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 효과展   2009_0318 ▶ 2009_0407

한정식_고요_젤라틴 실버 프린트_45×45cm_2001

초대일시_2009_0318_수요일_06:00pm

특강_2009_0321_토요일_04:00pm_주제:세로토닌과 예술 / 강사:이시형

참여작가 구본창_서성원_순리_원성원_유현미_이문호_이원철_이정록_임안나_존고토_주도양_한정식

기획_갤러리 나우

전시자문 이시형_정창훈_이근매

교육 프로그램_주말 도슨트 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7:00pm(하절기) / 10:00am~06:00pm(동절기)

갤러리 나우_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갤러리 나우에서 기획한 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 효과, 『세로토닌』展은 시각 이미지가 지닌 심리적 영향력을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예술 작품이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 3인 자녀 방에 사진 작품을 걸어주었더니 아이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이 잘된다며 공부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성적까지 향상됐다는 한 컬렉터의 실제 경험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 어린 시절 이발소에서 엄마 젖을 빨아 먹는 새끼 돼지의 그림을 보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그림 속 글귀를 수도 없이 되뇌던 기억.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는 「밀레의 만종」 복제화 한 장. 동화책 내용 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었던 삽화들...어린 시절 이러한 기억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 3인 자녀 방에 사진 작품을 걸어주었더니 아이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이 잘된다며 공부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성적까지 향상됐다는 한 컬렉터의 실제 경험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예술 작품이 보는 이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과연 어떤 것이며 그 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 잘 알다시피 오랜 세월 동안 미술의 기능은 주로 선전, 교육, 전도, 주술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이는 모두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의 심리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미술은 그것이 지닌 막강한 영적이고 심리적인 영향력으로 인해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되기도 하고 억압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예술 작품이 미치는 심리적 파장의 정도를 다시금 상기해 볼 수 있다.

구본창_Fountain#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49.5×80cm_1997

예술 작품은 단지 표피적 이미지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성적, 지적, 심미적 요소들로 짜인 하나의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조직물과도 같다. 청소년들에게 예술작품을 꾸준히 보여주면 "시각적 과정, 해석적 사고, 의문의 형성, 가설들의 실험, 어휘적 추론"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학습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같은 학습들은 나아가서는 자아를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까지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미술의 이러한 기능 덕에 미술치료라는 것 또한 가능한 것이다. ● 성장기의 강렬한 체험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갤러리 나우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심리적 효과가 무엇일지 고심한 끝에 "집중력과 안정", "소망과 상상", "성장과 발전"이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각 섹션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성장기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각각의 심리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의 예술 소비자가 될 아이들이 일찍부터 예술 작품과의 직접적 교감이 가능하고 더불어 작품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다면 장차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이해가 더욱 바람직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까지 안고 있다. ● 갤러리 나우의 이번 기획 전시는 작품의 금전적 가치를 생각하기 이전에 예술 작품이 지닌 놀라운 심리적 에너지와 치유의 힘을 되짚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갤러리 나우는 『세로토닌』展을 통해 아직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일찍부터 예술적 감성을 길러 줄 뿐 아니라 예술 작품의 참된 의미, 즉 교감과 소통, 그리고 창조적 발로로서의 의미를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 갤러리 나우

구본창_Fountain#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49.5×80cm_1997

SEROTONIN ART에 부쳐 ● 세로토닌 사진이라니? 처음 듣는 사람은 의아한 생각이 들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20세기는 세로토닌의 세기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은 뇌 속에 있는 신경 전달 물질 중의 하나이다. 신경 세표의 소포(작은 주머니)속에는 약 50종의 전달 물질이 들어 있는데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소포에서 터져 나오는 물질이 달라진다. 가령 입시발표를 보러간다. 초조하다. 입에 침이 마르고 팔다리가 떨린다. 이럴 땐 소포 속의 불안 물질(아드레날린)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온 몸의 세포에 불안이 전달된다. 그러다 합격! 와! 두 손을 들고 껑충껑충 뛴다. 환희 물질, 엔돌핀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의 감정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신경 세포속의 소포를 잘 터뜨릴 수 있어야 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눈물이 쏟아진다. 소포 속의 감동 물질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포를 못 터뜨리면 영화감독 자격이 없다. 누가 그런 영화를 보겠어. 모든 예술 활동도 예외가 아니다. 소포를 터뜨려 감동 물질이 쏟아져 나오게 해야 한다. 이게 감동의 뇌 과학 이다.

이정록_mythicscape24_생명나무4_C타입 라이트젯 프린트_90×120cm_2007

좋은 그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차분해진다. 이럴 땐 세로토닌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귀중한 물질은 격한 마음이나 화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대뇌피질의 기능을 살짝 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나 고민, 갈등, 소위 잡념을 없애준다. 끝으로 세로토닌은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대뇌 변연계를 활성화시켜 주의집중, 기억력을 좋게 한다. 마음이 고요해서 명상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마음이 이런 상태로 된다면 학습 능률이 절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세로토닌을 공부 호르몬이라 부르는 소이도 여기 있다. 이게 좋은 그림이 주는 축복이다. 그리고 뇌가 세로토닌 상태로 되면 오감이 열리고 우뇌가 열리면서 영감이 떠오른다. 안 풀리던 문제가 풀리는 것도 이런 순간이다. 이렇듯 공부도 잘되고 창조적으로 되는 세로토닌이다. 지금 우리는 불확실, 불안, 경쟁, 스트레스, 화, 과잉 흥분, 충동, 폭력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게 세로토닌이란 사실을 한 번 더 유념해주기 바란다. 이번 전시가 공부는 물론이고 창조의 샘이 될 수 있기를 빈다. ■ 이시형

Vol.20090319g | 세로토닌-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 효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