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ASAKAI Yoko_HAYAKAWA Yuta_HAYASHI Yuki_IWAI Masaru_IZUMI Taro_KANEUJI Teppei KOIZUMI Meiro_KONDO Keisuke_KUROYANAGI Teppei_MASADA Takeshi_MINOWA Akiko MIZUKOSHI Kaeko_OKUMURA Yuki_SAKAKIBARA Sumito_SHINCHIKA_SUZUKI Hiraku TAGUCHI Kazuna_TAGUCHI Yukihiro_TSUDA Michiko_YAGI Lyota
주최_두산갤러리 서울 기획_서진석_스미토모 후미히코 후원_일본국제교류기금_서울문화센터
학술 세미나 『90년대 이후 일본 현대미술』 2009_0514_목요일_01:00pm~04:30pm_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대일시_2009_0514_목요일_07:3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 Tel. +82.2.3141.1377 www.altspaceloop.com
초대일시_2009_0514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주말, 공휴일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주최하는Re: Membering - Next of Japan展은 과거 슈퍼플랫, 재팬 애니팝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던 일본현대미술의 그늘에서 벗어나 90년대 이후 일본현대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소개되었던 일본 전시는 20세기말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거나 상업위주의 기획으로 평면적 장르에 국한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전시는 과거나 현재 중심 혹은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둔 전시가 아니라 미학적 가치에서 미래의 일본 현대 미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버블 경제세대인 30대 참여 작가들은 매우 주체적이고 작위적인 자아의 영역 안에서 사적인 유희를 즐기며 심지어 사회와 관계성조차 내면의 주관적 시선 안에서 바라본다. Re: Membering 이란 제목은 자신의 동일성을 역사나 장소에 의해 확보하는 본질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회와의 공동체적 연결성이 아닌 응답적인 메시지(Re)를 교환함으로써 사적인 경험의 기억(Membering)을 표현함을 의미한다. 이들 20여명의 작가들은 설치, 영상, 회화, 사진 등 모든 장르에서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매우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또한 후미히코 스미토모, 미즈키 타카시, 에리코 오사카 등 일본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는 다음의 일본미술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낼 것이다. ●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이웃성에 의한 문화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특정부분에서는 혈연적 동질성까지 언급되곤 한다. 서로가 매우 다른 특성, 그러나 때로는 매우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한국이 일본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대 일본 문화개방이 법적으로 완화되기 이전까지는 단편적이고 다소 왜곡된 교류만이 가능하였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깊이 있는 문화적 이해는 최근에서야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아시아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동반자로서 일본의 현대미술의 미래를 이해하고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런 의미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가장 실험적인 일본현대미술전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진석
카네우지 텝페이(金氏徹平) ● 일용품이나 친숙한 공업품을 대담하게 결합시켜 백색 수지나 가루를 입힌, 어딘가 불온한 작품들. 백색으로 뒤덮임으로써 물건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형태와 형태는 융화되어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러나 그 공백에는 작가의 신체성을 수반한 확실한 존재감과, 소비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리얼리티가 있다. 그 밖에도 나무 조각이나 투명 플라스틱을 이용한 입체작품, 콜라주, 드로잉 등이 있다.
콘도 케이스케(近藤恵 介) ● 샘플링 뮤직의 기법과 함께, 작가 스스로가 말하는 바대로, 넓은 여백에 자신에게 친밀한 일상의 다양한 단편들을 배치한 두루마리 회화와 같은 작품이다.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본화의 기법을 이용하는 이유는, 작품 제작에 임하는 규칙적인 '시간'이야말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실과 상상, 과거·현재·미래라고 하는 무한한 시간의 축 안에서, 지금을 재확인하기 위한 시간 그 자체인 작품이다. 이와이 마사루(岩井優) ● 항상 생생한 생활의 자취가 감도는 작품을 제작해 왔던 그가, 2007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클리너스 하이(Cleaner's High) 시리즈. 클리너스 하이란 청소를 하고 있는 동안에 하이가 되는 상태(황홀감이나 도취감에 빠지는 상태 - 역주), 러너스-하이를 모방해 붙인 이름이다. 청소라고 하는 일상적 테마의 설정으로 타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작품을 통해 세상의 가역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한다. 마사다 타케시(政田武史) ● 재료의 물질성을 강조한 독특한 터치의 유화 작품을 주로 다룬다. 모티프로는 영화의 원 신을 잘라낸 것 같은 장면이나 민족적인 것을 선호한다. 또한 일상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특이한 이미지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화면에 펼쳐지는 대담한 필치와 시각적으로 호소하는 선명한 색채를 통해 이미지의 표리성 및 회화의 물질성을 강조한다.
