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bolism

이유선展 / LEEYOUSUN / 李有仙 / painting   2009_0204 ▶ 2009_0209

이유선_symbolism-청탑위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30×162cm_2008

초대일시_2009_0204_수요일_06:00pm

벨벳 인큐베이터 작가의 릴레이 전시

관람시간 / 12:00pm~08:00pm

벨벳 인큐베이터 VELVET INCUBATOR 서울 종로구 팔판동 123-3번지 Tel. +82.2.736.7023 www.velvet.or.kr

symbolism ● 화려한 듯 끝없이 높은 건축물로 이루어진 도시에 모습은 고도로 성장된 사회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이념과 이해관계에 대립이 존재하고 이런 대립들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이란 일정 기간 동안 그 형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혹은 그것이 제공하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이 지은 지면에 고정되는 구조물을 뜻한다. 허나 나에게 보여 지는 건축물들은 이미 인간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미 그곳은 사람이 사는 공간에 역할이 없어지고 사람들에 이해관계에 대립이 전쟁처럼 치열히 일어나는 곳이다. 이런 치열한 대립은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텅 빈 것 같은 허무감을 만들어 낸다. 직선의 교차로만 만들어진 건축물에 모습은 인간에 모습이 상실된 텅 빈 공간일 뿐이다.

이유선_symbolism-도시위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30×194cm_2008
이유선_symbolism-교회위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70×50cm_2008

이런 인간관계의 대립 속에서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일어난다. 도시 안에서 하나의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십자가들에서 이런 이념적 대립들이 보여 진다. 십자가는 종교를 상징하는 대표물이고 종교들은 대부분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이념들은 사람들에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이념적 갈등과 대립의 극단적 상황이 바로 전쟁인 것이다. 결국 정 반대인 듯 보이는 두 단어가 하나로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유선_symbolism-건축물_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30×97cm_2008
이유선_symbolism-건축물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62×130cm_2008

결국 십자가에 대체된 전투기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사상적 대립을 통해 수없이 일어나는 파괴와 허무감을 나타내는 새로운 하나의 상징물로서 보여 진다. 결국 본래에 상징성이 상실된 허무에 공간만이 남는다. ■ 이유선

이유선_symbolism-탑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94×130cm_2008
이유선_symbolism-건축물 전투기_장지에 혼합재료_194×130cm_2008

■ 2008년 6월11일부터 8월27일까지 벨벳 인큐베이터에서는 박병춘, 유근택, 신하순, 김천일, 박종갑, 김성희 6명 한국화 작가의 릴레이 전시가 있었다. 이는 Recommentary1 프로그램으로 기성작가들의 일반적인 개인전 묶음이 아닌, 선학과 후학의 고민과 결과물을 함께 나누는 소통과 교육의 장이다. 연례공모 형식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의 당선작가들은 2009년 1월7일 남학현을 시작으로 (남학현, 권민경, 황현숙, 이유선, 조원득, 한경희, 최지혜, 최영혜, 김준기, 유한이) 릴레이 개인전을 열게 될 예정이다. ■ 심사결과발표 www.velvet.or.kr/inc/Incubator/Program.html

Vol.20090204f | 이유선展 / LEEYOUSUN / 李有仙 / painting

2025/01/01-03/30