 중요성이 아닌가 한다. 나의 작품은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이념에 대한 문제와 모순에 대한 진실을 자문한다. ■ 김용철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이나 ,욕망을 숨기고 그것을 익숙한 이미지로 겉을 위장하거나 상징적인 것들로 표현하고는 한다. 자신을 특정 이미지화 시켜 스스로를 통제하고, 남들 또한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통제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나 본능, 내면의 이중성, 공허함에 대한 고민을 상징적인 사물을 통해 표현했다. ■ 서완호
나의 작품은 우연이 필수적이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이 일어난 것이다. 우연이라는 것이 그 인과관계를 알 수 없는 無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밖에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이러한 우연 의 독특한 성질과 한없는 다양성을 노린다.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친 이 우연한 작품을 의심하지 마라. 지금 이 작품을 본 우연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서유미
21세기를 살아가며 수많은 미디어 속에서 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내 자신의 눈과 손에 쥐어진 붓에 대한 단지 믿음인가, 재현미술이라는 답답함 속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는것인가. 수많은 전시, 작가들, 작품들이 넘쳐난다. 각기 제 잘난맛에 아우성 치며 뒤죽박죽 똑바른 개인으로 존립이 어렵다. 단지 어지러울 뿐. 눈과 붓을 믿어 그림을 그린다면 그것은 다만 자신의 욕심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방법의 시시비비 따위를 규정할 순 없다. 그저 나의 정체성과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만 몸부림 치고 있을 뿐. 매일 그런 하루들이 지나간다. ■ 염원선
264장의 Landscape ● 이번 작품은 기존의 작업과는 조금 다른 작업이었다. 종전에 하던 평면작업의 concept 는 현대인의 내적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종이"라는 소재로 현대인을 비유한 회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그러한 현대인이 살아가고 있는 복잡하고도 혼잡한, 쉴 곳이 없는 그런 도시를 하나의 큰 성으로 비유하여 작업하였다. 또한 이 작업은 도시의 또 다른 황폐화를 그리고자 하였으며 작품의 모퉁이에는 아주 작은 녹색지대공간의 개념으로서 삶에 대한 지각, 또는 사회 안에서 내 존재에 대한 고찰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 엄기준
그동안 내안에 있는 여성성은 때때로 밖으로 은연중에 표출되었다. 그것은 생물학적 성(性)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페르소나에 위장되어 있던 남성성에 적잖은 상처를 주고 훼손시키는 계기를 야기 시켰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것이 심한 콤플렉스로 작용되어 왔으며, 억제하고 감추려고 전전긍긍(戰戰兢兢)했었다. 나는 나의 '자아'를 넘어 '자기'를 인식하는 순간순간의 과정들을 작품으로 제시하고자 하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가장 자기화(自己化)된 자기실현의 길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 윤종호
창문너머 속 우리의 여러 가지 모습들,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이곳의 표정과 그로인해 느껴지는 나의 반응들을 산수적 풍경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 맞은편의 나와 같은 일상을 사는 것처럼. 어쩌면 조금은 더 특별할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내가 살아왔던 환경들, 이웃들, 아이들의 장난 등 과 같은 것들의 관심은 점차 커져 오랜 시간 열린 커튼을 닫을 줄 모르고 우리의 일상 이야기에 빠져 들어있다. ■ 이보영
unfamiliar aesthetic ● 그림 속 장소는 정체성이 고려되지 않은 '장소'이다. 단순하게 정돈되어 있고 공허하며 불편하다…… 장소 캐스팅은 나를 끊임없이 이동하게 만들고 우연은 변수로 작용하여 예측 불가능을 낳는다. 그리는 과정에서 손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관한 확신이 있고 때를 잘 맞추거나 못 맞추어도 우연히 가져다주는 기록의 가능성은 '장소'를 그림으로 기록하게 한다. ■ 조해영
관람객의 소비로 이루어지는 작품으로 상냥한자가 나오는 안내설명서를 보고 참여한다. 우리는 제각기 이해가 필요한 삶을 살고 있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나의 눈으로 타인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타인에 대한 판단을 멈출 수 없기에 가슴으로 이해한다. 양심있게 말 할 수 없다. 이해가 필요한 그들에게 '그'가 없다면... 냉정한 계산의 이해 속에 누구의 무릎에 엎어져 구하지 않는 이해를 바랄 수 있겠는가. 마음이 너그러운 돌 뿐이다. 그는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 그저 당신의 가슴을 보호해줄 뿐이다. ■ 황유진
Vol.20090614f | 우주적 서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