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518_월요일_07:00pm
관람시간 / 월~금_10:00am~08:00pm / 토요일_10:00am~03: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이룸_GALLERY ILLUM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51-13번지 2층 Tel. +82.2.2263.0405 www.galleryillum.co.kr
2009년 5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갤러리 이룸에서는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난다, 양정아의 2인전 『The Real & The Surreal』기획전을 연다. ● 『The Real & The Surrea』展은 난다, 양정아만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반복, 중첩, 상대적 크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서 시간과 공간, 허구와 실재의 요소들을 분리하고, 교묘하게 조합하여 가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난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와 근대인은 어떠했을까 라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하여 근대 아이콘을 보여 줄 수 있는 '모던-걸'을 형상화하고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특히, 근대를 재현한 영화 촬영소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모던-걸'은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서구의 신여성으로 현대 여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각적 은유의 대상이기도 하며 난다 자신이기도 하다. 이렇게 난다는 '모던-걸'이 살아온 역사적 사건, 과거 행적들을 되짚어 나가며 퍼포먼스를 통해 객관적 재현활동을 함으로써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 후 디지털 기법을 활용하여 복제된 여러 명의 난다, '모던-걸'을 통해 주관적인 재현을 연출함으로써 모던을 상징하는 환상적인 역사적 가상공간을 탄생 시킨다. 결국, 새로운 역사적 인물과 존재를 등장시키고 과거와 현재,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이중적 실체를 보여준다. 이렇듯 '모던-걸'을 통해 새로운 가상공간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역사 쓰기로 넓혀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양정아는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허구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도 새로운 가상의 공간을 형성함으로써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과 착각에 빠뜨린다. 이러한 공간은 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이상향으로써 자연을 갈망하는 시각적 상징물로 재현된다. 즉, 인위적인 도시 공간에서 공존할 수 없는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교묘하게 접합하여 이상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모조된 현실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표현 하고 있다. 특히, 현대도시에 스며든 자연이미지를 주관적 실재로 표현함으로써 환상적인 모조 현실을 이끌어 낸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 들판이 인쇄된 풍경 벽지와 전기 스위치는 모조된 현실 공간으로 전이되어 고요한 초원에 자동차 한 대가 주차된 모습의 풍경과 같은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자연스럽게 실재와 하나가 되어 환상적인 이상향을 만들어 냄으로써 현대 도시 속에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주관적 실재 공간을 재현해 낸다. ■ 갤러리 이룸
Vol.20090518a | The Real & The Surreal-난다_양정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