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_가양갤러리 GALLERY KAYANG
참여작가 칸디다 회퍼 Candida Hofer_솔 르윗Sol LeWitt 빌베클리 Bill Beckley_데미안 허스트 Demien Hirst
관람시간 / 10:30am~08:00pm
롯데갤러리 센텀시티점 에비뉴엘 라운지 LOTTE GALLERY CENTUMCITY STORE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96번지 롯데백화점 2층 Tel. +82.51.730.2500 www.lotteshopping.com
에비뉴엘에서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개관1주년을 맞이하여 『The Masterpiece Ⅱ』展을 오픈합니다. 현대미술작가들은 보편적 미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파격적이고 센세이셔널한 형식과 내용으로 미술의 내외적 영역을 오가며 관객의 보고 싶은 충동을 자극합니다. 현대 독일 사진의 대표적인 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ofer) 미술과 언어의 접면에서 개념주의의 새 길을 연 솔 르윗(Sol LeWitt) 원을 그리면서 팔과 손을 흔드는 의미와 함께 미친듯이 춤을 춘다는 뜻을 가진 씨리즈 작품을 선보인 빌베클리(Bill Beckley) 다양성과 파격성으로 현대미술의 악동이라 불리며 팝아트의 계보를 잇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Demien Hirst)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이들 작업과 함께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와 파격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을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칸디다 호퍼 Candida Hofer ● 1944년, 베를린 근교의 에버스발데에서 태어난 칸디다 호퍼는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졸업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그녀는 올레 존에게서 영화를 배웠으며, 베른트 베허의 사진학 강의를 들었다. 칸디다 호퍼는 지난 30여 년간 "공적인 장소"에 관심을 가져 왔다. 그녀의 작품은 일관 되게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공도서관, 박물관, 오페라 극장, 궁전, 은행, 교회 등의 내부 공간을 다루어 왔다. 이 공간들을 재현함에 있어 회퍼는 특히 인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방법을 통해 공간과 그 내부에 거주하는 인간의 관계를 암시적으로 드러내는데 주력한다. 그녀가 다루는 이런 공간들은 인간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축적된 공공장소들로 일반적으로 수많은 방문객으로 가득한 모습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곳들이다. 따라서 이런 공간 속에 인물이 부재한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 주체이자 그 속을 걸어 다니는 인간의 존재를 의미심장하게 연상시킨다. ● 호퍼의 사진은 인간의 존재가 빠졌을 뿐, 절대로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작가의 말에 의하면, 빛과 형태와 색채, 패턴, 그리고 인간존재의 흔적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실제로 그녀의 사진은 색채와 빛, 형태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원근법, 표면의 질감 등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한다. 이렇듯 칸디다 회퍼 사진의 또 다른 특징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미학적인 감수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원과 반원, 사각형, 삼각형 등의 기하학적 형태가 패턴처럼 반복되고, 부드러운 빛이 조화로운 색채를 자연스럽게 감싸는 회퍼의 사진은 평면상의 추상적 요소만으로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이룬다
솔 르윗 Sol LeWitt ● 1949년 시러큐스 대학을 졸업한 후 유명 건축가인 아이 엠 페이(I. M. Pei)의 사무실에서 근무하였고, 광고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일하였다. 1951년에는 한국전에 참전해 1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그는 1960년에서 1965년까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일하면서 로버트 맨골드(Robert Mangold), 로버트 라이먼(Robert Ryman), 댄 플래빈(Dan Flavin) 등과 교류하였다. 이들은 모두 미국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각광받게 된 미니멀리즘의 대표적 작가들로 부상하였다. ● 솔 르윗은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를 멀리하고 인식과 언어, 반복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큐브에서 출발한 모듈 구조와 수학적 규칙에 의한 반복과 대칭으로 나타난 시각적 질서를 탐구하였다. 1965년 개방된 형태의 격자 구조물을 처음 선보였고, 이듬해 미니멀 아트의 주요 그룹전에 잇따라 출품함으로써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일체의 군더더기를 제거한 가장 본질적인 골격만으로 이루어진 입방체 구조물은 최소의 단위가 개념의 규칙과 논리에 의해 무한의 형태로 확산됨을 보여주었다. ● 개념의 생산자이며 실제의 작품제작은 그 개념의 확인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미술에서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에게 개념이란 깊고 심오한 어떤 주제가 아니라 제작의 실행과정을 가능케 하는 기초적 언어, 규칙, 논리 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968년부터 시작된 「벽 그림 Wall Drawing」연작은 가장 기본적인 도형 즉 육면체, 구, 삼각형으로 환원되고 빨강, 파랑, 노랑, 흰색, 검정 등 기본적인 색채와 선 등 최소한의 요소들만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 1990년대부터는 엄격하게 계산된 기하학적 형상과 제한된 색채로 표현됐던 그의 작품세계에 뚜렷한 변화의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였다. 현란한 원색이 꿈틀거리는 부정형 조각 「얼룩 Splotch」연작은 자유로운 형상과 색채에 매료된 솔 르윗의 새로운 변모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 주요 작품에는 「연속 프로젝트 1 ABCD Serial Project 1 ABCD」(1966), 「무제의 입방체 6 Untitled Cube 6」(1968), 「벽 마룻바닥 1 Wall Floor Piece 1」(1976), 「복합 형태 6 Complex Form 6」(1988) 등이 있다.
