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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303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프라이어스 갤러리_PRIORS GALLERY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4-8번지 가람빌딩 3층 Tel. +82.2.545.4702 www.priors.co.kr
프라이어스 갤러리에서 'Shoes Arcade'이라는 주제로 한 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 슬 작가는 작품의 소재가 되는 일상의 사물들을 찾아 마스킹 테이핑 방식으로 작업하여 사물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시각으로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Shoes 라는 사물을 통해 그녀만의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명품(구두), 나의 욕망을 자극하는 사물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물들은 물신화 된 사물이다. 물신은 사람이 사물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하며 상품화된 사물들은 그들이 속한 사회 내에서 고급 신분이나 취향을 드러내기 위한 대상이다. 또한 현란하고, 장식적인, 욕망을 내비치거나 실현하는 사물로 자신의 욕망이 투사된 사물 이기도하다.
평범한 배경, 일상적인 배경 속에 놓인 상품(구두)은 아케이드와 백화점등과 같이 숭배되는 장소에 진열된 상품처럼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 없는 전시품들과 같다. 또한, 새로운 상품들에 둘러싸인 나는 자신으로부터, 사물로부터, 타인으로부터의 자연스럽게 소외되지 않을까. 상품이 내뿜는 광채에 둘러싸여 기분전환을 하는 가운데, 상품은 하나 하나의 개체로 남아 있지 않고 '밀집된 상품의 구성요소'로 느껴져 물신화 된 상품이 일반화되기도 한다.
잡지 이미지 속에 놓인 명품(구두), 그리고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 속에 사물들이 놓여진다. 현실에 기대어 사물과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재배치되거나, 편집된 잡지 이미지 속에서 일반화된 상품이자, 욕망의 대상이자, 물신을 대표하는 구두들이 놓여진 모습을 재현한다. 그것은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사물, 그 욕망의 분출과 실현을 암시한다. ■ 한슬
Vol.20090304f | 한슬展 / HANSL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