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Elephants

이정윤展 / LEEJUNGYOON / 李姃潤 / mixed media   2009_0611 ▶ 2009_0630

이정윤_Sad Elephant2009_공기조형물_120×360×20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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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611_목요일_06:00pm

Opening Performance-마임+탭댄스 공연

관람시간 / 10:00am~07:00pm

맥화랑_GALLERY MAC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192번지 동부산 아트존 1층 Tel. +82.51.722.2201 www.gallerymac.kr

이번 「Sad Elephant」시리즈는 2005년부터 진행 중인 「Hi! Heels Project」의 일환이며, 모계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코끼리와 작가 자신을 동일시하여 심리상태를 묘사하고 치유(만다라치료)하는 과정을 드로잉, 설치, 조각 등의 다양한 조형적 접근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 작년까지의 작품은 중국의 전족과 연결해 미와 고통의 아이러니를 묘사하고 어떤 사회적 현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Sad Elephants」시리즈는 보다 Personal(개인적)하고 Emotional(감정적인)한 마치 비밀스런 일기를 쓰는 것 같은 기분으로 작업했다. ■ 이정윤

이정윤_Sad Elephants 7_옻, 장지에 아크릴채색, 콘테_31×41cm_2009
이정윤_Woman's Life_브론즈_2005
이정윤_Heel on heel_브론즈_25×20×10cm_2006

코끼리 1 ● 나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 /그리고 그녀들의 엄마들은 //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 그 너머로 질주하는 태양을 잡으려 / 굵고 거칠은 맨 발로 뛰어다녔다. // 그녀들이 / 날카로운 억새풀, 어둠 같은 진흙창 위로 뛸 때면 / 밤을 가득 메우는 울림으로 / 누구도 쉽게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한다. // 어지러울 만큼의 시간이 흐른 지금 // 엄마들의 딸들... / 그리고 그 딸의 딸의 딸인 나는 / 더 이상 달릴 수 없다. // 태양을 쫓으려 발걸음을 뗄 때마다 / 뒤에서 머리끝을 낚아채는 너의 울음으로 / 밤새 잠을 못 이루었다. // 두텁던 피부는 비바람에 멍이 들고 / 땅을 딛던 발톱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 매일 아찔한 외줄타기를 하는 나의 네 발 / 그리고 나를 닮아야할 너의 네 발 / 억새풀 위에서 휘청이며 진흙 속으로 속으로 잠겨간다.//

이정윤_Never ending story_하이힐, 철, 브론즈_62.5×57.5×10cm_2006
이정윤_Sad Elephants 4_옻, 장지에 아크릴채색, 콘테_31×41cm_2009
이정윤_Dear. Super MOM 1,2,4_캔버스에 혼합재료_30×30cm×3_2009

코끼리 2 ● 아프니? 우리아가 / 알아 알아 알지 / 하지만 참아야해 // 네 발에 맞는 구두는 없어 / 아니, 처음부터 우리 발에 맞는 구두는 없었지. // 발톱이 빠지고, 온통 멍이 들어도 / 머리가 어질하고, 온몸이 휘청 이도록 걸어보자 / 하나 둘 하나 둘 // 아이 참 예쁘구나 // 네 맨발은 숨겨! / 강하고 거칠고 두터운 맨발은 부끄러운 것. // 뛸 생각은 하지마! / 구두를 신은 발은 / 네 인생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 그냥 예쁘게 예쁘게 걷는 거야. / 옳지 옳지... // 날 그런 눈으로 쳐다 보지마 / 나도 이렇게 웃고 있잖니// ■ 이소영

Vol.20090613e | 이정윤展 / LEEJUNGYOON / 李姃潤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