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주미_고지영_박상희_송명진_송미란_윤소연_이승아_정세라
관람시간 / 10:00am~08:00pm
신세계 아트월 갤러리 SHINSEGAE Art Wall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5번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B1~6층 Tel. +82.2.727.1542~3 department.shinsegae.com
신세계 본관 아트월갤러리에서는 공간을 테마로 한 기획전 『공간산책』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여덟 명의 작가들을 통해 바라본 공간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공간'은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화두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과 사유의 전환을 안겨주는 주제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실, 거실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부터 건물, 도시, 자연까지 두루 포괄하고 있으며 나아가 물리적 공간을 넘어 내면의 심리적 공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전통적인 공간 표현에서 벗어나 공간을 해체-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평면적인 공간을 입체적이고 함축적으로, 익숙한 공간을 생경하고 판타지 한 세계로, 정형화된 공간을 무한한 사유의 장으로 그 의미들을 확장시킴으로써 공간 개념과 의미를 재창조하고 있습니다.
고주미는 층층이 쌓여진 집들이 거대한 큰 산을 이루는 '집산'을 주제로 빽빽한 건물들로 중첩된 도시 공간을 환기시켜주고 있으며, 고지영은 무채색 톤으로 적막하고 견고한 건물들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작가 개인의 기억과 꿈을 투영시킵니다. 박상희는 카페, 패스트푸드점, 수영장 등 특정 공간이나 풍경을 과감하고 단순화된 색면 구성을 통해 그 곳에 살고 있는 현대도시인들의 일상의 무감각적 단면과 정신적 고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송명진은 녹색을 주조색으로 교각, 풀숲 등 익숙한 공간을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새롭고 낯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내면적 깊은 상처의 흔적을 핏빛 고기(육고기)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송미란은 삶에 축적된 상처의 기억들이 투영된 내적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소연은 집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을 다루며 일상의 소소한 것들의 존재감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이승아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대중적인 공간을 사진과 영상,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화면에 담아내며 사람들간의 관계와 온, 오프라인 상의 네트워크에 대해 주목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도시 서울의 밤 풍경을 주제로, 정세라는 현실의 공간과 풍경을 왜곡하고 변형하고 재조립함으로써 도시의 숨겨진 이면과 욕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여덟 작가의 공간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새로운 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공간산책』展을 통해, 공간개념에 대한 미학적 변화와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고 우리를 둘러싼 주변 공간에 대해 성찰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신세계 아트월 갤러리
Vol.20090309h | 공간산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