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d Story

일러스트 그룹 롱롱展   2009_0504 ▶ 2009_0527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506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보영_김성희_민푸른_서은정_이선희 이세희_장정윤_정윤정_최강_최보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_SHINHAN MUSEUM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번지 신한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82.2.722.8493 www.shinhanmuseum.co.kr

세상에는 많고 많은 색들이 있지요. 그리고 그 색보다 더 많은 색에 대한 느낌도 있어요. 하양은 순결함 혹은 백지의 상태, 파랑은 봄날의 풋풋한 하늘, 혹은 시퍼렇고 무섭게 흐르는 강줄기. 어떻게 말로 모두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지구 위 사람들의 수에 몇을 곱해야 모두 말했다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 각기 다른 눈으로 사물과 색을 의식하기에 가능한 일이죠. 특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그 주관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열명의 그림쟁이들이 모여 손을 내밉니다. 수많은 색 중 하나인 '빨강(Red)'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빨강에서 떠올릴 수 있는 것들 역시 많이 있을겁니다. 누구에게는 불처럼 위험하게 느껴지고 다른 누군가에겐 딸기처럼 달콤하고 혹은 저편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아련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우리의 '빨간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빨강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 김성희

김보영_너희 집은 어디니?_펠트공예_31×46cm_2009

활기찬 빨강, 호기심의 빨강, 두려움의 빨강. 바닷속을 자유로이 뛰어 노는 빨간 물고기 동동이. 호기심 많은 동동이는 무턱대고 모르는 길에 들어섭니다. "누가 나타나면 어쩌죠?" 하는 걱정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빨간 물고기 동동이. '너희 집은 어디니?'는 펠트와 구슬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입체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재미있는 공예 그림책입니다. ■ 김보영

민푸른_빨간 책가방_아크릴채색, 꼴라쥬_50×22cm_2009

처음으로 선물받은 예쁜 새 책가방에 대한 설레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레임과 그 두근거림에 빨갛게 물든 아이의 볼처럼 예쁜 빨간 새 책가방. 하지만 이런 설레임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쳐 가기도 하고, 등뒤에 책가방은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하고 예쁜 빨강도 그 색을 잃은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거운 책과 필통 대신 다른 것들은 가방에 가득 채우려고 아이는 동산을 오릅니다. 햇빛과 시원한 바람, 예쁜 꽃잎들. 예쁜 책가방에 예쁜 것들만 담을 수 있다면 아이의 두 볼도 책가방도 원래의 생기 있는 빨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민푸른

서은정_코끼리_혼합재료_22×30cm_2009

보면 볼수록 신기한 동물, 코끼리. 코끼리를 볼 때 마다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라는 생각에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끼리를 관찰하면 참 재미있다. 귀는 세상에서 가장 큰 부채 같고, 코도 세상에서 제일 길쭉한 것이 코끼리에겐 코가 손이며, 바위 같은 몸집에 수 톤의 몸무게에도 발걸음이 가벼운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이다.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 속에 깊은 눈매와 그윽한 속눈썹을 발견하는 순간 나에게는 너무도 사랑스런 동물로 변신한다. 이러한 코끼리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다. 동남아나 아프리카를 주무대로 더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코끼리. 이러한 배경을 빨강으로 표현, 코끼리는 이와 대비되는 파랑으로 표현하여 색의 대비를 이용한 강렬한 느낌에 상상의 나래를 더하기 해보았다. ■ 서은정

이세희_세상에서 가장 먼저 생긴 색은 빨강색이 아니었을까?_아크릴채색_18×21cm_2009

세상에 가장 먼저 생긴 색은 빨간색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햇님을 본 소녀는 볼이 빨개집니다. 볼이 빨간 소녀가 있는 자리의 꽃들은 빨간색을 갖게 되고, 소녀가 지나간 자리엔 빨간 담쟁이 덩쿨도 생깁니다. 심심한 세상에 빨간 생기를 불어넣어주며 다닙니다. ■ 이세희

정윤정_마음은 자고 머리는 백지고_혼합재료_50×25cm_2009

어느 날 유독 그림원고를 앞에 두고도 새하얀 백지처럼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었습니다. 열정(연필)은 있는데 하얀 도화지 앞에서 마음(심장)까지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자고 있는 것 만 같아서 그때의 심정과 상황을 작업했습니다. 수 많은 컬러 중에 저는 열정과 심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빨간색 이었고 크게 벗어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빨간색 컬러를 선택 "더 레드 스토리" 속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 정윤정

최보람_빨간 벌레와 사과이야기_혼합재료_17×17cm_2009

저에게 빨강은 사랑입니다.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 아닌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사랑. 하지만 아무리 품이 따뜻하고 좋아도 언젠가는 떠나오게 되죠. 그러고도 본능적으로 그것을대신할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다 자라난 나에게도 딱 맞는 무언가를. 그것이 새로운 가족이든 집이든 말이에요. 빨강은 따뜻함, 사랑, 집. 그런 의미에서 「빨간 벌레와 사과이야기」를 지었어요. 빨간 벌레가 꼭 자신의 집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 최보람

Vol.20090504a | The Red Story-일러스트 그룹 롱롱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