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610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Phillip Allen_Fiona Banner_David Batchelor_Martin Creed Dryden Goodwin_Peter McDonald_Nathaniel Rackowe_Gary Webb
주최_I-MYU Projects 주관_토탈미술관 기획_유은복(I-MYU Projects)_임정애(I-MYU Projects)_신보슬(토탈미술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토탈미술관_TOTAL MUSEUM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5-16번지 Tel. +82.2.379.3994 www.totalmuseum.org
『런던 콜링 London Calling: Who get to run the World』展은 YBAs(Young British Artists)를 필두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영국현대미술에 대한 전망, 다시 말해 YBAs 이후를 진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드로잉을 비롯한 설치, 조각, 비디오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그 동안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획자로서 한국 현대미술을 영국에 소개해 오던 것과는 달리, 영국현대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는 『런던 콜링』展을 준비하는 과정은 영국현대미술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우리 스스로 영국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제적이고 다양성이 살아있는 영국현대미술은 런던미술과 구분 지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이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런던이라는 도시가 국제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영국현대미술이 런던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영국현대미술이 런던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많은 예술가들의 스튜디오가 런던에 밀집되어 있다거나,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비롯한 미술기관들이 런던에 모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이면에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아우르는 구성원들을 포괄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층위의 문화인프라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오늘날의 영국현대미술이 가능했다.
영국현대미술의 특징을 한 두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영국현대미술은 색과 모티브, 구조가 매우 풍부하고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색과 모티브들이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작품들이 이론적인 배경을 깔고 있으며, 종종 논쟁의 중심에 서는 작품들은 개념적인 편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원하는 영국의 문화인프라와 미술환경이 지원이 덧붙여져 지금의 영국미술의 국제화를 가능하게 했다.
YBAs의 작가와 작품들은 영국현대미술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사실 YBAs의 스타일이 처음부터 상업시장을 겨냥하고 이루어진 작업은 아니었다. 오히려 당시 사치를 비롯하여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스타일을 이해했던 여러 상업화랑과 콜렉터들로 인해서 YBAs 작가들의 상업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설명이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터너 프라이즈'와 같은 국제적인 미술상은 비상업적이고 실험적인 영국미술을 촉발하는데 기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비영리 기관들과 큐레이터들은 미술관이나 갤러리 같은 일반적인 전시공간에 갇히지 않고 런던 도시 곳곳에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작가들을 지원하였고, 영국정부와 지방기관들 역시 이들에게 지원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다양한 층위의 미술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자유롭게 형식을 실험하고, 다양한 방식의 작품스타일을 펼치는 작가들을 YBAs라는 국제적인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지금의 '영국미술'을 만들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국현대미술이라고 하면, 국적이나 문화적 배경과는 상관없이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영국작가'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런던 콜링』展에서는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들에게 국한시켰는데, 이것은 영국이라는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국제적인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에 반응하여 작업에 연결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많은 영국출신의 작가들은 스스로에서 '영국작가'라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좋아하건 싫어하던 간에, 이방인의 시각으로 보면,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영국현대미술이 가지는 일반적인 경향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굳이 '영국적'이라 불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의 여지가 있겠지만, 다양성을 용인하고, 그 안에서 주저함 없이 서로 다른 것들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 혹은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영국현대미술이 만들어져 왔음은 분명한 듯 하다.
YBAs 성공 이후, 더욱 국제화된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된 새로운 세대의 영국미술은 전세대의 과제를 극복하고, 전복하며 그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갈 책임을 안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가들은 바로 이런 YBAs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로서,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서 한국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될 영국작가들의 자유로운 실험적 정신이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 유은복
■ 특별강연 및 가이드투어 일시_2009_0611_목요일_03:00pm_토탈미술관 아카데미실 주제_Future Directions: Contemporary curation in London 특별강연 발제자_찰스 단비 Charles Danby 참여작가_드라이든 굿윈 Dryden Goodwin_나타니엘 라코베 Nathaniel Rackowe
■ 작가와의 대화 일시_2009_0612_금요일_03:00pm_영국문화원 참여작가_드라이든 굿윈 Dryden Goodwin_나타니엘 라코베 Nathaniel Rackowe
■ 특별공연: 「ABOUT GRAVITY」 일시_2009_0610_수요일_05:00pm_토탈미술관 안무 / 컨셉 양승희 조안무 / 김정연 출연_김정연_강민정_김요셉_하민희_이지은_양승희_김선영 연작 1. 호흡과 움직임 이야기 연작 2. Being and stillness 연작 3. 몸으로 말하는 뉴튼의 법칙
Vol.20090607e | 런던 콜링-London Calling: Who Gets to Run the Worl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