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림에 시간을 좋아한다 / 한땀, 한땀 / 그리움을 수놓듯 / 작은 조각도 하나가 내 마음을 새기고 파낸다. // 내 기다림은 창밖엔 비가 오지만 / 맑은 날을 기다림의 창밖엔 비가 오지만 / 늘...꽃을 피우고 별을 노래한다. / 창밖에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던 아름다운 생명들을 / 이제는 이 세상에 데려오고 싶다. // 나무는 딱딱한 표면과는 달리 / 가장 깊숙이 온기를 품고 있기에 / 목판화 작업은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 꼭 그 시간만큼 흘러야 사람이 되고 꽃이 되듯, / 파고 찍고 또 파고 찍고, / 반복과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야만 / 비로소 그 따스한 깊이를 드러낸다. ■ 이석순

이석순_Promise_우드컷_36×50cm_2009

이석순_물고기자리_우드컷_40×30cm_2009

이석순_The letter for you_우드컷_50×60cm_2008

이석순_The letter for you_우드컷_50×40cm_2007

이석순_The letter for you_우드컷_40×50cm_1998

이석순_Letter_우드컷_45×25cm_2007

Vol.20090614b | 이석순展 / LEESEOKSOON / 李石順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