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여행 그리고 풍경화 in Seoul

최제헌展 / CHOIJEHUN / 崔制憲 / installation   2009_0317 ▶ 2009_0323

최제헌_두 번째 여행 Die zweite Reise_골판지, 나사못_가변설치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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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317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0:00am~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KEPCO PLAZA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82.2.2105.8190 www.kepco.co.kr/gallery

공간에 그리기"내가 사는 시간 속에서 이야기를 쌓으며 만났던 그 공간들은, 나로 하여금 주변에 펼쳐져 있는 그림 언어들을 찾아내고 만들어서, 살아있는 3차원 캔버스를 언제 어디서나 펼칠 수 있게 하였다." 새로이 만나는 시공간(캔버스)과 그 안의 여러 가지 물건 또 이야기(재료)들은 신나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고, 어떠한 조형적인 언어들이 찾아지며, 의미 있는 색이 찾아질 지는 긴장감으로 기다려지는 작업과정이다. 이렇게 하여 탄생되는 장소 특정적이고 일시적인 작업들은 그 열린 시공간에 다양한 대화거리들을 불러오며, 작업이 철수된 후에도 주변에 숨어있는 그림 언어들을 찾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살아 있게 된다.

최제헌_큰 창문 Grosses Fenster_카펫, 양면테입_가변설치_2005
최제헌_도착. 예술가의 집 라우엔부르크·엘베 Ankommen im Kuenstlerhaus Lauenburg·Elbe_ 골판지, 나사못, 색테입, 시트지_ 가변설치_2008

세 번째 여행 그리고 풍경화 in Seoul ● 이탈리아의 관광도시 메란( "여행, 메란으로" 2006. 4)과 프랑스의 알프스동네 샤머니( "두 번째 여행" 2008. 10)에 이은 세 번째 풍경화에 서울을 담는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그 설레는 이야기가 전시 공간 안에 조형언어로 그려지는 공간설치 작업이다.

최제헌_녹색 모퉁이 Gruener Winkel_나무, 골판지, 색테입, 비닐_가변설치_2007
최제헌_줄리아나의 마당에서 Piazza Juliana_고무호수, 나무판, 철제 테이블, 색 테입_가변설치_2006.5

7년간의 독일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 낯선 여행지로 감각되어지는 이곳에서의 "공간에 그리기" 는 하얀색 전시 공간에 하얀색 골판지와 나사못 그리고 백색 조명등으로 그리는 서울 빌딩숲 풍경이다. 조형적인 요소의 모티브는 거대한 빌딩들과 경쟁적으로 강한 색 조명들로부터 찾았는데, 특별히 하얀색으로 감싸져 표현되었다. 하얀색이기도 하고 전시장색이기도 한 이 색은, 서울(모티브)에 그 어떤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지 않았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전시장이란 하얀 캔버스에 불러들인 순전한 조형적인 드로잉임을 의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나사못으로 연결 고정되어 만들어지는 골판지의 블록 빌딩 숲은 또한 서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층건물 공사장 풍경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유달린 색들이 빠진, 하얀색만을 사용한 풍경을 만들어서, 그 안의 조형성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만을 담고자 했다.

최제헌_녹색 콘테이너 Gruener Container Container_콘테이너. 나무. 페인트_ 가변설치_2006
최제헌_여기에 Hier_기중기, 콘테이너, 천_가변설치_2007

하얀 골판지 빌딩숲 덩치 사이사이로 하얀 조명 선들이 놓여 만들어내는 풍경화 "서울 "을 보고나서, 여행객들이 찾아내곤 하는 설렘의 서울, 서울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새삼 느껴보길 기대한다. ■ 최제헌

Vol.20090317f | 최제헌展 / CHOIJEHUN / 崔制憲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