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SIGHT EFFECT

박기훈_박상아展   2009_0408 ▶ 2009_0414

초대일시_2009_04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GALLERY M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8번지 Tel. + 82.2.375.9500 blog.naver.com/gallerymh

"심령현상(心靈現象)의 하나로 먼 거리에서의 사건과 같이 감각적·지각적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현상을 초감각적으로 아는 일" 본래는 투시적 이미지가 따르는 것을 말하나 오늘날에는 청각·촉각 기타의 모댈리티(modality)의 이미지가 따르는 경우, 직관적 인상, 근육운동을 통하여 아는 경우 등 넓은 의미로 해석된다. 또 과거의 사건에 관한 초감각적 인지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고 텔레파시, 예지와 함께 ESP에 총괄된다. 이에 사물을 바라보는 두 번째 시각(second sight)은 개개인 감각의 초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된다. 박상아, 박기훈 두 작가의 각기 다른 초점으로 연출된 인간과 인체변형의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력을 빗대어서 SECOND SIGHT EFFECT라고 정하였다. ■ SECOND SIGHT EFFECT

박상아_Body Streamline erotogenic zones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45×112cm_2009
박상아_The Animalbody Streamline-DO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00×100cm_2009
박상아_The Animalbody Streamline-C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00×100cm_2009
박상아_Body Streamline The Moth-Insect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10×72cm_2009

PART1- The invisible energy ● 미학은 말하는 주체가 감각적 주체, 즉 몸의 주체임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의미, 감각, 감수성, 감각성, 감정 '감성적 지식'의 원리로서의 미학에 의해서 열려지는 수순라고 1970년 알렉산더 바움가르텐이 미학에 내린 정의 이다. 이처럼 미학의 정의를 몸의 주체라 하는 것도 지각할 수 있는 몸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려주는 예이다. 몸 자체의 존재와 그 존재들 사이의 소통으로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인간을 포함한 유기물의 형상은 에너지의 결합이 응축되어 있는 형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손끝을 움직여 느끼는 것을 미미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생명의 움직임에 의미를 크게 부여한다면 인간 몸체가 지니는 커다란 에너지에 대해서 인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인체를 포함한 유기물은 자신의 몸 자체를 통해 감각을 느끼게 된다. 몸의 형상과 존재 자체는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감각 중의 하나인 미적 감각을 통하여 존재의 본질과 형상에 관한 표현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와 관객이 되는 인간 본질에 관한 생각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이해나 계산에 의한 사유 활동 보다는 감각에 근거한 작업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박상아

박기훈_Persona-Green, Blue, Violet color rabbit_X-레이필름 프린트, 아크릴, 수채화_55×105cm_2009
박기훈_Pictogram-Green, Blue, Violet color rabbit_X-레이필름 프린트, 아크릴, 수채화_55×105cm_2009
박기훈_Pictogram-Red, Orange,Yellow color rabbit_X-레이필름 프린트, 아크릴, 수채화_55×105cm_2009
박기훈_Persona-Red, Orange, Yellow color rabbit_X-레이필름 프린트, 아크릴, 수채화_55×105cm_2009

PART2- The inner view ● 작품의 소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라는 페르소나(persona)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적 모습과 외형적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페르소나(persona) 는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할 때 쓰던 가면을 말한다. 분석심리학에서는 집단사회의 행동규범 혹은 역할을 페르소나라고 부르는데 집단정신에서 빌려온 판단과 행동의 틀, 즉 집단이 개체에 요구하는 도리, 본분, 역할, 사회적 의무에 해당하는 것, 그 집단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할 여러 유형을 의미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곰과 토끼와 같은 인형의 가면은 사회에 적응하면서 형성 된 사회적 가면을 의미한다. X-ray로 투과되어 보이는 인체의 뼈 형상은 인간의 내적 모습을 나타내는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근육과 살갗이 제거되어 차갑고 무감각하게 느껴지는데 반대로 인형의 가면은 그들의 감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즉,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 채 인형의 탈을 쓰고 사회 속에서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박기훈

Vol.20090410b | SECOND SIGHT EFFECT-박기훈_박상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