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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513_수요일_06:00pm
책임기획_갤러리 나우
관람시간 / 10:00am~07:00pm(하절기) / 10:00am~06:00pm(동절기) 교육 프로그램 / 주말 도슨트 프로그램
갤러리 나우_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나는 스스로 감동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 하늘이 스스로 숨을 쉬듯이, 바다가 파도치듯이, 매일 해가 뜨듯이, 나의 셔터가 심장박동과 같이 다가와 나를 늘 새롭게 한다. 그 새로움이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행위이다. 광호타입은 죽음으로부터의 거듭남이다. 죽음으로부터 환원되어지는 흙으로의 다가감이다. 흙이 물과 함께 흘러 퇴적되어 화석으로 정착되어지는 것과 같이 생명의 파동이 나의 사진기로 퇴적되어 태고와 나를 연결시키는 근원으로의 시간여행이다. 나는 B셔터를 즐긴다. B셔터는 셔터를 누름으로 시작되는 현재, 현재로부터의 과거가 될 미래에 열려있는 그 순간의 사진적 시간으로서의 가능성, 그 새로운 시작. 지금 이 순간을 숨 쉬며 하늘을 느끼고, 해 뜨는 아침에 바다에 서서 심호흡 하며,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그 순간이 나의 사진으로의 생명의 확인이며 사진을 통한 삶의 주장이다. ■ 최광호
사진으로 먹고 웃고 입고 말하고 고민하고... 사진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사진으로 귀결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 중 사진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함이 아니고, 그의 삶이 곧 사진이고 사진이 곧 그의 생명인, 즉 그가 곧 사진이고 사진이 곧 그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최광호다. 그래서 늘 그의 숨 속에는 사진이 들어있다 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를 이야기 할 때도, 사진이 아트마켓에서 꽤 인기가 높다 할 때도 그는 늘 그 안에 있었다. 때로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함으로, 때로 너무나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적나라한 삶의 모습으로, 때론 지루한 일상의 모습으로, 때론 너무나 아름다운 판타지로... 4페이지를 채우고도 남는 작품 활동경력과 50여회의 개인전을 할 만큼 다작을 해왔지만 외부적 상황과 상관없이 그는 늘 측량할 수 없는 에너지가 간직된 그의 원시림 안에 있다. 그의 용광로 같은 생명의 기운, 살아있음의 에너지는 각기 다른 여러 가지의 그릇에 담겨진다. 그가 이제 또 다른 이름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작업은 오래전부터 간직해오던 숨겨진 듯한 내밀한 원시의 새 노트이다. 젤라틴 실버프린트의 뿌리까지 찾아 헤메면서 아무도 알아내지 못한 인화지의 은입자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들추어낸다. 최광호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태고의 새로운 풍경이미지를 "광호타입 젤라틴 실버프린트"로 보여준다. 새봄, 새 생명과 이 땅의 상승하는 기운과 함께 사진가 최광호의 새로운 숨소리에 초대합니다. ■ 이순심
Vol.20090513e | 최광호展 / CHOIKWANGHO / 崔光鎬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