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예신_김차영_김사울_백두산_최원정_이호은_임주희
관람시간 / 09:00am~07: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465
퇴별가兎彆鴐-토끼의 비뚤어진 멍에 ● 외로움이라는 뻔뻔함을 달고 사는 토끼가 있었다. 그리고 그 토끼를 닮아가는 내가 있다. 나는 나의 감정이 일렁이는 것들을 못견뎌한다. 너무 작아서 사소한 것들까지 마음이 닿는 일들은 언제나 힘이 든다. 그럴 때마다 감정을 어딘가에 접어두고 싶었다. 이 비좁은 틈에서 한 마리 토끼가 내게 말을 건네 왔다. 삶이 지나가는 비이길 바라는 내게 토끼는 그래도 한번쯤은 멈춰주는 비도 있다고, 말을 건넨다. ■ 강예신
31˚Exit Play ● 유년시절 타인에 의해 겪었던 외상적인 사건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까지 외상적 기억으로 크게 자리 잡았다. 그리곤 지금의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가족들은 불안한 사회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는 나에게 완전한 안전을 추구한다. 가족의 중심은 항상 나다. 하지만 사회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나는 외상적 사건으로 인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족관계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탈출 방법은 '놀이'이다. 여기서 '놀이'란, 현재 나의 가족관계로부터 출발된 상처에 탈출구를 만들고자 하는 나만의 상상 속 유희다. ■ 김차영
[사례 523] 우구두구(鱿构頭㝌) 종 ● 누구든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것은 일상에서 가장 나를 거슬리게 하거나 풀리지 않는 답답한 구석, 곧 닥칠 상황의 불안감과 마주쳤을 때에 시달리기도 하고, 바라고 바라는 그 모든 상황을 내 맘대로 예상하느라 시달리기도 하며, 괜히 떠오른 생각에 대롱대롱 매달려 물고 늘어지며 놓아도 그만, 안 놓아도 그만인 쿨한 마음으로 휘둘리기도 하니까요. 저의 stage 2라는 눈에서 보이는 팝업형식의 쏟아지는 환영들은 저를 잘 수도, 쉴 수도, 집중할 수 도 없게 합니다. 머릿속에 주체적인 동력을 가진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이것에게 실재하는 틀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자가적 동력을 이용해서 환영을 제작하는 일종의 생체적인 메커니즘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변생장하여 발전한 슬라이드형태의 환영들은 저의 시야에 보여지고 난 뒤에 잔상으로 제 몸속에 축적 되는 거죠. 그것은 종양이 됩니다. 저는 이 환영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응급 장치들을 상상해서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할 법하게 생겨서 불편하고 괴롭기만 했던 쏟아지는 환영들을 제 마음대로 가공하고 활용 할 수 있게 합니다. 자가 동력 장치와 저는 서로서로를 도울 수 도 있는 놀라운 장치에요. ● 우구두구 종이란? 환영으로 인해 오징어 모양으로 커지는 머리 종양을 말합니다. 오징어 우鱿 얽힐 구构 머리 두頭 고질병 구㝌 ■ 김사울
백두산. 내 이름은 백두산(白頭山)이다. 고유명사 백두산과 의미가 같으며 써지는 방식도 같다. 난 내 이름을 해체, 재조합하는 방법으로 이름의 뜻을 영어로 번역 후 아나그램(Anagram)을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백두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들이 만들어진다. 언어가 가진 힘으로 인해 생성된 이미지들은 공통된 주제가 없다. 단지 이미지 생성을 위한 최소한의 의미만을 부여할 뿐이다. ■ 백두산
이 작품은 아버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이수성
Memento ; everlasting monologue ● 언제, 어떻게 나에게 뿌리내리고 나의 일부가 되어 버렸는지 알 수 없는 이 억압된 자아를 이제는 해방시켜주고 싶다.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이 두려움을 외부로 표출하여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길 희망한다. ■ 최원정
철조망에 엮여있는 의자는 개인의 의자도 공공기물도 아닌 공동체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의자이다. 의자는 빌라 사이의 철조망에 엮여 있을 때 가장 풍요롭다. 의자를 해체하고 이동 시키는 순간 의자가 가지는 풍요로움은 사라지고 의자로서 기능할 수 없다. ■ 이호은
遺, 태도 ● 태도를 남기다. 솔직하지 못한 나와 타인의 관계는 열려있는 듯 닫힌 상태로 유지되었다. 선천적 본능이 아닌 상처로 인한 단 한 번의 직접적인 체험의 바탕과, 경험의 축적으로 자기실현의 호오의 태도를 표출하지 못한다. 이를 공간의 쪼개짐과 확산의 반복행위로 스스로 소통하고자 했다. 이는 내면을 치유해나가는 정신적 승화작용의 과정이고 극도의 안정감을 주는 치유를 동반하는 동시에 내면 속 고통의 산물이다. 이렇게 태도의 흔적을 남긴다. ■ 임주희
Vol.20090526g | Legend 4-국민대학교 개인전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