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

The First Stop on the Super Highway   2009_0307 ▶ 2009_0516

초대일시_2009_0307_토요일_05:00pm

오프닝 퍼포먼스_2009_0307_토요일_06:00pm 피아노:정선인 / 사운드 퍼포먼스:진상태_최준용_홍철기

참여작가 백남준_아브라모비치/울라이_코리 아칸젤_조지 브레히트 로버트 브리어_장영혜 중공업+타쿠지 코고 플럭서스_함진_김주현_데니스 오펜하임_팩 슈엥 츄엔 타로 시노다_산티아고 시에라_미에코 시오미_수 탐킨스_키우 쉬화_로렌스 바이너 시징 멘 (김홍석_츠요시 오자와_첸 샤오시옹)_라 몬테 영

Artists Nam June Paik and Abramovic/Ulay_Cory Arcangel_George Brecht Robert Breer_Young-Hae Chang Heavy Industries+Takuji Kogo Fluxus_Ham Jin_Joohyun Kim_Dennis Oppenheim_Pak Sheung Chuen Taro Shinoda_Santiago Sierra_Mieko Shiomi_Sue Tompkins_Lawrence Weiner Xijing Men (Gimhongsok_Tsuyoshi Ozawa_Chen Shaoxiong)_La Monte Young

책임기획_토비아스 버거 주관_백남준페스티벌조직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백남준아트센터_NJP Art Center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번지 2층, 센터 주변일대 Tel.+82.31.201.8500 www.njpartcenter.kr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 The First Stop on the Super Highway ● 2008년 10월 8일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가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백남준의 유산을 비판적이고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 개관페스티벌 『나우 점프 (NOW JUMP)』展을 마치고 새로운 기획전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 (The First Stop on the Super Highway)』展을 개최한다. 2009년 3월 7일 5시에 오픈하는 이 전시의 오프닝 행사에서는 존 케이지, 라 몬테 영 등 60년대 플럭서스 음악가들의 스코어를 연주하는 오프닝 공연과 사운드의 극단적 실험을 감행하는 사운드 퍼포머 진상태, 최준용, 홍철기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진다. 이 전시의 타이틀은 백남준의 세기적 아이디어인 '초고속 정보 통신망 (Information super highway)'에서 차용한 것으로, '수퍼 하이웨이'는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잇는 축을 의미하는 동시에 백남준 아트센터 앞에 놓인 여정을 암시한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수퍼 하이웨이'에서 잠시 멈춰 백남준 예술세계에 반영된 '속도'의 의미와 예술적 실험의 '극단'을 조망하는 이 전시는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공공 미술관 외국인 학예실장으로 영입된 토비아스 버거(Tobias Berger)가 기획했다.

아브라모비치/울라이 Abramovic,Ulay_Relation in Movement_비디오 설치_1977
데니스 오펜하임 Dennis Oppenheim_Cones_설치_2006
팩 슈엥 츄엔 Pak Sheung Chuen_Untitled_필름 설치_2008
로버트 브리어 Robert Breer_Fist Fight_필름_1964

정지, 그리고 전진 Stop and Go ● 차들이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는 동안 고속도로 위에서 홀로 멈추어 섰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는가? 빠르게 돌아가는 온 세상의 속도에 대비되는 정적인 느낌. "수퍼 하이웨이 위에 서다"는 예술에서 시도되었던 '극단(EXTREME)'의 표현 및 실험을 살펴보고자 하는 기획 전시이다. 백남준 비디오 작품 중 가장 단순한 행위를 느리게 표현한 '버튼'과 뮤직비디오와 같은 빠른 편집을 보이는 '잔잔한 호수' 두 작품을 통해 백남준 예술세계의 함축되어 있는 '속도'의 개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전시는 백남준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는 작품들의 대결을 꾀한다. 특히 라 몬테 영의 악보(스코어), 플럭서스 멤버들이 함께 만들었던 '플럭서스 필름', 로버트 브리어의 '극단'적인 실험영화, 조지 브레히트의 오브제 등 60년대 백남준과 함께 어떤 금기와 제도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한대의 예술실험에 동참했던 플럭서스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병치된다. 한편 이 전시에서는 대지예술, 설치예술 등 크기의 '극단'의 개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다루어온 60년대 예술계의 움직임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 '콘Cones'이 백남준아트센터 전경에 설치될 예정이다. 데니스 오펜하임의 '콘'은 일상의 오브제인 거리의 주황색 바리케이트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과장하여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보여준다.

수 탐킨스 Sue Tomkins_Untitled_종이에 드로잉_2008
타로 시노다 Taro Shinoda_God Hand_설치_2002
시징 멘 Xijing Men_PR China Beijing Olympics_설치_2008

이 전시에 참여한 작품들은 특히 점과 선 - 정지, 그리고 전진- 이 상징적으로 연상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라 몬테 영의 1962년에 만들어진 이벤트 스코어 「직선을 그려라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라 (Draw a straight line and follow it)」, 산티아고 시에라의 「비용을 지불한 여섯 명의 사람들에게 새겨진 250 cm 의 문신으로 새겨진 선」 그리고 타로 시노다의 거대한 기계장치가 만들어 내는 단순한 붉은 선 들이 그러하다. 홍콩 작가 팩 슝 츄웬은 35mm 필름 프레임의 모든 라인을 잘라내어 새로운 필름을 편집하며, 로렌스 바이너는 바닥위에 40 파운드의 무게로 이분 동안 흰색액체를 스프레이로 뿌림으로써 '점'을 만들어내는 한편 아브로마빅/울라이는 몇 시간동안 원을 그리며 운전을 하고, 로버트 브리어는 초기 실험영화에서 스프레이 페인트 라인과 점을 사용하고 조지 브레히트의 이벤트 스코어는 항상 검은 원과 함께 시작된다. 백남준의 비디오 「레이크 플라시드」에서 가속도가 붙은 "더 높이, 더 빨리, 더 강하게'라는 슬로건은 시징맨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게임」이라는 작품에서는 좀 더 인간적이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재해석 된다. '초고속 정보망' 에 잠재된 엄청난 속도와 힘을 예견했던 백남준의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자 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첫 기획전 『수퍼하이웨이에 서다 (First Stop on the Super Highway)』展은 현재와 미래의 예술에 대한 조망하는 망루에 위치한 첫 번째 휴게소가 될 것이다. 정지, 그리고 전진 Stop and Go. ■ 토비아스 버거

Vol.20090307f |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