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326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배준성_정광호_홍성철_홍성도_김동유 김홍주_김준_김남표_이유진_임영선
관람시간 / 10:00am~06:00pm
연희동 프로젝트_YEONHUI-DONG PROJECTS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28-6번지 Tel. +82.2.324.1286 www.yhdprojects.com
현대 미술의 흐름이 구미에서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 현대미술의 강세로 그 흐름이 확장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연희동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한국 작가들을 보다 전략적으로 '그룹핑(grouping)'하여 국제무대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 현대미술의 문맥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2009년 3월 26일 개관합니다. ● 연희동 프로젝트는 특히 해외 프로모션에 초점을 두어 국제적인 갤러리나 미술관과 협력하여 교환전시나 아트페어 공동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작가와 함께 전시계획, 작품관리 및 판매의 협의를 함께하는 포괄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세계적인 한국작가의 성장과 우리미술의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 이를 위해 연희동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작가 10명의 기획전을 기획하였습니다. 본 기획전은 전시제목이 암시하듯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다기보다 우리 작가들이 세계무대로 나아가 포지셔닝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상징합니다. ● 연희동 프로젝트의 개관전인『연희동에서_From Yeonhui-dong』는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작가들을 그룹핑하여 세계 속으로 나아가기 위한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 연희동 프로젝트
보는 행위 자체가 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나게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기억은 끊임없이 우리의 예술에 대한 내러티브를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정의 과정 속에 남는 것은 우리가 문화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미술의 역사적인 가치들에 대한 반성일 뿐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의 역사는 외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내적인 구조에 의해 반영되는 역사적 특성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철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개념의 구조틀(framework)에 관한 것일 뿐, 더 이상 실제로서 현전하는 의미의 체계에 대한 논의는 불가능해 지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면으로 현대미술이 관객의 미학적 경험(형식분석이 가능한)을 더 이상 허용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미술사의 내러티브가 끝났다고 말한다면, 미술은 의미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표면을 구축하는 행위로 지향되는 어떤 이상한 의식(ritual)과 같은 것이 될 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삶과 예술은 과거로 지향되는 의식, 즉 기억의 의식이 되는 것이다. ●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열명 작가들의 공통성은 존재하지도 않고 찾을 필요도 없다. 현대미술에서 앤디 워홀(Andy Warhol) 이후 관객의 감각적 참여 행위가 작품에 대한 비판적 관조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관객의 감각이 활성화되면서 미술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로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이 이번 전시의 작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면 공통점일 것이다. 많은 면에서 연희동 프로젝트의 개관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특성은 사실 비교적인 시각에서 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서로 매우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 본질적 의미의 구조들만이 삶을 제어할 자격이 있는 것이라면, 그 삶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의미는 삶의 세계에 존재하는 우행들과 부딪치고, 그런 불협화음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혜들이 있기 때문에 삶의 여유를 관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계에 대해 그 누구도 진리를 정확하게 말하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삶의 여유 속에 생겨나는 지혜는 최소한 우리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작은 사건들 안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연희동 프로젝트의 행복한 예술을 기대한다. ■ 정용도
Vol.20090327h | 연희동에서_From Yeonhui-do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