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된꿈_guided dream

김효정展 / KIMHYOJUNG / 金孝廷 / painting   2009_0302 ▶ 2009_0309

김효정_consolati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30.3cm_2009

초대일시_2009_0302_월요일_06:00pm

갤러리 담 기획展

관람시간 / 월~토_11:00am~06:00pm / 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_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cafe.daum.net/gallerydam

새벽에 눈을 뜨는 순간. /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누구나 몽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 의식은 깨어나고 있으나, 눈은 떠지지 않은 상태. // 나는 이 같은 무의식 상태에서 감지되는 / 미세한 소리나 부드럽고 은밀한 움직임에 유독 민감해지곤 한다. / 또 가끔씩은 실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 휘감겨오는 듯한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김효정_another doo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0.6cm_2008

곧 환한 빛이 방 안에 쏟아지고, 또렷한 의식이 돌아와 / 그 미세한 느낌을 기억해 내고자 할 때면 / 나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 특히 내 몸을 휘감아, 내 전율의 잔상처럼 비틀어져 있는 시트의 주름은 / 나를 또 다른 의식의 세계로 인도해 준다. // 지난밤 나의 잔상을 기록하고 있는 주름진 시트는 어쩐지 낯설고 기이하다. / 그 안에는 내 몸의 흔적, 촉감, 기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 심지어 거짓과 금지된 것에 대한 동경까지도...

김효정_guided drea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3×53cm_2008
김효정_3a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0.6cm_2008

몸짓의 언어는 기억될 수 없어 순간적이고 허탈하다. / 그러나 시트의 주름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몸의 기억들을 되살려준다. / 외부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감각 경험이 지속되는 잔상처럼... // 주름은 우리 의식 저 너머 불가능한 장치 안에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 / 몸짓으로 만들어진 주름은 접힘과 펼쳐짐을 반복하며 / 기이하고 추상적인,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장면으로 점철되어 진다.

김효정_enter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56cm_2007

낯익음 속에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몸짓. / 이 몸짓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기 속을 부유하며, / 내 무의식 속에 살아있는 감정의 리듬을 주름을 통해서 기록해 나간다. / 열망과 섬세한 떨림의 감성을 표현해 주는 신비로운 몸의 언어들을... // 난 주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 내가 쏟아내고 싶은 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 내 끓어오르는 열망의 완벽한 산화를 바란다. / 내 깊이 가라앉은 삶의 무게를 던져버릴 수 있길 바란다. ■ 김효정

Vol.20090302a | 김효정展 / KIMHYOJUNG / 金孝廷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