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216_월요일_05:30pm
2008-2009 NEW WORK 기획 공모작가전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서울 용산구 효창원길 52 르네상스 플라자 B1 Tel. +82.2.710.9280 / 2077.7052 www.moonshin.or.kr
'꿈꾸다'라는 큰 테마로 작업을 진행해 온 문혜린의 작업들은 여러 가지 꿈을 꾸고 그것을 쫓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을 꿈꾸는 우리를 물고기와 나무, 티아라 등에 비유한다. 다양한 빛의 비늘로 인해 화려한 옷을 입게 된 물고기와 서로 다른 모양과 색의 나뭇잎들이 모여 이루어진 나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석들이 모여 빛을 극대화하는 티아라 등은 모두 우리들의 꿈들이 모여 있는 하나의 비유대상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매개를 통해 각기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진 꿈들의 다양성을 보여주면서 그 꿈들이 모인 개인과 삶을 표현하려 했다.
「꿈꾸다-나무」시리즈는 사람을 물고기에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다. 세상이 공기대신 물로 채워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 지... 어렸을 때 바다세상을 상상하곤 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날 수 있고 어느 곳이든지 헤엄쳐 갈 수 있게 된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고, 물고기들은 멋진 비늘을 휘날리며 꿈을 실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꿈의 세상에 사는 나무는 물고기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존재이다. 나무의 기를 받아서 꿈의 나래를 펼치는 물고기! 나의 분신이 되어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꿈꾸다」는 삶의 원동력인 꿈과 그 꿈을 꾸는 우리들을 나무와 물고기에 비유하여 시각화하였다. 특히, 20-30대의 현실적인 상황 즉,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일탈을 상상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꿈들을 상기 시킬 수 있는 작업이 되었으면 한다. ■ 문혜린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들의 자유로운 모습들은 물고기에 빗대어지는데, 이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없는 상상을 통한 일탈을 그리며 꿈꾸는 물고기는 우리에게 대리만족과 더불어 또 다른 꿈과 함께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존재이다. 이는 작가를 비롯한 20대들이 가장 많이 꿈꾸는 힘든 현실로부터의 일탈이다. 어릴 적 꿈꿔왔던 세상과 달리 어른들의 세계란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다. 이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모두 느끼고 있는 사실이다. 요즘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문혜린의 전시는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 김윤애
Vol.20090216b | 문혜린展 / MOONHEYRIN / 文慧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