아사카이 요코(朝海陽子) ● 여러 나라에서,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택을 찾아가, 그들이 직접 선택한 한 편의 영화를 함께 감상하면서 촬영한다. 보는 사람과 볼 수 있는 사람의 시간이 동시에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에 대한 의식이 사라지고 날 무렵이 되면 사람들은 무방비의 모습이나 눈빛을 보인다. 잘라내진 일순간의 광경 속에는 영화의 시간과 평행선상에서 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 시간,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가 끼워 넣어져 있다.
츠다 미치코(津田道子) ● 거울을 사용한 대칭적 세트를 통해 촬영되는 여러 가지의 경치. 카메라가 포착하는 영상에는 살아있는 몸의 인간과 거울에 비친 인간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교착한다. 모두가 하나의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시각 체험을 뒤흔드는 효과가 형성되고 있다. 타구치 유키히로(田口行弘) ● 그 장소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조금씩 움직이고는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작품은 이렇게 촬영된 대량의 정지화상을 연결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단 몇 분간의 영상물이다. 사물 뿐 아니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시하여 이벤트나 파티, 때로는 행인까지도 끌어들이는 식으로 우발적인 사건을 작품에 더해 간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 속에는 모든 만남의 순간들과 풍경들이 응축되어 있다. 하야카와 유타(早川祐太) ● 중력이나 물, 소리 등, 현상을 테마로 제작에 임하고 있는 신진 작가 중 한 명. 누구든 당연한 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있는 사건의 극히 세부적인 부분을 확대하고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이제까지 본 적이라고는 없는 낯선 경치를 만들어낸다. 하야시 유키(林勇気 ) ● 언뜻 보면 CG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방대한 양의 사진을 촬영하여 데이터로 저장하고, 잘라내고, 이를 겹쳐 맞춤으로써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상영작은, 인터넷상의 사진에 찍힌 빛을 재촬영해 이를 모티프로 사용한,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 가장 추상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신작.
타구치 카즈나(田口和奈) ● 캔버스에 모노크롬의 정밀한 유화를 그려 그것을 촬영하는 기법으로,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 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림으로 그려진 인물이나 풍경은 잡지의 그라비어나 가까운 친구의 얼굴을 몽타주한 가공의 존재이다. 프로세스를 다원화함으로써 중층적인 픽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코이즈미 메이로(小泉明朗) ● 시중인을 두지 않은 채 할복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구일본해군의 군인, 오오니시 타키지로(大西瀧治?) 중장으로 변장한 작가가 자아도취적으로 자신의 완전무결한 세계를 펼친다. 자위행위를 행하는 듯 집요하게 빚는 점토의 클로즈업, 그리고 오열을 발하면서 보이는 얼굴의 표정이 중첩된다. 쿠로야나기 텝페이(くろやなぎてっぺい) ● 어느 여성의 하루를 기록한 작품이다. 생활 속의 소리가 계기가 되어, 그 곳에서의 행동이 일정시간 되풀이 된다. 그것은 공간을 잃어버린 과거의 자신, 혹은 잠시 후에 존재할 미래의 자신이다. "과거와 미래", "정과 동", "현실과 허구"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하나의 공간에 담은 작품이다. 미즈코시 카에코(水越香重子) ● 로스앤젤레스의 밤의 버스 정류장에서 괴성을 지르는 한 명의 남성 노숙자. 그를 향해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이 "주, 예수, 할렐루야 God, Jesus, Hallelujah"라고 하는 종교적인 말을 반복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교환적 반응은 점차 싸움의 양상을 띠게 되고, 블랙아웃 된 화면에 음성만이 울려 퍼짐으로써 긴장감은 더욱 증폭된다. 오쿠무라 유키(奥 村雄樹) ● 비디오가 가지는 편집 가능성이라는 특징을 교묘하게 이용해 시간축이나 공간축의 배치를 분단하거나 연결해 맞춤으로써, 허구와 현실이 서로 교착하는 영상 작품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그의 편집에 의해, 흔히 있던 광경들이 설득력을 가지면서도 어딘가 기묘하고 우스꽝스러운 시공간으로 변모한다.
