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여정 Journey of Apologizing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제9회 졸업展   2009_0603 ▶ 2009_0609

임명희_untitled #13_디지털 프린트_60×6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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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603_수요일_07:00pm

참여작가 김경화_김주리_류장복_사계절큐큐_이대범_이제_임명희_정기훈_최금수_한상혁_한영권

위원장_조은정 부위원장_김현주 기획팀_박찬미_강혜은_공은지_김도경_김안나_김윤희_이밝은누리_이채윤_박소화 교육홍보팀_허수빈_민경선_김아영_김인혜_김현정_송민지_이루리_이서진_전누리 전시팀_민서희_김성은_김상희_김선영_김지은_박소연_박은영_박준혜_이현아

주최_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제9회 졸업전시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30pm

동덕아트갤러리 THE DONGDUK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51-8번지 동덕빌딩 B1 Tel. +82.2.732.6458 www.gallerydongduk.com

세계는 말이 많고 너무 빠르게 가버린다. 세계의 몸집은 갈수록 기름지고 비대해져가지만, 공허하다. 여기서 무얼 더 말해 보탤까. 좀 더 그윽한 곳으로 가라앉아보자. 나의 아득한 심해를 상징하는 우물이라는 공간과 그곳에 빠진 사과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둔다. 어떤 유기체의 결실로서 하나의 열매인 사과는 우물 바닥으로 가라앉기도 하고 수면으로 떠오르기도 하는 가운데, '자신 아닌 것들'을 살펴보고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럴 때 사과는 사과(謝過; apologizing)를 암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과의 여정에 수반되는 겸손한 자기반성의 태도를 의미한다.

김경화_도시의 비둘기_시멘트,콘크리트_가변설치_2007~8
김주리_조용한 침범 (Silent invasion)_흙,물_각 70×70×77cm, 95×75×70cm_2009
류장복_2003.1.14 12:45-15:20 월천동_종이에 목탄_56×76cm_2003
최금수_내용과 형식의 교란을 노리는 장치들-대자보_실물설치, 가변크기_2009
한상혁_24번지와 26번지의 고질적인 어두움_시멘트 캐스팅_85×45×10cm_2007

궁극적으로 세계와 화해하려는 시도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전시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반추하는 데서 시작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 안의, 자신이 아닌 것들의 존재를 새삼 깨달으며 자신의 오만과 편견으로 인해 부서지고 찢겨 반쪽 난 세계를 조금이나마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이제_공생불가_단채널 비디오_00:04:12_2001
사계절큐큐_알라빙빙_종이에 신문 꼴라쥬_21×29.7cm_2009
한영권_이웃 #3_동판에 아크릴 우레탄_30×57cm_2009
정기훈_marking_종이에 아크릴채색_37×28cm_2007

진실이 무엇인지, 진실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을 진실에 가닿기 위한 여행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곧 내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온몸으로 마주하며 다른 존재들과 화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 여행의 과정에서 겸손히 화해를 청하며, 가라앉고 떠오르며, 살아있다는 것, 호-흡. ■ 박찬미

Vol.20090602e | 사과의 여정 Journey of Apologizing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