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Wave 2009

2009_0501 ▶ 2009_052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501_금요일_04:00pm

아트팩토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_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이번에 기획한 『Local Wave 2009』展은 경북, 충북, 경기북부의 Good Artist를 소개하는 아트팩토리 특별전입니다. 2004년 개관이후 갤러리의 정체성과 맞물린 '소통과 교류의 미술'을 실천하는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전시의 초대작가들은 각자의 지역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을 하면서 중앙 화단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유망작가들입니다. 특히 이들이 화단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역미술의 특성을 수용하면서도 현대미술의 흐름을 적극 반영하는 폭 넓은 작품세계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무릇 예술의 세계는 자유로운 창조활동이 담보되어야 하지만 물리적 사회적 환경 때문에 드러나는 양식, 흐름, 계파 등의 경계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제한하게 하는 선입견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서로 다른 지역작가들의 작품 속에 존재하는 감성의 공감과 차별성을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이번 전시에서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 봄 기색이 완연한 5월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을 잇는 분단의 경계에 위치한 헤이리, 이번 『Local Wave 2009』展을 시작으로 아트팩토리는 지역작가 발굴 및 교류, 소통을 펼쳐나가는 공익적 전시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모쪼록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여러분의 마음 속을 아름다운 Local Color로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황성옥

김성남_untitled_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_148.5×96.5cm_2004 이경화_不了-春-09-3-3_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실크수지, 우드락, 은선, 홀로그램망_115×70cm_2009

뚜렷이 인식되어지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표출되려 하는 모호한 화상들이 나의 캔버스에 부딛힌다. 거대하고도 불가항력적인 대상에의 두려움이나 불안이 나의 회화적 욕구를 자 극한다. 그러나 나의 표현이 온전하지도,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도 못한다는 것을 실감한 다. 이러한 뼈저린 회한은 언제나 나를 빈 캔버스에 다시 서게 만든다. 더 온전하게 표현 해야 된다는 두려움이나 충분히 표현해 낼 수 없는 불안이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 김성남

자연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이미지 중 자연과 맞서 홀로 서있는 나무이미지를 차용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자아의 세계로 가지고 들어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회화 평면위에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전용하여 재탄생 시키는 작업이다. 그저 자연의 이 미지 '산, 바다, 하늘, 나무' 등... 작품 속 바위나 들판은 자신의 존재에 빗대어 표출하는 점을 살필 때 실이 붙여지는 공간과 크기가 작아짐은 나 자신을 침잠시키려는 노력이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가슴 속에 가득 찬 오만함과 이기심을 덜어내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 보여준다. ■ 이경화

이창수_memory_나무에 먹, 콘테_122×90cm_2008 여상희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71×71cm_2001~2005

그림자는 사물이 갖는 공간 점유에 대한 빛의 반응이다. 이 빛은 거의 대부분 직선으로 향하고 있으나 물질이 지닌 에너지에 의해 미세한 정도로 굴곡이 이루어진다. 나는 어 두운 화면 안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통해 사물이 남겼던 흔적을 그렸다. 이 흔적 위 에 투명 접착제를 붓고, 사물에 의해 굴곡 되는 빛의 파장처럼 그 흔적이 빛의 굴곡에 의해 더욱 어두워지게 만들었다. 색 역시 그림자와 같은 색의 그림자가 존재 할 것이라 는 가정을 하게 되었다. 색의 그림자는 보색이라는 생각 속에 본 작업을 만들게 되었다. ■ 이창수

