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이명우展 / LEEMYUNGWOO / 李明雨 / drawing   2009_0530 ▶ 2009_0621 / 6월 5일 휴관

이명우_기린_골판지에 오일파스텔_165×127cm_2007

초대일시_2009_0530_토요일_05:00pm

오르그닷 갤러리 개관전

관람시간 / 11:00pm~09:00pm / 6월 5일 휴관

오르그닷 갤러리_Org. Gallery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2번지 남송빌딩 4층 Tel. 070.7596.8338 www.orgdot.co.kr

"높은 곳에서 기린이 말없이 나를 내려다본다. 그의 침묵은 신과 닮아있다." 처음으로 이국땅을 밟은 아프리카기린은 880km 떨어진 도시까지 머나먼 길을 걸어가야 했다. 낯선 이국땅을 말없이 걸어갔을 아프리카기린을 생각하며._이명우 틀에 박힌 디자인과 공간을 해체함으로써 인디 디자이너와 젊은 작가들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오르그닷 갤러리에서 개관을 맞이하여 5월 30일부터 6월 21일까지 디자이너 이명우의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展을 전시한다.

이명우_큰사슴_moose_골판지에 오일파스텔_133×115cm_2007

"사람을 만나는 일이 순록이나 큰 사슴을 만나는 일과 같았으면 좋겠다." /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불어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들과 숲의 친구였던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큰사슴, 인디언"

이명우_토끼_Rabbit_골판지에 오일파스텔_103×36cm_2009

토끼는 눈을 거의 깜박이지 않는다. 그 점이 토끼를 슬프게 한다.

이명우_로랜드 고릴라_Lowland gorilla_골판지 위에 오일파스텔_90×86cm_2008

환경이 변하면 그 안에 살고 있는 것들도 함께 변하기 마련이다. 사람도 고릴라도...

이명우_검정코뿔소_Black Rhinoceros_골판지에 오일파스텔_38×61cm_2009

검정코뿔소와 흰 코뿔소의 차이는 피부색만이 아니다. 검정 코뿔소는 흰 코뿔소보다 뾰족한 삼각형의 입술과 더욱 커다란 두개의 뿔을 가지고 있다. 그 차이를 알게 하는 것은 바로 관심. / "바바리사자, 큰뿔산양, 자이언트불곰, 여행비둘기, 주머니늑대, 붉은가젤, 발바도스 세수 너구리, 치치카카 오레스티아, 일본늑대, 콰가, 도도새, 웃는 올빼미, 얼룩 왈라비, 극락잉꼬, 긴꼬리 보리쥐, 까치오리, 황금두꺼비, 산서사슴, 카스피호랑이, 마다가스카 뻐꾸기, 얼룩 왈라비... / 들어보라. 이미 잃어버린 동물들의 이름들을 그들의 이름은 인간의 이름을 부르게 한다. 그 속에 내 이름도 들어있는 것만 같다."(작가노트 중)_이명우 디자인을 전공한 이명우는 버려진 박스지위에 오일파스텔(크레파스)로 작업을 한다. 뜻밖의 매체를 선택한 그는 그것만으로도 여러 가지의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만들어낸다. 박스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있을 때보다 다른 물체를 위한 보조적인 기능으로써 역할을 할 때 그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그는 그 기능마저 잃어버린 버려진 박스위에 인간과 환경, 동물과 자연 등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사고를 전달한다. 그가 표현한 것은 실물크기의 동물들이다. 오일파스텔로 그려낸 야생의 동물들은 가벼운 물질인 박스위에 다소 무겁지만 역동적인 형상으로 우뚝서있다. 매체와 소재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의 작품 로랜드고릴라, 큰사슴, 검정코뿔소 등은 우리가 '잃음'으로써 얻는 것과 '얻음'으로써 잃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여기서 그의 이력을 참고해 보아도 좋을 듯싶다. 그린디자이너로써 활동과 예술가로써의 역할의 동시에 자신의 철학관을 비범한 시각으로 표현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 하현주

오르그닷 갤러리에서는 그린디자인, 에코, 공정무역 등의 특별한 화두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아티스트와 인디 디자이너들을 모집합니다. / 전시대관 문의_Tel. 070.7596.8338

Vol.20090531e | 이명우展 / LEEMYUNGWOO / 李明雨 / 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