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 of senses

김건주展 / KIMKUNJU / 金鍵柱 / mixed media   2009_0204 ▶ 2009_0216

김건주_swing love_FRP, 우레탄채색_80×120×7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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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2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그림손_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나의 삶이 그러하고 작업이 그러하듯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감정들의 파편을 채집하고 그것들을 현재에 반영하며 살아간다. 그것들은 서로 표류하듯 충돌하거나 상반된 극을 가진 일견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사물, 사건, 상황들이 서로 엮이고 하나가 되기도 하고 또는 전혀 상관없는 하나의 단층이나 단면으로 끝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예기치 않은 새로운 조우를 하게 됨으로서 나의 작업은 출발한다.

김건주_에피소드 episodeⅠ_화판, 우레탄채색_143×94×8cm_2009 김건주_에피소드Ⅱ episodeⅡ_화판, 우레탄채색_134×130×8cm_2009

그것들은 단지 시각적 충동이나 내면적 충돌에서 부터만 파생되는 것만은 아니다. 하나의 존재나 사물이 채집되어지고 수집된 사회적 의미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들의 질서란 어디에서부터 찾을 수 있는가? 사적기억요소들 내에서 새로이 조합된 채집된 감각들이 경계와 충돌의 파열사이를 오가며 보이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건주_one is all_FRP, 우레탄채색_100×50×50cm_2009

일상적인 이미지의 세이프들의 집합 또는 텍스트의 단면들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그 너머의 의미와 형태들을 불러와 보이는 것과 보고자하는 것들의 간극을 헤집고 다닌다. 이는 껍질 과 내부 사이의 균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의 시선이다.

김건주_love_E.G.I 강판, 우레탄채색_52×172×17cm_2009

언제나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는 무수한 일상의 감각들을 채집하고 그 안에서 양면의 균형과 의미를 획득하기 위해 그들의 관계를 낯선 시선으로 이끌어내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를 통해 나의 정신과 관념의 이면을 저울질하고 현실 속에 숨겨져있는 중심으로의 이동을 꿈꾼다. 그것은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념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내가 요구하는 현재에 대한 예술적 발언이다. ■ 김건주

김건주_wonderful_E.G.I 강판, 우레탄채색_170×80×20cm_2009

김건주는 자신이 다루는 재료의 물성이나 작가와 대상과의 상호 반응과 교감을 통해 맺어지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작가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연의 사물과 인간이 어떤 한 순간에 어떤 장소에서 서로 조우하게 됨으로서 발생하는 관계를 조형적 내러티브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여러 가지 형태의 동물들의 실루엣을 퍼즐처럼 맞춰놓은 대형 부조형식이 흰색 작품은 이러한 관계의 긴밀한 얽힘을 시각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전체의 작품의 부분 부분에 드러나는 이음새를 건너가며 표면을 누비는 검은 선들과 이 선들의 교차가 만들어 내는 면들은 결국 한 공간 안에 긴밀하게 묶여버린 개체들을 연결하는 신경망이며 의미와 생명의 운송로인 샘인 것이다. 몬드리안의 선과 색면의 구성을 연상시키는 전체화면의 조화 속에 중앙에 위치한 의자는 안정적이고 안락한 결합의 통제소로서의 작가 혹은 관람자의 위치를 암시해주는 듯하다. (발췌) ■ 하계훈

김건주_무빙 moving_FRP, 우레탄도장_80×120×86cm_2008
김건주_정글지대Ⅰ jungle regionⅠ_혼합재료_220×230×10cm_2008 김건주_정글지대Ⅱ jungle regionⅡ_혼합재료_110×220×8cm_2008

kim kun-ju, who works with 3-D images, takes interest 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s he uses and the relationship that is created through the mutual reactions and communications between the artist and the subject. He thinks that there is some sort of relationship that occurs through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 and the various objects in nature at a certain place, and at a certain moment. He takes this moment and the place as a starting point of his formative narrative. Of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the large atypical white piece that creates a puzzle of the silhouettes of a variety of animals visually expresses the intimate intermingling of such relationships. The black lines that travel across the surface, crossing connects the objects that are intimately tied within a single space, as well as a transportation route of meaning and life. The chair located at the center of the entire display that reminds us of the lines and color structures of Mondrian, seems to suggest the artist"s or the audiences' place as a stable and comfortable control unit of the union. ■ HAGYEHOON

Vol.20090204h | 김건주展 / KIMKUNJU / 金鍵柱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