빌 베클리 Bill Beckley ● 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뉴욕의 예술대학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기호학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이다. 초기에 페인팅으로 작업을 시작하였지만, 이후 사진의 매력에 빠져 1960년대 이후부터 사진과 텍스트를 병렬한 photo-text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개념미술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 전체적인 작품의 성격은 색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바크롬사진(Cibachrome photograph) 작업을 통해 꽃과 식물의 줄기 사진을 사람 키보다도 크게 확대하여, 미세한 식물의 잔털까지도 포착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는 생명의 숭고함을 강조하고,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것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 또한, 조형적인 면에서는 추상 미술의 대가 바넷 뉴만의 색면(Zip)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의 줄기를 거대한 기둥처럼 전체 화면에 배치하는데, 이는 미국 추상미술의 전통을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원을 그리면서 팔과 손을 흔드는 의미와 함께, 미친 듯이 춤을 춘다는 뜻을 가진 「Dervish」시리즈는 미니멀리즘으로 보이던 예전 작품에 또다시 변형을 추구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간결하고 우아한 작품에서 생동감 넘치고 추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의 이러한 작품은 예전과 같이 서예적, 동양적으로 표현되기에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전시 작품이 정적이면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동양화와 비슷했다면, 지금의 전시는 뉴욕의 바쁜 일상과 더불어 역동적인 도시의 흐름을 나타내는 듯하다. 어지럽게 흔들리는 꽃의 모습도 사실 줄기를 축으로 해서 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에서는 나침반compass point 이 180도 도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열정적이면서도 그 범위에 있어 절제가 된 모습은 이전 작업들과 다른 형태를 볼 수 있다. ● 그는 미국 미술에서 예술가들이 꽃이라는 주제가 식상하기도 하고, 어떤 작업도 실재 꽃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소재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렇지만 이런 작업에서 예술가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인 '줄기'를 택하면서 그의 작업은 독창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데미안 허스트 Demien Hirst ● 90년대 후반부터 매튜 바니와 더불어 세계 예술계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1980년 후반 런던 골드 스미스 칼리지 출신 젊은 아티스들을 묶어서 찰스 사치의 후원으로 기획한 일련의 전시 - 프리지(freeze)와 현대 의학(Modern Medicine), 노름꾼(Gambler)- 가 대성공을 거두자, 그 여세를 몰아 그 전시에 참가했던 젊은 예술가들이 이끌고 일약 영국 런던을 뉴욕에 이어서 현대 미술의 중심축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 알약들을 찍은 사진의 아이디어는 약국의 벽에 붙어있는 제약광고에서 취득한 것이다. 색색의 다른 모양을 지닌 알약들이 진열된 광고는 그에게 매우 예뻐 보였고 그는 그 광고를 이용했다. 광고에 있는 약국회사 이름을 지우고 확대했고 색을 입혀 타이틀을 지어 그만의 새로운 옵티컬 아트를 탄생시켰다. ● 사라 루카스, 게리 흄, 피오나 래이 등 지금은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된 이 전시가 영국과 미국의 유수 딜러들의 눈길을 끌게 됨으로써 영국 현대미술의 지난 10년의 모습이 주조되어 왔으며, 1997년의 『센세이션(sensation)』展을 통해 그 모습은 더 깊게 각인되었다. 사소하고 비천하기까지 한 사물들을 예술의 문맥으로 이동시키는 이들 작업은 보이스나 나우먼, 심지어 뒤샹까지 그 선례로 거론된다. 또한 대중매체와 소비문명의 감각을 체질화하는 점에서 제프 쿤스나 하임 스타인바흐 같은 미국의 포스트팝 작가들이 더 가까운 선배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 그러나 이들이 이 모든 선례들과 구분되는 '브릿팝(Britpop)'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된 것은 모든 양식과 매체, 주제를 가로지르는 다양성과 파격 때문이다. 그들은 매스미디어와 상품의 세계를 거침없이 드나들면서 성·폭력·마약 등에 이르는 주제들을 섭렵해왔다. ● 데미안 허스트에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4가지는 종교, 사랑. 예술, 과학이고, 동시대의 중심은 종교가 그래왔듯이 과학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 통해 과학과 종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 사람들은 과학은 차갑고 종교는 감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러한 경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과학이 객관적이고 차갑기도 하지만 종교적이기도 하고 은유적인 함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 김신혜
Vol.20090322a | The Masterpiece 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