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310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민정_김유신_나광호_박상미_송수정_오은정 이현지_전영기_전웅_전희경_황민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_11:00am~05:00pm
유아트스페이스_YOO ART SPACE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1-6번지 Tel. +82.2.544.8585 www.yooartspace.com
김민정 ● 자연의 재앙 앞에 인간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김민정은 자연재해로 인해 피폐해진 환경이지만 재앙이 지나간 후에 투명한 하늘과 자연의 섭리에 의한 자정작용을 아름답게 승화하려한다.
김유신 ● 커다란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초라하고 작아 보이는가? 김유신의 회화는 대자연속 울창한 나무 사이에 인간의 존재감과 자연 앞에서의 숙연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나광호 ● 나광호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서부터 비롯되는 기호와 이미지들 사이의 상호관계에 비움과 채움 또다시 비워가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시간성을 개입 시키고 있다. 사유적 행위를 통해 나의 존재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문제들을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시각적 촉각적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박상미 ● 본질적인 해석과 함께 공간과 주체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며, 화면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원근법은 평면적 색면에 대한 대략의 설명을 담당하고 장면속에 위치한 내 자신은 수묵의 무채색 식물이미지로 대변되어 있다.
송수정 ● 사극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전통의상은 시각적 화려함과 함께 시대를 대표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왕의 용포를 장식하는 흉배의 문양을 색실로 수를 놓듯 옷핀, 후크 등으로 수를 놓고 있다.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각종 핀들은 왕관이 되기도 하고 갑옷이 되기도 한다.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통해 권력의 허무함이나 덧없음을 일깨우고자 하고 있다. 이현지 ● 나는 시선의 흔적으로 발췌된 이미지 조각들을 모은다. 발췌된 조각들이 이미지의 주인공인지 엑스트라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Bone'이라고 생각한다.
오은정 ●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획일적이고 지루한 건축물의 이미지를 조립하여 현대인의 다양한 심리를 투영하여 형상화 시키고자 한다. 복잡하고 견고한 현대 건축물의 형상이 기형적으로 조합되고 뒤틀어져서 위태롭게 서있는 형상은 현대인의 복잡하고 위태로운 심리와 닮은 형상이다.
전영기 ● 도심한가운데 빽빽이 늘어서있는 창문들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병풍으로 도시를 감싸고 있다. 공간과 공간을 차단하고 있는 여러 개의 창문에는 안과 밖의 풍경이 중첩되기도 하고 추상적 형태들로 변형되면서 도심한가운데 제3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전영기는 다양한 기법과 소재를 통해 삭막한 도시의 일상을 응시하고 반복되는 수직과 수평의 건축물속에서 절제된 도시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전웅 ● 전웅의 화면속주인공 원더우맘(WondrewoMom) 속에는 풍자와 적절한 위트의 묘미 속에서 코끝이 찡한 우리들의 어머니를 모습을 뒤돌아보게 한다. 연극 연출자와 같이 그의 화면 속 주인공 원더우맘은 적절한 비유를 통해 재치 있고 기발한 상상력을 유발하게 한다.
전희경 ● "왜 이렇게 징그러운 촉수만 이렇게 돋아 있는 거냐?" 처음엔 외부의 자극을 견디려고 돋기 시작했던 것 같아. 사랑, 현실, 뭐 그런 관계들. 그 속에서의 자극들은 자꾸 나를 건드리고 들춰내고 도려내잖아. 근데 이게 어느 순간 돋아나 있더라고. 외부의 자극 없이도 말이야! 놀랐지. 자극이 먼저인지 촉수가 먼저인지... 내의지가 원해서인지 그저 반응에 대한 자국으로 생겨난 건지. 무엇을 먼저라고 따질 필요는 없지만... 이것들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는 나도 분명하게 알 수는 없는 것 같아.
황민희 ● 황민희는 인터넷과 잡지 속에 등장하는 대중스타의 사진을 소재로 조합과 변용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속의 물신숭배현상과 인간소외문제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버린 매스미디어의 영향력 속에서 인간본연의 주체와 존재감이 상실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Vol.20090310g | YOO FESTA 2009-젊은 작가 기획공모 선정 작가 11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