신치카 ● 미완성의 플라스틱 모델을 고심하면서 조립하는 여자 아이의 회상으로부터, 점차 플롯이 소멸하고, 일상적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이 홍수와 같이 흐르기 시작한다. 소비의 편집증적 이미지가 전개되는 픽션 속에 오늘의 동시대적 이야기가 공존하는 도시의 판타지.
이즈미 타로(泉太郎 ) ● 비디오카메라나 프로젝터를 주로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신체 일부나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아날로그적 기법으로 취하기도 한다. 장소와의 관계 형성에 있어 시행착오라도 하는 듯한, 그 자리에서 밖에 성립 될 수 없는 영상 설치 작품이다. 그 시선은 항상 유머가 흘러넘치고, 때로는 아이러니컬하게 세상을 비평한다.
사카키바라 스미토(榊 原澄人) ● 작은 마을의 일부라고 생각되는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고양이를 뒤쫓거나 자전거를 타고, 결혼식을 올리며, 유모차를 밀고, 혹은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건넌다. 부드러운 색채의 화면에 인생의 다채로운 사건들을 등장시키고, 또한 이들을 반복시킴으로써 윤회와 전생을 생각하게 한다. 키나 쇼우키치(喜納昌吉)의 명곡 꽃(花)을 모티프로 했다는 아름다운 작품.
미노와 아키코(箕輪亜 希子) ● 어느 가정에든 있을 법한 흔해 빠진 인형이나 모형의 표면을 조각칼을 이용해 섬세하게 깎아낸 작품, 그리고 맨션 광고용 전단지를 조합하여 유럽의 아름다운 성을 재현한 평면 작품 등을 전시한다. 매스미디어에 의해 무의식중에 심어진 표상적 이미지와 그것을 지지하는 물질과의 차이를 노골적으로 나타냄으로써 새로운 시점과 놀라움을 전해 준다. 스즈키 히라쿠(鈴木ヒラク) ● 무엇인가의 기호나 상형문자와 같이도 보이는 기이한 형태의 여러 가지 것들. 방대한 양의 드로잉 시리즈 원화 (原? Genga)를 영상화한 이 작품은, 다양한 모티프가 잔상을 남기면서 연결되어 가는 것을 통해, 시각적 쾌감과 함께 보는 사람의 여러 기억들을 상기시킨다. 야기 료타(八木良太) ● 고음과 저음이 각각 흐르는 한 벌의 스피커가 대학의 복도에 설치되고, 거기로부터 잡음과 같은 소리가 흘러나온다. 영상의 재생 속도가 빠를 때에는* 에릭 사티(Erik Satie)의 짐노페디(Gymnopedie)가, 빠를 때에는** 르로이 앤더슨(Leroy Anderson)의 타이프라이터(The Typewriter)라고 하는 곡이 각각의 스피커로부터 들려온다. 영상의 재생 속도와 소리의 템포를 조절하는 구조를 통해 인간의 의식과 공존하는 다른 차원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인식시켜 주는 작품이다. ■ OSANAI Ayako
■ 세미나 일정 ○ 일시 2009.5.14 (목) 13:00 -16:30 ○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1:00pm~01:05pm 전시소개 01:05pm~01:45pm 친애하는 JS와 한국의 친구들에게 - Re :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사회와 예술에 대해 스미토모 후미히코 | 요코하마 국제영상제 2009 'CREAM' 디렉터 01:45pm~01:55pm 휴식 01:55pm~02:15pm '불가능성의 시대'의 예술: 제행무상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따른 실존 시험 타카하시 미즈키 | 미토_예술관 현대미술센터 학예연구사 02:15pm~02:25pm 휴식 02:25pm~04:05 20세기말 사회문화적 환경과 일본의 현대미술 서진석 |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04:05pm~04:15pm 휴식 04:15pm~04:30pm 질의 토론 오사카 에리코ㅣ요코하마 미술관 디렉터
Vol.20090514b | Re:Membering-Next of Japan-일본현대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