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박스 갤러리 초대 기획展

2009_0321 ▶ 2009_0421 / 일요일 휴관

김형길_머문 곳에 상자이야기 0801_혼합재료_60.6×72.7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형길_박현숙_심수구_윤경림_장경숙_함섭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요일 휴관

인더박스 갤러리 GALLERY IN THE BOX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7번지 Tel. +82.2.540.2017 www.galleryinthebox.com

이번 인더박스 갤러리에서는 봄을 맞이하여 국내외 각종 아트페어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기 작가분들 6인 초대전을 마련했습니다. 김형길, 박현숙, 심수구, 윤경림, 장경숙, 함섭 등 대형 작가분들의 소품 작품 기획전시로 각기 다른 소재와 다른 재료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형길 작가의 작품제목은 살아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행복해 하며 감동을 느낀다는 연유로1980년대 대학시절부터 줄곧 작품제명이 '머문 곳에 - '로 시작됩니다. 작업은 현실 속에서 부딪치는 삶 속의 체험이나, 항상 자유롭고 즐거운 꿈과 상상의 세계에서 경험하는 간접체험들을 표출합니다. 작품의 조형표현은 이미 사용하고 버린 종이상자를 채용하면서 시작되며, 종이 상자에 돌 가루가 섞인 물감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리거나 또 다른 오브제의 도용으로 다양한 이야기 무대로 재생시킵니다. 크고 작은 종이상자들은 하나의 공간이며 삶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무대의 역할을 합니다.

박현숙_Oh! Flower_천_53×45.5cm_2009

박현숙 작가의 작품에서 추구하는 주제어는 「생명」이며, 이는 우리의 현실세계에서 사색의 영원한 명제이자, 자연과 인간, 삶과 예술을 사유(思惟)하는 모든 언어가 함축되어 내재해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보다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다양한 색면의 조화를 위해, 몇 겹의 천 위에 재봉으로 드로잉하고, 그 속에 여러 필요한 색상의 유사 재료를 filling하는 새로운 기법을 창작하여 사용합니다. 작품에서 표현된 수많은 오목함과 볼록한 면의 변화와 여러 색상과 소재로 표현된 상징 기호들은 각각의 대체이미지를 통해 생명에의 경외심과 찬양을 나타냅니다. 또한 대중에게 친근한 파스텔톤 색조와 구성으로 제작하여, 작가가 표현 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객의 사고(思考)를 종속시키지 않고, 공동의 시각세계로 끌어냄으로서, 관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상상과 해석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심수구_풍경_패널에 나뭇가지_ 55×78cm_2008

심수구 작가의 작업은 실제 자연나무 소재라는 것이 특징중의 하나 입니다. 그러므로 나무의 약품처리나 보존성 때문에 코팅 등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에 완성된 작품은 벌래나 곰팡이 문제는 없을 것이고, 코팅처리로 인해서 나무들은 강정처럼 서로 접합이 되어 반연구 보존이 됩니다. 혹시 먼지가 앉으면 먼지 털이나 진공청소기로 털어내면 될 것입니다. 작가의 작품에 수많은 나무 토막들은 함성으로 보는 것이 내용중의 하나 입니다. 평론가 중에 어느 분은 `존재의 함성' 이라고 했고, 어떤 분은 `타자의 함성' 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시청 앞 광장에 수 없이 많이 모인 붉은 악마 응원단이 지르는 함성과도 같은 뜻이 될 것입니다. 수많은 나무토막들은 이접적 관계로 모여서 차이를 유발 하고, 우연하고 뜻하지 않는 표정들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나무토막 하나하나는 몸짓으로 생각하며 그 수많은 몸짓이 모여 새로운 감동을 전달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자연재료를 사용하면서 현대 디지털문명에 대한 조용한 저항을 말하기도 합니다.

윤경림_Life - Hide&See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0cm_2009

윤경림 작가는 Life-Dream을 주제로 혼돈의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건네고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Life-Hide & Seek은 말 그대로 숨바꼭질 같은 인생을 의미합니다. 꼭꼭 숨어있는 자신의 보물을 찾아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 인생이 한바탕 놀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즐겁게 자신의 보물찾기에 힘차게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장경숙_바람부는 날_대리석에 순금박_60×90cm_2008

장경숙 작가의 작품은 거울 속 풍경이란 주제로 대리석을 재료 삼아 작업합니다. 거울은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거울이 가지는 이중성은 거울에 비춰지는 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뒤로 보여지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까지도 다 담아내고 있습니다. 내가 강요하지 않아도 그림 속의 주인공과 대화하고 길 위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지나간 자신의 추억들을 더듬어 간다. 그리고 그림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함섭_Day Dream 8076_한지에 혼합재료_22.5×27cm_2008

함섭 작가의 작품은 간혹 어떤 뜻으로 유화처럼 보여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두껍게 전통식으로 만들어진 닥종이를 그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물에 적신 색 한지 고서 조각들을 한점 한점 올려 붙이고 뜯어 붙이며 솔로 두드리고 파괴 시켜 표현된 형과 색의 진수, 닥종이의 독특한 '맛'만을 마음에 두고 제작한다. 작가는 재료 본래 모습이나 바탕을 완전히 달라지게 하여 작품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과정 속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동과 서, 과거와 현재가 혼합되어 한국 전통의 맛이 배어나는 현대회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 인더박스 갤러리

Vol.20090321g | 인더박스 갤러리 초대 기획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