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2009_0310 ▶ 2009_0319 초대일시_2009_0310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_강선영_김승택_박미례_전순영
2부 2009_0321 ▶ 2009_0330 초대일시_2009_0321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_김나음_차영석_최일선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175_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karts.ac.kr/gallery175
밀랍 판에 눌러 새겨가면서 기억을 기록하고자 했던 고대부터 지금까지 망각과 변형에 대한 두려움, 온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다양한 기억 수단을 만들어냈듯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소유하고자 하는 나의 집착도 망각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 강선영
과거 이태원을 지칭하는'이태원異胎院'의 한자를 한역하면 '다른 태들이 묵는 곳'이 된다. 하지만 이런 호명이 현재의 이태원에 더욱 유효한지도 모른다. 다만'다름'은 현재의 관점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 한 가지 목적만을 지닌 '다른' 사람들은 서로 어우러져 갖가지 특수한 문화들을 고수하며, 혹은 그 문화들을 받아들이면서 섞어가고 있다. ■ 김승택
헬리콥터와 모기와 잠자리가 같은 하늘을 날고 있다. 이 목격은 순간 생경하고도 익숙한 전개로 캔버스에 옮겨진다. 빠른 속도의 밑칠과 중간단계의 호흡과 즉흥적 붓질이 더해져 인공질감은 이미지를 현혹 할 만큼 과도하게 쓰여 지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목격된 이미지는 현실에서의 초현실로 그리고 비관적 심상, 유쾌한 청승과 우발적 행위가 겹쳐져 생성의 이미지에서 해체된다. 본래의 A는 B가 되었다가 B는 C와 D를 끊임없이 흘러가는 구름 같이 몸과 마음에 이입된다. 구체적인 대상을 더듬어 가는 과정은 미묘한 감정의 실타래로 상징화 된다. ■ 박미례
제 작업은 물질적 구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제 개인적 내면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물질세계에 대해 명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풍경을 사용합니다. 화면을 차지하는 뒤틀어지도록유혹적인 "관(vessels)"은 분자, 세포, 또는 태아를 나타내지만, 이 "관(vessels)"은 일시성과 무상에 대한 은유와 명상으로 작용하는 매우 우연적이며 직관적인 틀안에 존재합니다. 시각적으로 감각적이고 생물형태적인 형상은 물질적 구체화에서 벗어난 존재의 본성을 나타냅니다. ■ 전순영
현재 진행 중인 이 작업은 일상이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시작된다. 누구나 매일 접하는 일상의 공간, 그 안에서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여기서 사건은 매스컴에서 다뤄지는 큰 사건이나 의도적인 일들이 아닌 일상 안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소소한 행위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일들을 말한다. 그런 일들은 스치듯 지나가는 일들이라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거나 아니면 너무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일들이다. 나의 관심은 이런 일들을 다큐멘터리의 시각으로 관찰, 기록해서 다시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시작된다. ■ 김나음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은「건강한 정물」시리즈로, 수집된 사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개인적인 취향에서 출발한 사적인 수집물들의 모습에서 조악하고 엉뚱한 미감(-감촉성)을 발견하고, 그 모습 속에 투영된 개인적 욕구와 사회적 현상에 따라 변화하는 한국적 소재의 정물화이다. ■ 차영석
나는 나를 포함한 나의 주변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 예를 들어 정체성, 사랑, 불신, 믿음- 을 바탕으로 작업에 임한다. 뿐만 아니라 그런 관계 속에서 얻게 된 정신적/물질적인 것들을 수집, 기록, 관찰, 해석하고 인식함으로써 작업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관찰, 해석, 그리고 인식은 인정을 기반으로 한 인식으로써 철저하게 주관적인 인지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작업에서 또는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복적 형태나 행위를 통해 관계 안에서 생겨난 갈등과 감정을 크게 꾸밈없이 담아내려 한다. ■ 최일선
Vol.20090310h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8회 전문사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