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therapy

책임기획_임혜송   2009_0212 ▶ 2009_0224

김형석_작업스케치_2008

초대일시_2009_0212_목요일_05:30pm

배종선과 플룻앙상블 공연_2009_0212_목요일_05:30pm

참여작가_김형석_이상은_정채희_한수정_황혜선_황재숙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눈 창덕궁점_GALLERY NOON 서울 종로구 와룡동 5-14번지 Tel. +82.2.747.7277 www.110011.co.kr

color therapy ● 특정 색상에 대한 명칭은 각각의 안료가 갖는 물리,화학적 정의에 따라 결정되지만, 각 색채에 대한 개개인의 시지각적 반응은 그들 고유의 사회, 문화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색을 직업적으로 다루지 않는 일반인도 출생과 동시에 고정 관념화된 색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여아:붉은색 계열의 의복,실내/ 남아:청색 계열의 의복,실내환경),이처럼 유년기부터 타의에 의해 학습된 '색 의식'은 성인으로 커감에 따라 겪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학습, 여러 문화의 체험등을 통해 기존의 문화적 상징성과는 다르게 변모해간다. 특히 서구 취향의 가치관과 물신 숭배적 사고가 깊숙이 침투된 한국에서 특히 color 개념의 '문화적 코드화'가 두드러지는데, 국내 가전업체의 TV 제품명 '보르도'가 색채의 언어적 비유를 통한 제품 네이밍의 한 예가 될 것이다. ● 컬러의 언어적 이미지가 주는 감성의 자극은 개인에 따라 그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쓰여지는데, Red가 주는 에너지, 생명의 긍정적 이미지는 야수파 화가 '마티스'의 작품에서는 생명의 환희, 긍정적 삶에의 기쁨을 리드미컬한 작가 특유의 선과 색채로 보여진 반면에, 표현주의 화가 '뭉크'의 작품에서는 유년시절 겪었던 여러 차례의 가족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부정적 감성이 북구 피요르드의 거친 파도와 함께 청색과의 강렬한 보색대비로 red를 표현하고 있다. ● 이처럼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색채사용을 통해 내면의 감정표출과 자기 정체성 발견에로의 매개체로 색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3대 주요 조형요소로서의 색에 대한 중요도가 현저히 낮아진 오늘날, 이미지 위주의 그림들이 선호되는 현재 한국미술에 '색에 대한 환기'를 다시금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번 『Color Therapy』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기본 색상 red, yellow, blue, white, black과 앞의 색상을 섞어 사용한 multiple colors를 각 작가별로 정해, 주어진 색상을 위주로 한 다양한 작업 (회화, 드로잉, 설치, 오브제)을 통해 그간 기타 조형요소들 속에 은밀히 감추어졌던 '색'의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시켜 작가가 바라본 개인적 '색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며,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색에 노출되는 체험-무의식을 투사한 색채 이미지를 통해 의식화 한것"을 통해 색이 갖는 심리적 정서적 치유 효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실험해보고자 한다. ■ 임혜송

yellow ● 노랑은 다른 색들과는 달리 서로 상반된 의미를 동시에 지닌 모호한 색인 것 같다. 풍요롭고 고귀해 보이기도 하고 저속하고 변덕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가령, 기독교에서는 황금색을 신성, 성스러움, 진리, 영광의 옷을 상징하며 칙칙한 황색은 배신, 기만, 가롯 유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의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노랑은 어찌 보면 현대도시를 나타내는 색이라고 느껴진다. 문명과 편리, 안락함과 화려함 그리고 그 그늘이 동시에 웅성거리는 세속도시는 그 존재 자체가 모순적인 면이 있다.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미지 위에 yellow painting을 더한 연작을 통해서 신비함과 신성함이 숨어 있는 세속도시의 파노라마를 펼쳐보려고 한다. ■ 김형석

정채희_心影覆華池_옻칠재료기법_100×120cm_2008

black ● 검다...실로 玄妙하고도 玄妙하다. 하늘 天, 땅 地, 검을 玄, 누를 黃, ...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무심히 들어오던 천자문 중 왜 하늘을 "검다"라고 표현했을까? 玆, 墨, 漆 ,烏 ,玄, 黎, 幽... 등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검은색을 표현하는 말이 다양하게 쓰여 왔다. 이 중 '검을 기'자 같은 경우는 '검다, 어둡다'라는 뜻 이외에 만물이 생성하는 모양이라는 우주의 근원, 생명의 태동을 설명하는 큰 의미를 내포한다. 검정이 그만큼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 색이라는 반증일 수 있겠다. 검은 색에 대한 형용 가운데 '검다'의 의미를 짚어보자면 "까맣다"라는 표면의 색이 black이라는 뜻의 검정과 달리 "검다"는 겉색이 아니라 속에서 배어서 우러나오는 색의 느낌이 깊고 진하다는 말로"하늘이 검다"함은 하늘이 깊은 어둠을 머금고 있다 라는 의미가 된다. 이외에도 玄은 비가시적인 검은 색깔로 그윽하고 신비(玄妙)한 분위기를 드러낼 때 쓰인다. 이번 작업 속에서 세상의 모든 색을 포함하며 有와 無를 함께 아우르는 근원적이고 함축적인 검을 玄의 의미를 찾아 검정색 속에 숨어있는 여러 다른 얼굴의 검정과 옻칠과의 깊고 그윽한 조우를 꿈꾸어 본다. (참고: 玆(검을 자), 墨(먹 묵), 漆(옻 칠),烏(까마귀 오),玄(검을 현), 黎(검을 려), (숱 많고 검을 진), 幽(그윽할 유), (검을 기). 주; 옻칠화란 옻나무로부터 추출된 樹液인 옻칠을 主媒材로 하여 그린 그림을 말한다.) ■ 정채희

한수정_peony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08

Red ● 붉은색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이나 인상은 열정, 사랑, 따뜻함 등 긍정적인 면이거나 흥분, 위험, 악마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내가 작업을 할때 쓰는 붉은 색은 꽃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색상일뿐이다. 나는 전시장 벽 한 면이 커다란 붉은 꽃으로 채워졌을때, 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이건 혹은 부정적이건 감성적 자극을 주길 바란다. ■ 한수정

황재숙_Water-scape_유리에 아교_61×138×5cm_2008

Blue ● 하늘이 파랑이어서 좋고, 바다가 파랑이어서 좋다. / 파랑이 하늘이어서 좋고, 파랑이 바다이어서 좋다. / 하늘과 바다가 끝이 없어 좋고, 파랑이 끝이 없어 좋다. / 끝이 없는 것이 하늘과 바다이어서 좋고, 끝이 없는 것이 파랑이어서 좋다. ■ 황재숙

황혜선_그것이 있던 그곳, 그순간_혼합재료_2007

White ● 거울 밖의 풍경과 거울속에 비취지는 이미지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거울표면의 형상들이, 스펙트럼을 구성하는 모든 색을 포함하는 흰색으로 칠해질 때 가장 조화롭게 보여지지 않을까? ■ 황혜선

이상은_color × color_혼합재료_각각 60×60cm_2009

multiple colors ● 내게 '색'이란 것은 모든 작업이 끝마쳐진 이후에 관객과 작가가 서로의 느낌을 주고 받기위한 일종의 '소통의 고리'로써 존재한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수학공식과도 같이 만들어지는 작업과정 속에서 완성을 결정짓는 순간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작가의 직관에 의해 결정되어 지며, 그 결정은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색 속에서 자연색에 가까운 색의 조화를 만들어 가는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 이상은

Vol.20090207d | color therapy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