나의 작업은 대상을 인체의 그 무엇과 비교 관찰하여 변형시켜 놓는데 있다. 이는 어느 날 인체를 보는 듯한 기이하게 생긴 손가락 과자(마카로니)를 그리며 시작되었다. 이상하 게 생긴 그것들을 모아 바글바글 화면을 가득 채워 넣으면 내 화폭 속에 그려진 그 과자 들은 점점 사람의 피부가 되고 내장기관으로 변형되어 있었다. 과자는 더 이상 밀가루 덩 이가 아닌 살이 되고 잘려진 창자들이 되어 그 두 가지 이미지 사이에서 미묘하게 갈등한 다. 과자의 색이기도 하고 피부의 색이기도 한 그 모호한 색의 중간 지점들에 일률적으로 배치된 구멍들은 평범한 과자의 도발이기도하고 평범함을 가장한 가학성이기도 하다. ■ 여상희

김준용_nature image_캔버스에 유채_73×73cm_2008

그대로의 자연에 대한 그리움은 나의 작업의 모태이다. 그 속에서 찾아지는 그리움, 기억들은 행복이라는 질문으로 다시 표현되어 진다. 현실 속에서의 행복함은 많은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가식적, 소유적 아름다움이 아닌 하나의 존재적 의미로써 바라보고자 한다. ■ 김준용

사윤택_momental play ! winter_캔버스에 유채_91×75.2cm_2009

Momental play! - 무의미한 순간! 그래서 기억 할 수 없고 나지 않을 것 같은 순간, 순식간에 열렸다 닫혀 버린 세계, 그리고 얻은 고요... 이 속에 무수하게 스쳐간 무의미한 메멘토(Memento)가 존재하며 그리고 무의식의 역사들 이 등장하고 그 속에 사회(society)를 감지하는 짧은 시간의 욕구를 감추고 있다. ■ 사윤택

안광식_nature-memory_캔버스에 유채_55×122cm_2009

그리움을 그린다. 초여름 늦은 오후 개망초 꽃이 펼쳐진 언덕길을 오르다 아스라이 펼쳐진 강가에 앉아 발 아래 떨어진 돌멩이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유년시절의 자연에 관한 기억들, 아련하고 몽환적인, 어렴풋한 기억들의 자연은 사색들로 그려지다 멈춘다. 말없는 자연은 기억으로 남고 그 기억을 쫓아 나선다. 꽃과 나비, 스쳐 지나치는 자그마한 돌멩이, 반짝이는 햇살위로 일렁이는 물결, 그 속에 흔들리는 나무. 빛을 따라 그리움을 그린다. 그리고 흐릿한 기억으로 나를 찾는다. ■ 안광식

양성훈_memory 01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09

기억-그리움 / 나는 작은 새가 된다 /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사라져간 기억들을 찾아오곤 한다. / 그 기억의 조각들을 나만의 방법으로 끼워 맞추고자 한다. ■ 양성훈

유미옥_untitled_캔버스에 과슈_50×73cm_2008

그저 나를 치유하는 가장 순수한 방편으로서 그림을 그린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마음에 떠오르는 그대로, 단조롭고 때로는 지루한 세공을 하듯 붓질을 한다. 어제 하루위에 오늘 한 날을 더 하고 다시 내일의 시간을 보태어 세월이 두텁게 익어가듯 작업을 한다. ■ 유미옥

이화전_my pond_비단에 석채안료_60×60cm_2009

작은 움직임이 공간을 가르고 흩어진다. / 미묘한 떨림을 놓치고 싶지 않다. / 소리 없이 파르르 유영하는 물고기, / 가지 끝에 내려앉은 작은 새. / ... 어느새 그 속에 내가 있다. ■ 이화전

전봉열_Coexistence-공존(共存)_캔버스에 유채_50×91cm_2008

바다를 모티브로 하였으나 일상적인 영역의 바다가 아니다. 내면에서 출렁이는 바다이며 물질화된 현실의 소재를 비물질의 영역으로 치환시켜, 자연과 삶, 나아가 생명과 소멸에 대한 물음과 관찰 끝 지점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진지하게 사유해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그 바다는 우리들 의식의 심연에서 출렁이는 순수의 원형이며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앙금처럼 가라앉아 긴 잔상을 남기고 싶다. ■ 전봉열

Vol.20090503c | Local Wave 2009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