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209_월요일_06:30pm
참여작가 뽀얀 www.bboyan.com 사라마린 www.sarahmarin.com
관람시간 / 11:00am~09:00pm
쌈지 일러팝_SSAMSIE ILLUPOP 서울 중구 명동2가 54-37번지 명동안나수이 3층 Tel. +82.2.773.2775 www.ssamzie.com
일러스트와 팝아트를 접목하여 신선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쌈지 일러팝에서 오는 2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뽀얀, 사라마린의『우린 쌍둥이일 뿐이고』展을 전시한다. ● 작가 김은혜, 김은주의 쌍둥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소소했던 기억들과 에피소드를 그린 전시『뽀얀, 사라마린's 우린 쌍둥이일 뿐이고』展은 일상 생활 속에서 마주한 깜짝 놀랄만한 기억들을 그림 속에 담아내고 있다. 화들짝 반갑게 찾아왔던 기억들을 마치 각자 속내를 털어놓듯 고스란히 담은 그림 속에는 공통적으로 쌍둥이가 등장하며, 서로의 영혼이 교감하는 듯 그림 속 두 주인공은 하나인 듯 둘인 듯 묘한 매력을 주는 신비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 쌍둥이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는 작가 뽀얀과 사라마린의 영혼의 공감을 이번 『우린 쌍둥이일 뿐이고』展을 통해 마음 가득 느껴보길 바란다. ■ 쌈지 일러팝
비밀의화원 ● 우리만 아는 비밀의 화원에는 우리만 아는 추억이 있다. 앞에 놓인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길이라도 두 손 잡은 둘이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
살랑이다 ●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우리. 살랑이는 영혼의 진동으로 서로의 부름에 대답한다 .우리의 연주가 바람을 타고 파란하늘 위로 올라간다. 살랑이는 바람은 잠들어 있는 만물들을 깨우고, 고요한 정적을 깬다.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상쾌하다.
Garnet ● 1월 탄생석, 가넷은 투명한 붉은 보석으로 사랑과 성공, 명예를 나타낸다. 아름다운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를 모티브로 삼아 보석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감상자들은 잘 여문 석류열매처럼 모든 일들이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지길 바란다.
Opal ● 10월 탄생석, 오팔은 무지개 같이 찬란하고 오묘한 빛을 가지고 있다.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빛을 가진 오팔은 로마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큐피트 비데로스'라고 부르며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림 속 큐피트는 사랑무지개를 쏘아 아름다운 빛을 전하고 있다. 피리를 부는 청년은 배 여행을 다니며 오팔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여름의 추억 ● 기쁠 때 물결 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서로가 푸르른 웃음을 아낄 줄 몰라 했던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소근소근 ● 함께 누워 잠잘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밤새껏 투정을 해도,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서로의 편안한 모습이다.
쌍둥이로 산다는 건... 똑같은 얼굴, 똑같은 키, 똑같은 몸무게, 똑같은 목소리, 똑같은 나이, 똑같은 헤어스타일, 똑같은 신발, 똑같은 치마, 똑같은 선물, 똑같은 입맛, 똑같은 습관, 똑같은 생각, 똑같은 고민, 똑같은 질문, 똑같은 비교, 똑같은 대답, 똑같은 대학, 똑같은 전공, 똑같은 직업... 우린 하나의 인격으로 오인 받아 살고 있다. '똑같은'이라는 단어는 아마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 소소했던 기억들과 에피소드들은 쌍둥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가끔 텔레파시가 통해 마법사로 착각했던 기억, 우린 똑같기 때문에 신에게 특별한 축복을 받았다고 유달리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 둘이 같이 다니면 쌍둥이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눈초리에 따가웠던 기억,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 대신 나가 황당하게 속였던 기억, 만우절 반을 바꿔 수업했던 기억, 대리 출석했던 기억, 낯선 사람에게 인사를 받아 부담스러웠던 기억, 사소한 것 하나에도 비교 당했던 기억, 같은대학 같은과에 들어가 다른 대학에까지 소문나 유명해졌던 기억. 어찌되었건, 우린 쌍둥이일 뿐이고... ■ 뽀얀_사마마린
Vol.20090209a | 우린 쌍둥이일 뿐이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