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사이드』는 여러 요소가 중첩된 시공간이자 중간공간적인 삼청동을 이해하는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이며, 삼청동이 가진 중간공간적인 특성을 도시와 전통을 이어주는 의미에서 안과 밖, 나아가 삼청동 주민들과 방문객들과의 관계를 안과 밖 이라는 구분을 통해 들여다보고 질문을 해보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러한 안과 밖의 구분이 사실은 '경계가 불분명한 중간적인 공간' 또는 '시간에 의해 서로 뒤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것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는 이러한 공간들을 가시화하여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이다. ●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는 '적재적소適材適所', '인왕제색仁王霽色', '삼청동문三淸洞門', '소로화랑小路畵廊', '의사소통意思疏通'의 다섯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구성은 사람이 사는 동네와 나들이 삼아 가는 서울의 명소가 서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며,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현재의 삼청동에서 공간과 시간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적재적소

1. 적재적소適材適所 '새로운 길'- 이상환 ● 적재적소 '새로운 길'은 기존의 시설들을 비우고 한 곳에 새로이 모아 그 시설들 고유의 기능을 되살리고,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길, 새로운 소통의 흐름을 형성하는 프로세스의 결과이다. ● 공간프로세스: 화기도감터 → 쓰레기 수집터 → 방범초소 → 청소컨테이너 → 새로운길 + 인포센터(현재) → 사용자 광장

인왕제색

2. 인왕제색仁王霽色 - 이상환 ● 인왕제색은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서 유래하는 작품으로서, 삼청과 청운에서 바라본 한여름 소나기에 젖은 인왕산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그 허리를 굽이굽이 감아 펼쳐지는 작은 산자락들의 모습을 시원하게 담고 있다. 인왕제색 전망대에 오른 관람객은 인왕산과 동시에 삼청동 계곡 아래 지붕들이 그려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골목문패

3. 골목길 문패 - 김을 ● 골목문패는 굽이굽이 난 골목들이 매력인 삼청동의 골목마다, 행정단위로서의 길 이름이 아닌 작가의 해석이 담긴 작품으로 골목마다 생기와 이야기를 더해주고 있다.

그대에게 가는 길

4. 그대에게 가는 길 - 김학량 ● 암각화 / 암각서 작품은 보행자가 골목과 축대를 걸으며 시문학을 감상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골목길에 작은 사색의 공간을 마련해준다.

북두팔성-안과밖

5. 북두팔성, 안과 밖 - 김월식 ● 북두팔성은 장소적 맥락과 경관을 살핌과 동시에 브론즈라는 재료의 경직성을 탈피시키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 또한 안과 밖은 목욕탕 느낌의 타일을 계단의 수직면에 부착하여 실내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거주자들이 생활하는 내적인 공간으로서의 삼청동을 보여주고, 방문객에게 주민과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한다.

삼청동고양이

6. 삼청동 고양이 - 노석미 ● 삼청동에 사는 고양이를 소재로 이를 의인화하고 그 이야기를 담은 동화엽서와 '움직이는 포스터'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삼청동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Path

7. Path - 김태원 ● 'Path'는 차가운 금속소재로 따뜻한 아날로그 조형 지도를 형상화하여 사람들에게 보다 공감각적인 삼청동 안내를 하고 있다.

오승환

8. Pixellar 외 - 오승환 ● 오승환의 작품은 삼청동 곳곳의 상점 창문을 통해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형태로 보여짐으로써 방문객/주민-상점 사이의 관계에 교류의 다리로서 기능한다. 이밖에 의사소통 意思疏通 프로그램으로 상점프로젝트와 주민채소밭 분양이 진행되었다. 상점프로젝트는 화개길에 위치한 파출소와 상점, 그리고 축대 등을 활용한 작품 디스플레이와 서울맹학교 학생들이 함께 진행한 만지는 삼청동 지도 제작, 그리고 국제교류워크숍으로 몽유북촌(서울대학교 + 치바대학교)이 진행되었다. ■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만지는지도-몽유북촌

9. 만지는 삼청동 지도-국제교류워크숍 몽유북촌

Vol.20090206g | Inside Outside展-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