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각

2009_0609 ▶ 2009_0626 / 주말, 공휴일 휴관

주도양_Dohwa2_디지털 프린트_125×123cm_2008

초대일시_2009_0610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_박은하_이소영_주도양

2009 리나갤러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12:00am / 주말, 공휴일 휴관

리나갤러리_LINA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동 229-26번지 해광빌딩 1층 Tel. +82.2.544.0286 www.linaart.co.kr

2009년 리나갤러리 기획초대 전시로 선보이는 '공간감각space sense'전시는 제한된 물리적 공간이 인간의 심리작용과 결합하여 가시적인 공간을 초월하는 현상을 회화, 사진, 설치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박은하_cage 1_캔버스에 유채_130×194cm_2009
박은하_Building-Costco_캔버스에 유채_259×194cm_2009

공간이란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말한다. 본래 중립적이었던 공간개념은 공간을 인식하고 명명하는 주체인 인간에 의해 확립된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마리는 철학자 하이데거가 언급한 '현존재'에서 보다 폭넓게 찾아 볼 수 있겠다. '세계-내-존재'로 실존하는 인간은 늘 세계와 대면해 있다. 이 세계는 바로 우리의 현실이며, 현실에서 반복적으로 습득한 생활양식, 일련의 사유경험을 통해 인간은 늘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대면한다. 인간의 사유과정에서 자신이 어디에 어떻게 관계하는지 끊임없이 규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많은 예술가들의 고민거리이자 예술작품의 소재거리인 듯하다.

이소영_아침-차가운 의식_혼합재료_52×32×12cm_2008
이소영_오후-무한한 각성_잉크젯 프린트_170×85cm_2008
이소영_저녁-불안_잉크젯 프린트_115×74cm_2008
주도양_Lotte03_디지털 프린트_76×237cm_2006
주도양_Flower_디지털 프린트_125×123cm_2008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된 박은하, 이소영, 주도양 작가는 앞서 언급한 사유의 공간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이에 반응하려는 감각의 촉수를 가진 작가들이다. 언뜻 보기에 이들의 작품은 인간이 속한 풍경이 작업의 주된 요소로 작용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들에게 제한된 장소를 표현하는 것이 작업의 전부는 아니다. 삶과 예술이라는 방대한 세계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숨어있다. 전시 제목 『공.간.감.각』은 바로 존재에 대한 사유의 공간, 다시말해 추상적 공간의 선행에 반응하려는 감각작용을 의미한다. 우리가 몰두해있는 일상세계와의 관계를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보다 깊이 있게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김라희

Vol.20090609b | 공.간.감.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