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혜_이미연展

BAEKIHEA_LEEMIYEON / painting   2009_0304 ▶ 2009_0310

배기혜_梅_바디 페인팅_80×60cm×2_2009

초대일시_2009_030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_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본관 3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梅蘭菊竹 ● 사군자(四君子)는 각각의 높은 기상과 품격을 지닌 매(梅), 난(蘭), 국(菊), 죽(竹)의 네 가지 식물을 말한다. 매(梅), 매화는 눈(雪)과 매서운 바람에도 꿋꿋하게 피어나므로 꽃 중에서 가장 고결하며, 난(蘭), 난초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린다. 국(菊), 국화는 늦가을의 추위와 서리를 이겨내며 굳은 의지와 절개를 지켜 가장 늦게까지 피어 있으며, 죽(竹), 대나무는 모든 식물이 잎을 떨어뜨린 추운 겨울에도 푸르고 싱싱한 잎을 간직하고 있어서 군자의 지조와 여자의 정조를 대표하는 식물 중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배기혜_蘭_바디 페인팅_150×100cm×2_2009
배기혜_菊_바디 페인팅_150×200cm_2009

사군자는 아름다운 선과 형태들을 특징으로 한다. 화려한 아름다움을 내재하고 있는 매화는 반직선, 부드러움이 선으로 녹아든 난은 곡선, 반복적인 가운데 소박함이 묻어나는 국화는 반곡선, 꼿꼿한 대나무는 직선으로 표현된다. ● 자연은 모든 예술의 근원이며 예로부터 인간의 관심의 대상, 즉 모든 예술 분야의 조형적 창작활동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인간은 자연에 대한 순수하고 독창적인 조형미를 창출하고 재료와 기법의 다양화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본 전시작은 사군자를 자연의 대상으로 하여 그것의 조형성을 몸의 움직임에 따라 꽃의 형태로 움직이도록 하는 리듬감을 강조하여 바디페인팅으로 표현하였다.

배기혜_竹_바디 페인팅_80×60cm×2_2009
배기혜_竹_바디 페인팅_80×60cm_2009

바디 페인팅은 선과 면의 조합을 인체에 표현하는 예술이다. 일반적으로 화폭에 그리는 평면적인 그림과는 달리 곡선과 면, 골격 등으로 이루어진 입체적인 몸 위에 그림을 그리므로 입체에 따라 변하는 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순간의 육체적 변화를 보여주는 행위예술과 동일시되기도 하고, 조명과 음악, 의상 또는 소도구와 함께 주제에 맞는 퍼포먼스를 자아내는 예술적 차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즉, 바디 페인팅은 인간의 신체에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와 방법을 이용하여 예술과 인간을 조화시켜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독창적인 신체 종합 예술이다. ● 본 전시작을 통해 매, 난 ,국, 죽의 형태에서 볼 수 있는 조형적인 요소가 몸의 근육과 결합했을 때 자연의 이미지를 보다 승화시켜 주었는가에 대한 감상자와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배기혜

이미연_내 방 이야기_장지에 채색_80×200cm_2009

내 방 이야기 ●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일종의 표현인 것이다.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써 혹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써 자아를 탐구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타이틀인 내 방 이야기는 '독백의 공간'을 말한다. 이는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주어지는지를 이야기 식으로 나열한 것이다. ● 나는 내가 좋아 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느끼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가슴 아픈 일들과 기분이 좋아지는 사물, 사람, 공간 등을 내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하였다. ●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느끼며 자아를 재조합 해 가는 과정은 작가로써 마땅히 겪어야 하는 시간이다. 존재 의미와 특징, 특성들을 알고 그것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자신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미연_운수좋은날_장지에 채색_67×45cm_2009
이미연_나의 꿈 이야기_장지에 채색_54×38cm_2009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살아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공간속에 타인 혹은 물체들과 반응하며 존재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또 다른 공간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이 공간은 엄청나게도 질적인 세계다. 말하자면 '여기에서' 바라본 주관과는 독립적으로, '바깥 거기'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객관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인간과 세계로 통칭되는, 존재하는 그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는 상황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라는 것이 이렇지만 표현, 모방, 재현, 형식 및 상징적으로 예술의 본질을 생각한 이론들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사람이 자연과 만남으로써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연_나의 꿈 이야기_장지에 채색_54×38cm_2009
이미연_the red story_장지에 채색_160×130cm×4_2009

개인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하여 주제의 선택에서뿐 아니라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한 소재의 선택, 즉 사물의 어떠한 형태를 여러 방면으로 해석하고, 사실적인 묘사에서 탈피해 그것을 변형시키고, 의미를 함축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 이러한 시도에 기반을 두고 현실적인 소재의 사실적인 묘사에 그치는 것 뿐 아니라 더 깊은 자아의 표출, 상징적인 의미를 갖은 장식성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며 그것은 표현하는 대상에 얽매이기보다 미적 표현에 중심을 두고, 내적인 상태를 표출 하고자 하는 의도 이다. 다양한 표현 방법이 존재하듯 장식성이 단순한 의미가 아닌 각각의 표현으로 나를 구성하는 요소를 나타내는데 큰 작용을 하였다. ● 결국 나는 이러한 경험의 일상과 특징들이 예술영역에서 '미를 활용한 내적 표현'이라는 의미로 풀이 되기를 바란다. ■ 이미연

Vol.20090304g | 배기혜_이미연展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