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416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요일 휴관
트렁크갤러리_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8-3번지 Tel. +82.2.3210.1233 www.trunkgallery.com
2009년 4월 트렁크 갤러리 에서는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조형감각으로 불상을 바라보는 『류태열의 'Selection』展이 기획된다. 그 옛날 암석이나 구릉에 정과 망치를 이용해 바위 속에 깃든 부처님의 모습을 드러내던 선조들의 진실함은 서서히 비바람에 풍화되고 있다. 퇴색되어 사라지는 전국의 석불을 작가는 선택하고 촬영을 하며 그 만의 감성으로 인화지에 고이 담아낸다. 천년동안의 수많은 풍파를 맞으며 견뎌낸 인고의 불상의 모습과, 불교적 신앙 또는 철학에 대한 묵상의 연장선에서 카메라를 들고 묵묵히 마음을 담아내는 작가의 모습이 닮은 듯하다.
류태열의 사진은 따사롭고 포근하다. 그 친밀감이 그 바위에 기대어 푸근히 한잠 자고 싶게 한다. 온 산의 석 불상 그 이미지, 시간을 거슬러 太古의 정적을 이끈다. 그 고요함이 그립다. 불상은 原像인 암석으로 되돌아가려는 듯 그 이미지는 이미 희미하다. 바위 그 靈嚴에서 홀연히 나타난 부처 부처님 그 각각의 모습들 설화를 무성히 품어냈던 그 바위 또 다른 바위, 부처의 靈氣生化의 광경. 수만 겁 동안 영원히 그곳에 있어 왔던 그 바위 우주의 영기까지 품었다 싶다. 두 손이 스스로를 모은다.
조급함과 바쁜 현대의 일상 속에서 한걸음 물러나, 차분히 불심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듯 봄날의 따뜻한 전시를 트렁크 갤러리에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 트렁크갤러리
Vol.20090419e | 류태열展 / RUYTAEYEAL / 柳泰烈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